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원래 좀 유치한 거야!
땃꾸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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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기록하면 추억이 되니까, 《사랑은 원래 좀 유치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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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참 신기해요.

특별한 여행을 다녀온 날이나 비싼 선물을 받은 날보다, 나중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건 의외로 별것 아닌 순간들이더라고요.

​

같이 밥을 먹고, 괜히 장난을 치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걸 기억해두고, 피곤한 날에는 말없이 챙겨주는 그런 평범한 하루요.

​

이번에 펼쳐본 모티브의 《사랑은 원래 좀 유치한 거야!》는 바로 그런 순간들을 하나씩 기록해볼 수 있는 커플 사랑 기록장이에요. 📖💕



처음 책을 봤을 때는 제목부터 살짝 웃음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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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원래 좀 유치한 거야!”

​

맞아요. 사랑하면 평소보다 괜히 장난도 많아지고, 별것 아닌 말에도 웃고, 서로만 알아듣는 이야기가 생기잖아요.

​

이 책은 그런 ‘유치함’을 굳이 감추지 말고 마음껏 기록해보자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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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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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쭉 살펴보면 정말 일상적인 단어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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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배려, 장난, 네 생각, 한입만, 잠, 낮잠, 가방, 주말 아침, 아무거나, 웃음, 선물, 여행, 사진, 게임, 감기,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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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어만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막상 하나씩 생각해보면 그 안에 사람마다 정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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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좋아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처럼 평범한 질문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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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도 상대방에 대해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막상 적어보려고 하면 “어? 이건 뭐였지?” 하고 잠깐 멈추게 되는 부분도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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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과정 자체가 이 책의 재미인 것 같아요.



 

직접 펼쳐보니 더 재미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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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방식보다는 마음에 들어오는 페이지를 아무 데나 펼쳐보는 방식으로 활용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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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밥’에서 멈추고, 또 어떤 날은 ‘여행’이나 ‘사진’ 같은 페이지에서 이야기가 길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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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별것 아닌 질문 하나가 예전 기억을 끄집어내는 게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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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진짜 웃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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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떠오르는 장면이 생기면 책에 적기 전부터 이야기가 길어지는 거예요. 😂

​

결국 기록을 위한 책인데 오히려 기록하기 전에 추억 이야기를 한참 하게 되는 책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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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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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진을 찍거나 거창한 이벤트를 하지 않아도, 평범한 하루를 다시 꺼내어 바라보게 만들어준다는 것.




 

꼭 예쁘게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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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록장은 괜히 예쁘게 꾸며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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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오히려 글씨가 조금 삐뚤어도, 짧게 적어도, 웃긴 이야기 하나만 남겨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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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활용할 때도 하루에 몇 페이지씩 끝내려고 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질문이 보일 때 하나씩 채우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 활용팁을 정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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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1번부터 순서대로 작성하지 않고 끌리는 페이지부터 시작하기

✔️ 답을 바로 쓰기보다 서로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기

✔️ 둘만 아는 에피소드는 날짜나 장소를 함께 적어두기

✔️ 사진이나 작은 메모를 곁들여 나중에 다시 봐도 기억나게 만들기

✔️ 기념일에 몰아서 작성하기보다 평범한 날 하나씩 기록하기

✔️ 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억지로 채우지 말고 나중에 다시 돌아오기

✔️ 완벽하게 꾸미기보다 그때의 말투와 분위기를 그대로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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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특히 ‘평범한 날 기록하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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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뒤 다시 펼쳤을 때 특별한 여행보다 “그날 우리 뭐 먹었더라?”, “이때 이런 장난을 쳤었지” 하는 소소한 기억이 오히려 더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



 

유치해서 더 오래 기억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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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게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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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메뉴를 기억해주는 것, 피곤한 걸 알아주는 것, 재미없는 이야기도 들어주는 것, 별것 아닌 장난에 같이 웃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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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계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건 이런 작은 순간들이 아닐까 싶어요.

​

《사랑은 원래 좀 유치한 거야!》는 그런 순간들을 ‘우리만의 이야기’로 남겨볼 수 있게 해주는 기록장이라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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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 제목처럼 너무 진지하게 사랑을 분석하지 않아서 좋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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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유치해도 괜찮고, 조금 오글거려도 괜찮고, 둘만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느낌이에요.

