교과서에 없는 진짜 디지털 성교육 - 스마트폰 속 위험에서 우리를 지키는 방법, 2025년 하반기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모두의 교과서 2
장예진 지음, 안희경 그림, 아웃박스 감수 / 썬더키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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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너머의 위험, 이제는 말해줘야 할 때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과 함께 살아갑니다.

선아도 마찬가지예요.

유튜브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고, 친구들과 채팅도 하고, 게임도 하고요.

그런데 그 안에 숨겨진 위험에 대해서는 아이가 먼저 접하기 전에,

어른인 제가 먼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교과서에 없는 진짜 디지털 성교육』은 꼭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그냥 ‘조심해!’라고 말하는 것보다,

왜 조심해야 하는지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책이었거든요.


❝단지 클릭 한 번으로, 아이의 세상이 바뀔 수도 있다❞

책은 일곱 명의 또래 아이들 이야기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다양한 유형을 보여줘요.

처음엔 단순한 장난 같았던 행동이 어떻게 큰 피해로 이어지는지,

실감 나는 상황들이 하나하나 펼쳐집니다.

📌 온라인 그루밍

📌 불법 촬영과 유포

📌 딥페이크 범죄

📌 아바타 성폭력

📌 음란물 중독

📌 몸캠 피싱

📌 사이버 스토킹

각 장마다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오고,

바로 이어서 “바로바로 질문방”을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을 풀어줘요.

그래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이건 선아도 조심해야겠다 싶었어요”

선아는 ‘몸캠 피싱’ 장면에서 유독 긴장된 얼굴로 책을 읽더라고요. 특히 “포토카드 때문에 몸 사진을 보냈어요”라는 대목에서 조용히 책장을 넘기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에게 그저 ‘절대 보내면 안 돼’라고만 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젠 왜 안 되는지, 보내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말해줘야겠구나 싶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가 조용히 말했어요.

“내 사진은 내가 지킬게.”

그 말 한마디가, 이 책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주는 순간이었죠.



 

아이의 말 한마디가, 부모의 경각심이 되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아이를 의심하거나 통제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을 믿되, 모르는 위험은 알려주자”

그 철학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어요. 각 상황에 따른 해결 방법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현실적인 대비책을 아이와 함께 배울 수 있었어요.


 



디지털도 예의가 필요해요

책에서는 디지털 성교육을 단순한 ‘위험 회피’가 아니라, 디지털 공간에서도 타인을 존중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태도로 바라보게 해줘요.

내 말 한마디, 내 손가락 클릭 하나가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우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진짜 가르쳐야 할 교육이 아닐까요?


 


함께 읽으면 좋은 사람들

✔️ 초등 4학년 이상 자녀가 있는 부모

✔️ 스마트폰이나 SNS를 사용하는 모든 어린이

✔️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이 필요한 선생님, 보호자

✔️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필요한 청소년


 


이 책을 읽고 나서

선아와 저는 책을 덮고 나서 스마트폰을 한동안 꺼두었어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혹시 누군가 이상한 말을 하면 엄마한테 꼭 말해줘.”

“음란물이 궁금할 때도 엄마랑 이야기해도 돼.”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조금씩 말문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시작을 가능하게 해줘요.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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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싱싱하게 텃밭 과학 - 씨앗부터 바이오 연료까지, 세상 모든 생태의 과학 곰곰문고 34
김경태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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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피어난 과학의 싹, 아이 마음에 자라난 생태 감수성

작은 화분 하나에서 시작된 호기심이 어느새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도 싱싱하게 텃밭 과학』은 단순히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시작된 질문들, 예를 들어 “왜 흙은 다 똑같지 않을까?”, “비료는 꼭 필요한 걸까?”, “씨앗이 싹 트는 데 어떤 과학이 숨어 있을까?” 같은 물음에 차근차근 답을 건네주는, 텃밭이라는 생명의 교실이었지요.

