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내리다 ㅣ 마음틴틴 12
박하령 지음 / 마음이음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9월이 시작되고 바람이 조금씩 서늘해지니 정말 가을이 왔다는 게 느껴져요.

여름방학을 지나 개학준비를 마치고 2학기시작과 함께 다시 학기중 독서루틴을 잡아가는 요즘, 자연스럽게 책 읽는 시간도 조금 더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

독서의 계절 가을, 이번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 한 권을 읽는 데서 끝내지 않고 가을 독서시작 → 문해력도약 → 문장의어휘력 → 깊은독서로 이어지는 책을 골라봤어요.

​

바로 마음이음의 마음틴틴 시리즈 《메타버스에서 내리다》예요. 📖


 

​


🌐 가상 세계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

책 속 아이들은 인터넷과 AI, 가상 세계에 익숙한 디지털 소비 세대예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검색부터 하고, 여러 인터넷 창을 띄워 놓고, 게임과 가상현실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요.

​

읽다 보니 아이의 평소 모습과 겹쳐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어요.

​

‘이거 완전히 우리 아이 이야기 같은데?’

​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줄이자는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니었어요.

​

메타버스와 AI가 편리한 도구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던져요.

​

특히 작품 속 감정석화증이라는 설정을 통해 디지털 스트레스, 공감 능력, 탈감정사회 같은 주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

​

💭 읽고 나서 생각이 깊어진 부분

​

이번 독서에서 가장 좋았던 건 아이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생각을 붙여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

예전에는 책을 읽고 나면 ‘재미있었다’, ‘신기했다’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보면서 ‘왜 그랬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더라고요.

​

특히 ‘디지털 기술에 의존할수록 공감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책 속 내용에서는 디지털 기기 자체가 나쁜 것인지, 아니면 사용하는 방법이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

아이도 이 부분을 읽고는 “기술을 없애는 것보다 제대로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남겼어요.

​

저 역시 그 의견에는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

스마트폰이나 AI, 메타버스가 이미 우리 생활 가까이에 들어와 있는데 무조건 멀리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니까요.


 

​💚 결국 책이 말하고 싶은 건 ‘마음’

​

랑과 도하를 비롯한 아이들이 처음부터 용감하고 정의로운 아이였던 것은 아니에요.

​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에는 무관심했던 아이들이 조금씩 서로를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관심을 가지면서 변화해 가요.

​

그 과정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도 두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

그래서 “선의만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아”라는 생각과 동시에 “하지만 시작 없는 끝은 없어”라는 메시지가 더 오래 남았어요.

​

거창한 행동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먼저 관심을 갖고 움직이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뜻처럼 느껴졌거든요.


 

​


🌱 작가의 질문에 나만의 답을 더해 보기

​

이번 독후활동으로는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더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

“메타버스와 AI가 우리의 삶을 바꾼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니 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이어졌어요.

​

이번 활동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와 ‘책을 내 생각으로 소화했다’는 것이 정말 다르다는 것도 느꼈어요.


 

​🍁 13주차, 조금 달라진 독서

​

마음이음 서포터즈 활동도 어느덧 13주차예요.

​

처음에는 책을 읽고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책 속에서 작가가 던지는 질문을 찾아보고 ‘나는 이 부분에 동의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라고 자신의 관점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보여서 뿌듯했어요.

​

그게 바로 비판적 텍스트 읽기가 아닐까 싶어요.

​

무조건 작가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읽고 → 생각하고 → 질문하고 → 나만의 답을 만들어 보는 과정.

​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아이가 수동적인 독자가 아니라 생각의 주인으로 조금씩 자라가는 것 같아요. 🌱


 

​


​

📚 추천 이유

​

《메타버스에서 내리다》는 단순한 창작동화나 성장동화라고 하기에는 생각할 거리가 꽤 많은 책이에요.

​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사건과 반전으로 이어져서 어린이교양이나 어린이필독서처럼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메타버스, AI, 디지털 스트레스 같은 소재가 낯설지 않아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무엇보다 책을 읽은 뒤 부모와 독서토론을 이어가기에도 좋은 책이에요.

​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은 더 행복해질까?’

‘공감 능력은 왜 중요할까?’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차이는 무엇일까?’

‘내가 랑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

이런 질문만으로도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거든요.

​



 

🍂 가을에는 조금 천천히, 조금 깊게

​

개학준비를 하면서 분주했던 여름을 지나 이제 2학기시작.