​

책장을 덮고 나니 오히려 거창한 계획보다 오늘 하루 있었던 작은 재미 하나라도 오래 기억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사랑도 결국 하루하루 쌓이는 거니까요.

​

그리고 언젠가 이 책을 다시 펼쳤을 때

“우리 그때 이런 걸로 웃었었네.”

하고 웃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꽤 근사한 기록이 되지 않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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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일타국어 : 학습가이드
최지아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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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으면 국어는 저절로 잘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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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꾸준히 읽다 보면 엄마 마음에는 은근한 기대가 생기잖아요.

‘이 정도 읽었으면 국어는 괜찮겠지?’

​

저도 그랬어요. 선아가 책 읽는 걸 좋아하고 독서 시간도 꾸준히 챙기고 있어서 국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문제집을 풀다 보면 분명 책은 읽었는데 문제에서 한 번씩 헷갈리는 모습이 보일 때가 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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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나본 책이 《초등일타국어: 학습가이드》예요.



 

📖 독서와 국어 공부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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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과 국어 문제를 해결하는 건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역이 있다는 이야기가 가장 먼저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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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시간이라면, 국어 학습은 읽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어휘를 알고,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핵심을 찾아 요약하고, 내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연습에 가깝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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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도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독서와 학습을 무조건 하나로 묶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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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은 즐겁게 읽고, 필요한 국어 공부는 또 따로 챙겨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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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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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특히 눈여겨본 부분은 ‘시험지는 결과가 아니라 진단 도구’라는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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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틀렸다고 해서 단순히 “다시 풀어!”라고 하기보다 왜 틀렸는지를 살펴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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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몰랐던 건지,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은 건지, 글의 흐름을 놓친 건지, 조건을 빠뜨린 건지 원인을 찾아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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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국어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다시 볼 때도 이 부분을 의식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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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틀린 문제의 답을 고치는 데 집중했다면, 요즘은 ‘왜 여기서 막혔을까?’를 먼저 생각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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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문제를 다시 살펴보다가 자신이 놓친 부분을 발견하면 “이건 단어 때문에 헷갈렸던 것 같아.”라고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정답 하나를 맞히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공부가 된 것 같아 뿌듯해요. 🌱


 



📝 결국 국어는 ‘읽고 끝’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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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제시하는 국어 학습의 흐름도 기억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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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 어휘·문법 → 독해 → 요약 → 문제 풀이 →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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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모든 걸 한꺼번에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현재 상태를 보고 필요한 부분부터 조금씩 연결해가는 방식이라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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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는 요약과 표현이 중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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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내용을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는 건 또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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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책이나 지문을 읽고 나서 아주 짧게라도 “그래서 무슨 내용이었어?” 하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만들고 있어요.

​

길게 독후감을 쓰게 하기보다는 핵심을 찾아 말해보는 정도예요.

엄마 입장에서도 부담이 훨씬 적고요. 😆



 

🌿 국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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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일타국어 학습가이드》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국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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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당장 점수로 티가 나는 과목이 아니라서 더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문제집만 많이 풀 필요도 없고 책만 많이 읽으면 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겠더라고요.

​

아이의 빈틈을 찾아보고, 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독서는 즐거운 경험으로 계속 이어가면서 국어 학습은 별도의 연습으로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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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실제로 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저도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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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챙겨야 할지 막연했던 엄마라면,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한번 점검해보는 마음으로 읽어보기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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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공부도 결국 아이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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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사회 정서 - 5~7세 평생 관계의 기초가 되는 5가지 사회 정서 학습법 ㅣ 바른 교육 시리즈 49
박밝음 지음 / 서사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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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커갈수록 공부만큼이나 자꾸 신경 쓰이는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친구 관계예요.

​

어릴 때는 엄마랑 잘 놀고, 가족 안에서 편안하게 지내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의 세상에 ‘친구’가 정말 크게 들어오더라고요.

​

친구가 내 마음대로 놀아주지 않을 때도 있고, 내가 하고 싶은 놀이와 친구가 하고 싶은 놀이가 다를 때도 있고요. 같이 놀고 싶어서 다가갔는데 거절당하는 날도 있고, 별것 아닌 일에 서운해서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워지는 날도 있지요.



​

그럴 때 엄마 입에서는 참 쉽게 이런 말이 나와요.

​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지.”

