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닦기가 정말정말 싫어요 맥밀런 월드베스트
제라 힉스 지음, 최재숙 옮김 / 사파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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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양치질이죠.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선아는 칫솔을 들고도 자꾸 피하고, 매번 거부했거든요.

그러다가 티니핑 칫솔을 만나고 그나마 양치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나는 이 닦기가 정말정말 싫어요!》라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만약 몇년전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좀 더 쉽게 아이랑 양치질을 했을텐데요..

주인공 빌리가 이 닦기를 싫어하고,

마음에 드는 칫솔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모습이

선아에게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더군요.

책 속 이야기를 통해 선아는 "칫솔도 내 마음에 드는 걸 찾아야 한다"는 걸 깨닫고,

양치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씩 사라지는 듯했어요.


 



특별한 칫솔, 즐거운 습관

빌리의 앞니가 빠지고,

이의 요정이 황금 동전을 놓아주면서 이야기는 마법 같은 전환점을 맞습니다.

평범한 칫솔이었지만,

빌리는 ‘반짝반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특별하게 여기게 되죠.

선아 역시 이 장면을 보며,

칫솔 하나에도 즐거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이제 단순히 칫솔을 들고 닦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신나는 양치 시간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어요.



 

책은 단순히 "양치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 스스로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돕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주죠.

그리고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강화와 칭찬으로 아이의 습관 형성을 도와주면 됩니다.

선아도 책을 읽은 후, 매일 양치 시간을 즐겁게 지켜보며

조금씩 습관이 잡히고 있어요.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제라 힉스의 유쾌한 그림입니다.

배경 없이 주인공의 행동과 표정에 집중하도록

단순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빌리의 감정과 행동에 몰입하게 됩니다.

천진난만한 표정과 상황 묘사는 선아가 읽는 내내

깔깔 웃으며 공감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자기 조절과 생활 탐색

이 그림책은 단순히 양치 습관만을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자기 생활을 탐색하고 자기 조절력을 키우도록 돕는 역할도 합니다.

양치를 거부하던 빌리가 작은 계기를 통해 즐겁게 습관을 들이게 되는 과정은,

우리 아이가 생활 속에서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선아도 책을 읽으며, 작은 변화와 시도에서 즐거움을 찾는 법을 배운 듯해요.



 

결국 이 책을 통해 배운 건 단순한 ‘양치법’이 아니라,

아이에게 즐거움과 의미를 부여하면서 습관을 만들어가는 방법이었습니다.

즐겁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라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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