​

8월독서와 초등여름방학 동안 쌓아온 독서습관을 학기 중에도 이어가면서, 이번 가을에는 책의 내용을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장의어휘력과 문해력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요.

​

책으로크는아이, 책읽는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아마 이런 것 같아요.

​

많은 책을 읽는 아이도 좋지만, 한 권의 책을 읽고 자기 생각 하나를 더 만들어 내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

​

《메타버스에서 내리다》는 그런 의미에서 가을에 만나기 참 좋은 책이었어요.

​

가상 세계가 아무리 빠르고 편리하게 발전해도 결국 우리 삶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

그리고 그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질문하고, 생각하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

​

이번 가을, 아이와 함께 깊은독서를 시작하고 싶다면 한 번쯤 만나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

​



​

#마음이음 #메타버스에서내리다 #마음틴틴 #가을독서시작 #문해력도약 #문장의어휘력 #깊은독서 #개학준비 #2학기시작 #새학기독서 #초등적응 #청소년주관 #학기중독서루틴 #여름방학추천도서 #8월독서 #책으로크는아이 #독서습관 #책읽는아이 #마음잇는아이 #지식잇는아이 #어린이책추천 #청소년필독서 #책육아 #독서시작 #독후활동 #어린이교양 #11세추천도서 #5학년추천도서 #초등추천도서 #어린이필독서 #창작동화 #성장동화 #지식그림책 #초등독서 #생각하는어린이 #어린이인문교양 #독서토론 #아이의성장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소녀돌봄약국 ㅣ 봄볕어린이문학 46
방민경 지음, 송선옥 그림 / 봄볕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아이가 자라는 만큼, 마음을 돌보는 연습도 필요해요

​

요즘 선아와 책을 읽다 보면 예전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나누게 돼요. 친구 관계나 외모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몸의 변화나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처럼 예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더라고요.

​

그래서 이번에 읽은 《소녀돌봄약국》이 더 눈에 들어왔어요.

​

이 책은 단순히 ‘소녀들을 위한 생활 안내서’ 같은 책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자라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낸 책이에요.



 

💻 온라인 관계부터 몸의 변화까지

​

다섯 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소재가 하나같이 현실적이에요.

​

온라인에서 알게 된 친구를 직접 만나면서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이야기부터 초경과 낯설어진 몸, 돌봄의 사각지대, 졸업사진을 앞두고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마음, 그리고 관계와 이별에 대한 두려움까지 담겨 있어요.

​

특히 좋았던 건 이런 문제들을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해!”라고 정답처럼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

아이들이 실제로 흔들리고 고민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선아도 자연스럽게 등장인물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

💗 “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구나”

​

책을 함께 읽으면서 저는 ‘돌봄’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

아이를 돌본다는 건 위험한 일을 막아주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이상한 신호를 느꼈을 때 그 마음을 무시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도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선아 역시 책을 읽으면서 자기 몸이나 마음이 불편할 때 그냥 참고 넘어가기보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점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았어요.

​

엄마 입장에서도 참 중요한 이야기였어요.

​

아이에게 무조건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

🩰 몸이 변하는 순간에도 내 편이 되어주기

​

〈토슈즈를 신어야 할 때〉에서는 초경과 몸의 변화가 등장해요.

​

아이에게 몸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막상 직접 경험하게 되면 당황스럽고 낯설 수 있잖아요.

​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책으로 미리 만나보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것 같았어요.

​

특히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몸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애쓰기보다, 변화하는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엄마인 저 역시 아이의 성장 과정을 바라보면서 무심코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기준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됐고요.


 



​

🌼 혼자 해결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표제작인 〈소녀돌봄약국〉은 조금 더 마음이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래서 오히려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니라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손을 내밀어 주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돌봄은 혼자만의 힘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

내가 나를 돌보고, 누군가의 작은 신호를 알아차리고, 필요할 때 손을 내미는 것.


 

📖 아이와 함께 읽어서 더 좋았던 책

​

《소녀돌봄약국》은 읽고 나서 끝나는 책이라기보다 책을 덮은 뒤 아이와 이야기를 이어가기 좋은 책이었어요.

​

다섯 편의 이야기가 각각 다른 고민을 담고 있어서 한 번에 많은 이야기를 설명하려고 하지 않고, 한 편씩 읽은 뒤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도로 가볍게 이야기해 보니 부담도 없었어요.

​

무엇보다 선아가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인 저에게도 필요한 책이었어요.

​

아이에게 세상을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거든요.

​

몸도 마음도 빠르게 자라는 시기.