“그냥 양보해.”

“왜 그랬어?”

“다음부터 그러지 마.”

​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그 말만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겠더라고요.

​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다섯 살 사회 정서》예요.

5~7세 아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읽다 보니 초등 아이를 키우는 저에게도 꽤 현실적으로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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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사회성을 ‘친구가 많은 아이’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고, 양보도 잘하고, 싸우지 않는 아이가 사회성이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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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사회성의 기준도 조금 달라졌어요.

​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차리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살펴보고, 갈등이 생겼을 때 무조건 피하거나 울어버리는 대신 조금씩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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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계 속에서 나도 지키고 다른 사람도 생각하는 힘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

특히 저는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줘야 한다’는 마음이 오히려 부모의 조급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 참 와닿았어요.

​

아이에게 친구가 몇 명인지, 누구와 놀았는지, 왜 혼자 있었는지 자꾸 확인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보다 엄마가 더 걱정하고 있더라고요. 😅

​

책을 읽다가 “아이가 회복하고 있다면 기다리고,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

이 문장을 읽고 나니 아이가 친구와 조금 부딪혔다고 해서 엄마가 바로 해결사가 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실제로 아이와 책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거창한 사회성 수업을 하지는 않았어요.

​

“친구가 네가 원하는 역할을 안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둘 다 하고 싶은 놀이가 다르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 한 번씩 이야기를 꺼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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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아이도 친구 관계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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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에서 소개하는 ‘양보’보다 ‘협상’을 경험하게 하라는 이야기가 저는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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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싸움이 생기면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는 네가 양보해”라고 말하기 쉽잖아요. 저도 그랬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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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둘 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한쪽이 무조건 포기하는 것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둘 다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경험이 훨씬 오래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리고 사회정서학습(SEL)의 다섯 가지 핵심 역량인 자기 인식, 자기 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 기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실제 아이들의 생활 장면에 연결해 설명해 주는 방식도 어렵지 않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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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용어를 외우기보다는

“아, 우리 아이가 이런 상황에서 어려워하는구나.”

하고 바로 떠올릴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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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건 아이의 사회성을 급하게 ‘고쳐야 할 문제’로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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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혼자 있고 싶어 하기도 하고, 속상해서 울기도 하고, 어느 날은 먼저 다가가기도 하면서 아이는 관계를 배우고 있으니까요.

​

엄마가 할 일은 모든 관계를 대신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시 한 번 용기 내볼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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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그게 이 책에서 가장 따뜻하게 남은 이야기였어요. 💛



 

《다섯 살 사회 정서》는 아이에게 사회성을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아이의 서툰 관계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을 조금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책에 더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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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문제로 속상해하는 아이를 보며 “왜 저럴까?”보다

“지금 이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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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관계가 걱정될수록 오히려 조금 천천히.

오늘의 작은 다툼도, 서운함도, 혼자 놀았던 하루도 아이가 마음을 배우는 과정일 수 있으니까요. 🌷

​

친구와 잘 지내는 아이를 넘어, 자기 마음도 소중히 알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살필 줄 아는 마음이 튼튼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함께 읽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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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브르의 SOS 동물 일기 - 생생체험 자연관찰 ㅣ 정브르의 일기
정브르 지음,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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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동물 구조 이야기로 시작한 자연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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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가 생물 관련 책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참 들여다보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1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생물 크리에이터 정브르와 함께하는 《정브르의 SOS 동물 일기》를 읽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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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책 속에는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요. 날개 한쪽을 잃은 황조롱이부터 유리창에 부딪힌 새, 어미와 떨어진 아기 수달, 수로에 빠진 개구리와 올챙이, 기생충에 감염된 가재까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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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선아가 좋아하는 동물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겠거니 했는데, 읽다 보니 단순한 동물 만화와는 조금 달랐어요.


 



🦉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자연스럽게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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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리창 충돌로 다친 새 이야기를 읽을 때는 평소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건물 유리창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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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로에 빠진 개구리나 도심에서 구조되는 야생 동물 이야기를 보면서는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과 야생 동물의 생활 공간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요.

​

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동물의 생김새나 이름만 보는 게 아니라 “왜 다쳤는지, 어떻게 구조해야 하는지”까지 살펴보는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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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구조해야 하는 동물이 정말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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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 보니 책 속 이야기를 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구나 싶었어요.