요즘 선아는 토마토를 키우고 있는데 매일 아침 “오늘은 얼마나 자랐을까?” 하며 잎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다 이 책을 펼치더니, “엄마, 지렁이가 사는 흙이 좋은 흙이라는데 우리 화분엔 지렁이 없어도 괜찮을까?” 하고 묻더라고요. 사실 그 질문 하나에 저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생명을 돌보는 마음과 자연을 향한 관심이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 과학을 품은 텃밭, 삶과 연결되다

이 책은 흙 속 미생물부터 시작해 비료,

비닐하우스, 스마트팜, 유전자 편집 기술까지…

정말 다양한 과학 분야를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딱딱한 이론 중심이 아니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텃밭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아, 과학이 이렇게 우리 삶 가까이에 있었구나’ 하고 느끼게 돼요. 선아는 *“밭에서 연료도 키울 수 있대!”*라는 부분에서 크게 놀라더라고요. 바이오 연료라는 개념이 어린아이에겐 생소할 텐데, 책 속 설명 덕분에 한참 동안 “지금은 기름 대신 뭘 심는 시대래~” 하며 저에게도 설명해주는 모습이 대견했어요.




 

🌎 기후 위기 시대, 우리가 배워야 할 생명의 과학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밀양360호’라는 메테인 발생을 줄인 벼 이야기,

플라스틱 멀칭 대신 액상 코팅 멀칭제 같은 대안들,

제초제를 쓰지 않고 AI 제초기를 활용하는 똑똑한 농사법…

이 모든 것이 단순한 과학 지식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생명의 선택이라는 걸 선아도, 저도 함께 느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단순히 텃밭을 가꾸는 게 아니라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어떤 분야로 진로를 정하든, 이렇게 생태와 과학을 연결해보는 경험은 큰 밑거름이 되어 줄 거라고 믿어요.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키워가는 ‘텃밭 속 과학 감수성’

『오늘도 싱싱하게 텃밭 과학』은 바질을 가꾸는

아이의 손끝에 머문 미세한 물방울부터,

탄소를 줄이는 논의 기술까지 담아낸 넓고 깊은 책이었습니다.

‘자연을 돌보는 마음’이 곧 ‘과학을 이해하는 감수성’이라는 걸

알려준 고마운 책이기도 해요.



 

선아가 흙을 만지는 손길이 더 조심스러워졌고,

식물을 바라보는 눈빛도 조금 더 깊어졌다는 걸 느낍니다.

아마 이 책을 통해 생명과 자연에 대한 존중을 마음에 품게 된 것 같아요.

우리 아이의 작은 텃밭이 앞으로 어떤 싹을 틔울지,

함께 지켜보며 가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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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의 봄 책고래아이들 54
민승희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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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다가온 친구, 오월이

책장을 넘기자마자 기분 좋은 따뜻함이 훅—하고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오월이의 봄』은 반려견 오월이와 나리 학교 1학년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다룬 동화책인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단순한 ‘강아지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우정의 이야기’이고, ‘성장의 이야기’였으며, 어쩌면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이야기였다.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은 요즘 아이들에게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 그 자체다. 그래서일까. 우리 선아도 책을 읽는 내내 “오월이가 우리랑 같이 살면 좋겠어”라며 오월이에게 마음을 쏙 뺏겨버렸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진 이야기는 선아의 마음을 자꾸 간지럽히고, 어느새 읽는 나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 오월이와 나리 학교 1학년들의 첫 만남

이야기의 시작은 봄날처럼 풋풋하고 싱그럽다.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점박이 강아지 오월이는 교장 선생님 댁 반려견인데, 매일 학교 가는 길에 아이들을 기다린다. 민이, 진석이, 그리고 반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오월이에게 다가간다. 누군가는 간식을 건네고, 누군가는 관심 없는 척 살짝 눈길을 준다. 그렇게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 간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선아도 아이들과 오월이가 친해지는 모습이 “진짜 너무 귀엽고 진짜 있었던 이야기 같아”라며 계속 웃음 지었다. 그 웃음은, 마치 자신이 직접 오월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온 듯한 공감의 미소였다.


 


🧦 새 운동화와 마음의 거리

책 속에서 민이의 새 운동화를 오월이가 물어가면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은, 아이들과 동물이 함께하는 현실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때론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때론 속상한 일도 생긴다. 하지만 이 소동을 통해 아이들은 용서하고 이해하는 법,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법을 배운다.