​

모든 것을 미리 알려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이가 힘든 순간에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돼. 이야기해도 괜찮아.”라고 느낄 수 있도록 곁에 있어 주고 싶어요.

​

《소녀돌봄약국》은 그런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따뜻한 성장 동화였어요. 🌷💕

​



​

#소녀돌봄약국 #봄볕 #초등추천도서 #초등책추천 #어린이추천도서 #성장동화 #초등고학년추천 #초등독서 #책육아 #엄마표독서 #아이와책읽기 #어린이성교육 #디지털안전 #자기돌봄 #자기결정권 #몸긍정 #감정교육 #초등맘 #독서기록 #마음성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우리는 ㅣ 라임 어린이 문학 52
김혜정 지음, 해마 그림 / 라임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열세 살의 마음은 이렇게 시작되나 봐요

​

요즘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예전과는 확실히 관심사가 달라졌다는 걸 느껴요.

친구 이야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감정도 훨씬 다양해졌어요.

​

그런 시기에 만나게 된 책이 김혜정 작가의 《오늘부터 우리는》이에요.

《시간 유전자》,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오백 년째 열다섯》 등으로 익숙한 작가님이라 그런지 선아도 책을 펼치기 전부터 관심을 보였어요.

​

이번 이야기는 초등학교 6학년 유준과 친구들인 도현, 해찬의 이야기예요.

새 학년이 시작되고 교실에는 화이트데이 사탕 바구니가 등장하고, 세 친구는 엉뚱하게도 ‘올해 안에 모솔 탈출하기’를 결심해요. 😆

​

그런데 역시 마음이라는 게 계획한다고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 생각보다 어렵네요

​

도현이 먼저 여자 친구를 사귀고, 해찬도 여자 친구가 생기면서 혼자 남은 유준의 마음이 조금씩 달라져요.

​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장난처럼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유준에게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친구가 생기고, 함께 과제를 하면서 설레는 감정을 경험하게 돼요.

​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건 아이들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과정을 너무 거창하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

좋아하면 무조건 멋진 행동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선물이나 이벤트를 많이 한다고 마음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서툴고 어색하고, 괜히 마음이 복잡해지는 그 시절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

선아도 처음에는 세 친구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는지 술술 읽어 나갔는데, 뒤로 갈수록 유준의 마음이 변해가는 부분을 꽤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었어요.

​

특히 읽고 나서는 좋아하는 마음도 결국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 기억에 남은 것 같아요.


 

​


🫶 설렘만 있는 이야기는 아니어서 더 좋았어요

​

이 책이 단순히 ‘첫사랑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 점도 좋았어요.

​

아이들은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기대했던 것과 다른 상황을 만나기도 해요. 때로는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도 경험하고요.

​

그 과정을 지나면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생각하게 돼요.

​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

아이에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미리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책 속 아이들의 경험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감정을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요.

​

읽으면서 저도 예전 학창 시절이 살짝 떠오르더라고요.

괜히 그 친구가 있는 날에는 학교에 가는 게 기다려지고, 별것 아닌 말 한마디에도 하루 종일 마음이 들뜨던 시절이요. 🌷

​



 


​

😊 선아와 함께 읽으니 더 재미있었던 책

​

선아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이제 이런 감정을 이야기 속에서 조금씩 이해해 가는구나’ 싶었어요.

​

아직 어른처럼 감정을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나 친구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서운함, 기대, 용기 같은 감정은 앞으로 아이가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테니까요.

​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은 뒤에 굳이 정답을 알려주려고 하기보다는 책 속 상황을 가지고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

‘내가 좋아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마음 역시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 그리고 마음이 언제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까지요.

​



 

💗 좋아하는 마음도 결국 성장의 일부

​

《오늘부터 우리는》은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따라가면서도 그 안에 우정과 배려, 자기 마음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어요.

​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좋아하면 이렇게 해야 해’라는 공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

좋아하는 마음도 처음이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처음이고, 때로는 실망하는 것도 처음인 아이들.


 

그 서툰 경험 하나하나가 결국 아이를 조금 더 다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

선아와 함께 읽으면서 저도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어요.

언젠가 선아에게도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설레고 속상하고 고민되는 순간들이 찾아오겠지요.

