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돌봄약국 ㅣ 봄볕어린이문학 46
방민경 지음, 송선옥 그림 / 봄볕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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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자라는 만큼, 마음을 돌보는 연습도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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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와 책을 읽다 보면 예전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나누게 돼요. 친구 관계나 외모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몸의 변화나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처럼 예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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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 읽은 《소녀돌봄약국》이 더 눈에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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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소녀들을 위한 생활 안내서’ 같은 책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자라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낸 책이에요.



 

💻 온라인 관계부터 몸의 변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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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소재가 하나같이 현실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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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알게 된 친구를 직접 만나면서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이야기부터 초경과 낯설어진 몸, 돌봄의 사각지대, 졸업사진을 앞두고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마음, 그리고 관계와 이별에 대한 두려움까지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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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좋았던 건 이런 문제들을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해!”라고 정답처럼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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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실제로 흔들리고 고민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선아도 자연스럽게 등장인물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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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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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함께 읽으면서 저는 ‘돌봄’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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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돌본다는 건 위험한 일을 막아주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이상한 신호를 느꼈을 때 그 마음을 무시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도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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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 역시 책을 읽으면서 자기 몸이나 마음이 불편할 때 그냥 참고 넘어가기보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점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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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입장에서도 참 중요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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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무조건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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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변하는 순간에도 내 편이 되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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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슈즈를 신어야 할 때〉에서는 초경과 몸의 변화가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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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몸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막상 직접 경험하게 되면 당황스럽고 낯설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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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책으로 미리 만나보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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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몸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애쓰기보다, 변화하는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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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저 역시 아이의 성장 과정을 바라보면서 무심코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기준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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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해결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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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인 〈소녀돌봄약국〉은 조금 더 마음이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래서 오히려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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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니라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손을 내밀어 주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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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돌봄은 혼자만의 힘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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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돌보고, 누군가의 작은 신호를 알아차리고, 필요할 때 손을 내미는 것.


 

📖 아이와 함께 읽어서 더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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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돌봄약국》은 읽고 나서 끝나는 책이라기보다 책을 덮은 뒤 아이와 이야기를 이어가기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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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편의 이야기가 각각 다른 고민을 담고 있어서 한 번에 많은 이야기를 설명하려고 하지 않고, 한 편씩 읽은 뒤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도로 가볍게 이야기해 보니 부담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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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선아가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인 저에게도 필요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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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세상을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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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빠르게 자라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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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미리 알려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이가 힘든 순간에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돼. 이야기해도 괜찮아.”라고 느낄 수 있도록 곁에 있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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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돌봄약국》은 그런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따뜻한 성장 동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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