선아도 이 장면에서 “오월이가 나쁜 건 아닌데 그냥 신났던 것 같아”라고 했다. 단순한 행동 하나에도 아이는 동물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했다. 책은 그런 감정의 움직임을 아이들 안에서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 사계절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

책은 봄부터 시작해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진다. 오월이와 아이들은 계절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때로는 떨어져 있다가도 다시 만나며 끈끈한 우정을 다져간다. 운동회에서 숨이 턱까지 차도록 함께 달리던 날, 몰래 따라 나섰다가 혼쭐이 난 출장 사건, 그리고 눈 오는 날 만들어진 눈 강아지까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만이 아니라 오월이도 함께 자라는 게 느껴진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 오월이의 반응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져 책장을 넘길수록 웃음과 함께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 반려동물과 마음으로 소통한다는 것

『오월이의 봄』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로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말로 하지 않아도 몸짓과 눈빛으로 오월이와 마음을 나눈다. 그 안에서 생명을 대하는 태도, 다른 존재를 향한 책임감, 그리고 정서적 공감력이 스며든다.

선아는 책을 덮은 뒤 한참 오월이 얘기를 했다. 그리고는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길고양이에게 “춥지 않으려나?” 하며 발걸음을 멈췄다. 오월이와의 만남은 선아 안에 그런 ‘멈춤’과 ‘생각’을 남겼다.



 

🌼 함께 웃고 함께 자라는 이야기

『오월이의 봄』은 화려하지 않지만, 책 한 권이 끝날 때까지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아이와 반려동물의 눈높이를 그대로 살린 문장들과 포근한 그림은 어른인 나조차도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을 들게 한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생명을 대하는 자세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책. 선아와 나는 이 책 덕분에 ‘서로 다가서는 용기’와 ‘소소한 일상이 주는 깊은 울림’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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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거핀 특사전 1 - 소맥거핀이 뇌에 착 붙여 주는 특급 교과 지식 소맥거핀 특사전 1
배유정 그림, 지유리 글, 박한나 감수, 소맥거핀 원작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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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와 함께하는 책 읽기 시간,

특히 흥미로운 그림책이나 학습 만화는 아이도 즐겁고 저도 유익하답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무려 98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 ‘소맥거핀’이 만든 신작,

〈소맥거핀 특사전〉이에요.

이 책은 말랑한 유머와 귀여운 캐릭터들로 일상을 그리는

‘특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어휘+지식+상식이 결합된 신개념 사전이랍니다.

사전이라기엔 너무 귀엽고, 만화라기엔 너무 똑똑한 책이랄까요?



 

📚 아이가 먼저 꺼내 읽는 사전? 가능해요!

처음엔 ‘사전’이라는 단어에 선아도 약간 시큰둥했는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엄마, 이거 진짜 웃겨!” 하며 책에서 손을 떼지 못했어요.

각각의 주제는 ‘아빠 특’, ‘엄마 특’, ‘소맥이 특’처럼

캐릭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만화 형식이라 몰입감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예를 들어 ‘아빠의 코골이’ 에피소드는 단순히 웃고 넘길 수 있는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코골이가 코가 아닌 목에서 나는 소리라는 과학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줘요. 재밌게 웃으며 읽었는데,

어느새 교과 지식까지 습득되는 마법 같은 경험이죠.


 


🌈 선아의 뇌를 콕! 치는 지식 포인트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선아가 “혀도 근육이야?”라며 눈이 반짝였던 순간이었어요. ‘엄마 특’ 에피소드에서 엄마의 괴력(?)을 통해 혀의 구조와 근육의 역할을 다루는데, 평소 입 안에 있는 혀를 그렇게 주의 깊게 본 적이 없던 아이가 직접 거울을 들여다보며 확인해보더라고요.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직접 생각하게 만드는 구성이라 부모 입장에선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 놀면서 배우는 ‘특급 놀이터’ 코너

각 주제 사이사이에는 ‘다른 그림 찾기’, ‘길 찾기 미로’,

‘숫자 짝짓기’ 같은 놀이 코너도 들어 있어요.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뇌를 자극하는 퍼즐과 활동으로 연결되니,

책을 끝까지 집중하며 읽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교과 연계표가 따로 정리돼 있어서,

아이가 어떤 교과와 연결되는 지식을 접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학습적으로도 정말 알차답니다.


 



💬 친구에게도 알려 주고 싶은 책

선아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친구에게

“너도 꼭 읽어봐!”라고 소개할 정도로 만족스러워했어요.