​

그때 엄마가 모든 답을 알려주는 사람보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

풋풋해서 더 사랑스럽고, 서툴러서 더 반짝이는 열세 살의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으며 가볍게 웃기도 하고, 마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책이었어요. 🌷

​



​

​

#오늘부터우리는 #김혜정 #라임 #초등추천도서 #초등책추천 #초등고학년추천 #어린이책추천 #성장동화 #성장소설 #첫사랑동화 #우정이야기 #초등독서 #책육아 #엄마표독서 #아이와책읽기 #독서기록 #초등맘 #어린이성장동화 #마음성장 #친구관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소리가 궁금해! - 서프라이즈 초등물리연구소
사브리나 로즈 지음, 피피 스포지토 그림, 신기해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귀를 기울이는 순간, 일상의 모든 소리가 과학이 된다!

​

요즘 선아와 과학책을 읽다 보면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둘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

이번에 함께 읽어본 책은 키위북스의 《소리가 궁금해!》예요.

‘사이언스 걸’ 사브리나 로즈가 들려주는 소리 속 물리 이야기인데, 제목처럼 우리가 매일 듣고 있는 소리를 가지고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서 시작부터 부담이 없었어요. 📚🎧

​

“소리는 대체 어떻게 생기는 걸까?”

​

책은 소리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음파와 진동, 귀와 뇌가 소리를 인식하는 과정, 동물과 식물이 소리를 활용하는 방법, 소리가 이동하는 원리까지 차근차근 보여줘요.

​

특히 좋았던 건 어려운 과학 용어를 그냥 외우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

음파, 매질, 진동수, 데시벨, 초음파처럼 처음 들으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도 기타 줄이 떨리는 모습이나 메아리, 동물들의 소리, 우리가 평소 듣는 여러 가지 소리와 연결해서 설명해 주니까 훨씬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 평소 듣던 소리가 다르게 들리기 시작해요

​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역시 ‘소리’를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거였어요.

​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새소리나 바람 소리, 문이 닫히는 소리, 악기 소리도 알고 보면 모두 과학과 연결되어 있잖아요.

​

선아도 책을 읽고 나서는 소리를 단순히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왜 이런 소리가 날까?’ 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

저 역시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과학 공부를 꼭 책상 앞에서만 해야 하는 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


 

​


👂 귀와 뇌가 함께 일한다고?

​

‘귀: 겉과 속의 비밀’과 ‘소리를 읽는 뇌’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

우리는 소리를 들으면 그냥 귀로 듣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귀를 통해 들어온 소리를 뇌가 해석하면서 우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아차리게 된다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어요.

​

아이 입장에서는 이런 과정 자체가 신기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

또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이 소리를 이용하는 방법과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까지 살펴볼 수 있어서, 한 가지 주제에서 자연스럽게 생물과 자연, 물리 이야기로 관심이 넓어지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

​



🔎 책 읽고 소리 실험도 해봤어요

​

책만 읽고 끝내기보다는 집에서 간단하게 소리 실험도 함께 해봤어요.

​

종이컵과 실을 이용해 실전화기를 만들어 보고, 줄을 팽팽하게 했을 때와 느슨하게 했을 때 소리가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도 살펴봤어요.

​

직접 해보니까 책에서 보았던 ‘진동’이나 ‘소리의 전달’이라는 말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

또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하나씩 찾아보면서 ‘이건 어떤 소리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

책 마지막에 있는 ‘소리 박사님이 되는 용어 사전’도 활용하기 좋았어요.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서 진동수, 매질, 초음파 같은 용어를 확인하니 단순한 암기보다 복습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요. 📝



 

💛 과학을 어렵게 시작하지 않아도 되니까

​

《소리가 궁금해!》는 엄청 어려운 물리 개념을 깊게 파고드는 책이라기보다, 아이 주변에 이미 존재하는 현상을 통해 과학을 바라보게 해주는 입문 과학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40쪽의 비교적 부담 없는 분량 안에 귀와 뇌, 동물과 식물, 자연, 예술, 역사 속 소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 관심 가는 부분을 다시 펼쳐보기에도 좋았어요. (예스24⁠)

​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책을 덮고 나서도 주변의 소리가 조금 달라진다는 점이에요.

​

새소리가 들리면 “저건 왜 저렇게 들릴까?”

악기 소리를 들으면 “어떤 진동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날까?”

메아리를 만나면 “소리가 어떻게 돌아오는 걸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


 

어렵고 딱딱한 물리보다 ‘어? 왜 그렇지?’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하는 과학.

​

그런 의미에서 《소리가 궁금해!》는 과학을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평범한 일상을 탐구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라 좋았어요.

