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아끼는 10대를 위한 반려해변 이야기 생각쑥쑥 지식학교 4
김현정 지음, 이다혜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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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내는 긴급 SOS, 여러분은 어떻게 응답하시나요?

바다는 우리에게 늘 푸른 풍경과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지만,

정작 우리는 그 바다를 얼마나 돌보고 있을까요?

《반려해변 이야기》는 이런 질문에 따뜻하면서도 솔직한 답을 해주는 책이예요.

이 책을 읽으며,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바다와 우리 삶이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반려동물처럼 해변을 입양해 돌본다는 발상, 참 신선하지 않나요?

이 책의 주인공 희원이는 강아지 누리가 다친 사건을 계기로

반려해변 캠페인을 알게 되는데요,

버려진 유리병 하나가 누군가의 소중한 반려견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유리병이 누군가의 무심함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선아도 책을 읽으며 "쓰레기 하나가 이렇게 큰일을 만들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해요. 그 말이 제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책은 무겁기만 하지 않습니다.

‘용궁 방송국’의 인어 기자가 등장해 왜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면 안 되는지,

해양 쓰레기가 어디서 오는지,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려주거든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도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배웠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이였어요.

쓰레기를 줍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

불꽃놀이를 해변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는 배려 하나가

바다 생명을 살릴 수 있다니, 너무 놀랍지 않나요?

선아는 책을 읽고 난 후 산책할 때 주변 쓰레기를 습관처럼 줍기 시작했어요.

스스로 즐겁게 하는 모습이 참 대견했어요.



 


우리가 다 함께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바다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바다는 우리 모두의 것이고, 결국 우리의 삶과도 이어져 있으니까요.



 

《반려해변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환경 교육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전달하지요.

희원이의 모험과 인어 기자의 이야기 덕분에,

환경 문제가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일상과 바로 맞닿아 있는 문제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요.

책을 덮으며 저는 바다와 연결된 우리 삶을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작은 손길들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이 책이 저희 가족에게 선물한 가장 큰 선물이었어요.

여러분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바다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퍼져 나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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