특히 ‘소맥이 특 - 날씨의 저주’ 편은 갑자기 내리는 물고기 비(!) 덕분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날씨 변화에 따른 원리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사실 책을 읽으면서

“이거 정말 초등 아이들을 위해 맞춤 제작된 콘텐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휘는 물론 상식, 과학, 생활 지식까지 통합적으로 알려주니까요.



 

📎 우리 집만의 독후 활동 : 나만의 ‘특사전’ 만들기

읽고 나서 선아와 함께 우리 가족의 ‘특 시리즈’를 만들어 봤어요.

• 엄마 특: 하루 10번 잔소리 폭격기

• 아빠 특: 저녁 먹고 바로 소파에 붙박이

• 선아 특: 책보다 과자가 더 좋은 순간

이렇게 우리 가족 이야기로 다시 만화처럼 꾸며보니 (비록 그림은 못 그리지만)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고 가족끼리 웃음꽃이 피었답니다.

책의 포맷 자체가 워낙 자유롭고 유쾌해서,

창의적인 활동으로 확장하기에도 딱이에요!


 

마무리하며

〈소맥거핀 특사전〉은 단순한 만화책이 아니에요.

아이가 즐겁게 웃으며 읽다가도,

어느새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지식 사전이에요.

유쾌함과 깊이가 동시에 있는 책, 이런 책은 아이가 먼저 찾게 돼요.

그리고 그 변화는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의 눈빛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웃음 속 지식이 톡톡 튀는 이 책, 우리 아이들의 ‘뇌착’ 도서로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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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9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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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 따라 빵빵! 선아와 함께한 마음여행

아이와 책을 읽는 시간은 늘 특별하지만,

가끔은 그 시간이 마법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이 딱 그런 책이었어요.

전설이라고 하면 왠지 무겁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춘 전설 입문서 같았달까요?

책 표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선아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게 무슨 이야기야?” 하고 물었어요.

분홍색 표지에 귀여운 캐릭터들과 ‘빵빵한’이라는 제목 덕분에

딱딱한 이미지의 전설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 책처럼 다가왔던 것 같아요.



 

📍 전설, 알고 있었던 이야기부터 새롭게 만난 이야기까지

책을 펼치자 익숙한 전설도, 처음 접하는 이야기들도 하나씩 등장했어요.

선아는 “소쩍새가 된 며느리” 이야기를

예전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반가워했고요.

이어서 “왜적을 물리친 두꺼비들”에서는 “두꺼비가 사람을 도와준다고?” 하며

신기한 눈으로 페이지를 넘겼어요.

이런 반응을 보며 전래 전설이 여전히 우리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우리아이빵빵시리즈’라는 이름처럼

전통 이야기에 빵빵이 캐릭터가 곁들여져 있어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더 친근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 전설은 오래된 이야기, 그 안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어요

전설은 그냥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과 가치가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라는 걸

선아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 “바위가 된 오백 형제”에서는 형제들의 희생과 용기를,

“바보의 아내가 된 공주”에서는 선한 마음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아이의 문해력어휘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동시에,

전설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대화를 열어주는 멋진 도구가 되었답니다.

단지 전설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창의력도 쑥쑥 자라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 빵 캐릭터 덕분에 무서운 전설도 덜 무서워요!

사실 전설 속에는 무섭거나 슬픈 이야기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빵빵이’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서,

이야기를 부드럽게 이끌어줘요.

선아는 “무서운 이야기도 빵빵이가 있으니까 괜찮아”라며

끝까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이런 유쾌한 설정 덕분에 선아도 자연스럽게 전설 속 인물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들이 겪은 사건들을 이해하며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아이빵빵시리즈다운 발랄함과 따뜻함이 정말 좋았어요.



 

✨ 전설을 따라 여행을 꿈꾸는 아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가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 우리 이 전설 나온 곳들 진짜 가보면 좋겠다!”

전설마다 해당 지역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 이야기와 함께 지명이나 문화를 배우는 재미도 있었거든요.

아이의 이런 반응은 단지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힘을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전설이라는 주제 속에서 문해력, 어휘력, 창의력까지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시간.

그야말로 ‘전설’ 같은 책과의 만남이었죠.


 


🌈 마무리하며…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은 그저 전래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에요.

아이가 전설을 읽고, 감정을 느끼고,

대화를 나누며 세상을 넓히는 멋진 창구였어요.

선아가 이 책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키워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전설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아이의 마음 속에서는 오늘의 상상력으로 되살아나는

‘현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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