🔎 만화로 읽고, 실제 생물 정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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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야기 사이사이에 생물 상식과 탐구 내용이 함께 들어 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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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에서 재미있게 사건을 따라간 뒤 실제 동물의 특징이나 생활 방식, 보호 방법 등을 다시 살펴볼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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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롱이, 수달, 아홀로틀, 도마뱀, 장수풍뎅이, 가재처럼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생물들도 등장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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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특히 동물 이야기를 읽다가 궁금한 생물이 나오면 다시 앞쪽으로 돌아가 그림을 찾아보기도 했어요. 이런 식으로 스스로 궁금한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생긴다는 게 자연관찰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 마지막에는 퀴즈까지!

​

책 뒤쪽에는 ‘알쏭달쏭 나는 누구일까요?’ 퀴즈도 있어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재미있게 떠올려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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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이런 퀴즈가 나오면 은근히 승부욕이 생기는 편이라 😆 책을 다 읽고도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풀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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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한정으로 들어 있는 SOS 동물 카드도 책을 읽은 뒤 다시 살펴보기 좋았고, 정브르 친필 사인 인쇄본이라는 점도 팬이라면 반가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건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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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자연관찰 책을 읽다 보면 지식을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생물을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바라보는 마음도 함께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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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브르의 SOS 동물 일기》는 재미있는 구조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마음을 건드려주는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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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좋고, 평소 생물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아이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자연과 생물에 가까워지는 첫걸음으로도 괜찮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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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사는 섬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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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미워했던 괴물의 진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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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책보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오래 남더라고요.

​

이번에 함께 읽은 다니구치 도모노리의 『괴물이 사는 섬』도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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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정말 이름 그대로 ‘괴물이 사는 섬’ 이야기인가 했는데요. 뿔도 있고 덩치도 크고, 이빨도 날카로운 괴물의 모습만 보면 아이들이 무섭다고 생각할 만했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괴물을 바라보는 제 마음부터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 비가 와도 괴물 탓, 가뭄이 들어도 괴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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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큰비가 내리고, 가뭄이 들고, 하늘이 연기로 뒤덮이고, 쓰레기가 쌓이고, 심지어 미사일까지 날아오자 사람들은 모든 일을 괴물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괴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었어요.

​

비가 오면 우산처럼 섬을 덮어 주고, 가뭄에는 비를 내려주고, 더러운 공기를 날려 보내고, 쓰레기를 치우고, 위험한 미사일까지 온몸으로 막아주지요.

​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섬을 지키고 있었던 거예요.

​

선아도 처음에는 괴물을 무서운 존재처럼 바라보다가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는 “생각했던 괴물이 아니었네.” 하는 느낌으로 다시 그림을 살펴보더라고요. 처음과 마지막에 괴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게 재미있었어요.






💭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

​

저도 책을 읽으면서 ‘괴물’이라는 이름 때문에 괴물을 너무 쉽게 나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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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잖아요. 어떤 일이 생기면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기보다 누군가를 탓하거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할 때도 있고요.

​

특히 이 책에서는 환경오염과 쓰레기, 전쟁 같은 문제까지 괴물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이 나와서 선아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

“정말 괴물이 만든 문제일까?” 하고 다시 생각해보니, 책 속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 조용히 지켜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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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괴물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보답을 바라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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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섬을 지키던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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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괴물이 움직이지 못하게 된 뒤 섬이 완전히 달라지는 장면에서는 선아도 그림을 한참 바라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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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조용해진 섬을 지나 마지막에 다시 만나는 작은 생명과 괴물의 모습은 앞부분과는 전혀 다른 따뜻함이 느껴졌고요.



 

저는 이 장면이 참 좋았어요. 세상을 바꾸는 게 꼭 크고 대단한 행동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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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사는 섬』은 아이에게 “착하게 살아야 해”라고 직접 이야기하기보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편견, 환경, 평화, 배려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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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처음에는 무서워 보였던 괴물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가장 따뜻한 존재로 기억된다는 게 참 인상적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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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덮은 뒤에도 “처음에 생각했던 괴물과 지금 생각하는 괴물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이런 게 그림책을 함께 읽는 재미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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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전에 한 번 더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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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군가가 조용히 하고 있는 일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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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었지만 오히려 엄마인 제가 더 오래 생각하게 된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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