​

이번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선아와 함께 산책하거나 여행을 갈 때도 잠깐 멈춰서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

📚 《소리가 궁금해!》

글 사브리나 로즈 · 그림 피피 스포지토 · 옮김 신기해

출판사 키위북스(아동)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 후기입니다.

#소리가궁금해 #키위북스 #서프라이즈초등물리연구소 #사브리나로즈 #사이언스걸 #어린이과학책 #초등물리 #초등과학 #소리의원리 #과학그림책 #교과연계 #책육아 #독후활동 #엄마표과학 #북스타그램 #초등학생추천도서 #초등5학년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로라 풍선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60
윤정 지음, 홍그림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속상한 마음을 꿀꺽꿀꺽 삼키는 풍선이 있다면?

​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은 이야기인데도 읽고 나서 은근히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 있어요.

​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오로라 풍선》이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처음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신기한 풍선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단순한 판타지 동화가 아니라 가족끼리 주고받는 말과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더라고요.



 

🎈 나쁜 말을 먹고 점점 커지는 풍선

​

주인공 오로라는 코를 찡긋거리는 버릇을 고치고 싶은 마음에 소원을 적어 보내요. 그리고 어느 날 오로라에게 도착한 택배 상자 안에는 신기한 풍선 하나가 들어 있어요.

​

그런데 이 풍선, 조금 특별해요.

​

가족들이 불평하거나 짜증을 내고 서로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할 때마다 그 말을 꿀꺽꿀꺽 삼키면서 점점 커지는 거예요.

​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던 풍선이 어느 순간 집 안을 가득 채우고 가족들을 벽과 천장에 밀어붙일 정도가 되니, 읽는 입장에서도 ‘이러다 정말 터지는 거 아니야?’ 싶어지더라고요. 😅

​

그 장면은 조금 우스꽝스럽기도 해서 선아와 함께 웃으며 읽었는데, 웃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의미가 꽤 묵직했어요.


 



​

💭 마음속에 쌓이는 말들도 이 풍선과 비슷하지 않을까?

​

사실 가족끼리는 가장 편한 사이잖아요.

​

그래서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툭 내뱉은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기도 해요.

​

‘이 정도는 괜찮겠지.’

‘금방 잊겠지.’

하면서 지나간 말들이 쌓이면 마음속에는 보이지 않는 풍선이 조금씩 커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책을 읽으면서 선아도 속상한 마음을 그냥 참고 있는 것보다 제대로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

저 역시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엄마도 바쁘다는 이유로 말투가 날카로워질 때가 있었겠구나’ 하고 돌아보게 되었고요. 🙈

​



 

🌱 참는 것보다 말하는 연습

​

《오로라 풍선》에서 좋았던 부분은 감정을 무조건 참으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말하고, 싫은 말은 싫다고 표현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하는 것.

​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죠.

​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필요한 이야기 같아요.

​

특히 아이들은 자기 마음이 왜 속상한지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들여다보는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 읽고 나서 가족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

책을 다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가족끼리 평소 어떤 말을 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됐어요.

​

장난으로 한 말, 무심코 던진 말, 짜증 섞인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생각보다 크게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

반대로 짧은 말 한마디가 마음을 풀어 주기도 하잖아요.

​

‘고마워.’

‘미안해.’

‘그랬구나.’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게.’

​

정말 별것 아닌 말 같지만 이런 말들이야말로 마음속 풍선의 바람을 조금씩 빼주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

✨ 신기한 풍선 뒤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

​

《오로라 풍선》은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아이의 시선을 잡으면서도, 가족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과 말의 문제를 어렵지 않게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

풍선이 점점 커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내 마음에는 어떤 감정이 쌓여 있을까?’ 생각해 볼 수 있고요.

​

무조건 참는 것도, 화나는 대로 쏟아내는 것도 정답은 아니겠죠.

​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상대의 마음도 생각하면서 제대로 표현하는 것.

​

그게 이 책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

​

아이와 책을 읽은 뒤 평소 속상했던 일이나 가족에게 고마웠던 일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우리 집 마음속 풍선은 너무 빵빵해지기 전에, 서로 따뜻한 말로 조금씩 바람을 빼주기로요. 🎈😊

​

아이와 감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보고 싶은 가정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볼 만한 동화였어요.

​



​

​

#오로라풍선 #잇츠북 #잇츠북어린이 #윤정 #홍그림 #초등도서 #초등책추천 #어린이책추천 #초등동화 #감정동화 #감정표현 #마음공부 #가족동화 #초등독서 #엄마표독서 #책육아 #아이와책읽기 #독서기록 #초등맘 #어린이추천도서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