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아바타 아이돌 ㅣ 책 읽는 교실 35
신은영 지음, 무디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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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면 아이돌, 게임, 아바타, 가상 세계가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는 것 같아요. 선아도 책이나 영상에서 이런 소재가 나오면 관심을 보이는 편이라 이번에는 《나의 완벽한 아바타 아이돌》을 함께 읽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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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가 좋아할 만한 느낌이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단순히 ‘가상 세계에서 아이돌이 되는 이야기’만은 아니더라고요. 현실의 나와 온라인 속 내가 달라질 때, 과연 어떤 모습이 진짜 나일까? 하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는 성장동화였어요.



 

🎤 VR 고글을 쓰는 순간, 완전히 다른 내가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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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슬기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지만 VR 고글을 쓰고 메타 월드에 들어가면 멋진 아바타 ‘나나’로 변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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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아이돌 오디션에 도전하고 1등을 차지하면서 최초의 아바타 걸 그룹 ‘로즈로즈’로 데뷔하게 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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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부분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현실에서는 평범한 슬기가 가상 세계에서는 화려한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팬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이 펼쳐지니 아이 입장에서는 상상해 보는 재미가 충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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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초반에는 나나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는지, 오디션에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면서 빠르게 읽어나갔어요. 특히 현실에서 직접 노래하고 움직인 것이 아바타의 무대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설정을 재미있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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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완벽해 보이는 나나에게도 고민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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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나나가 인기를 얻으면서부터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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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친구들은 가상 세계의 나나를 진짜 슬기와 다르게 바라보고, 함께 데뷔한 멤버들은 나나에게만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질투와 소외감을 느끼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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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완벽해 보였던 나나인데, 인기가 커질수록 슬기의 마음은 오히려 복잡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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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인 저는 SNS 속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를 수 있다는 것과도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생각해 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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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 모습이 나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잘 나온 사진 한 장이나 멋진 아바타의 모습이 나라는 사람 전체를 설명해 주는 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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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나’보다 ‘나다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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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결국 슬기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완벽한 모습을 만드는 것보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된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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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멋진 아바타와 아이돌 활동 자체를 재미있어하다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친구들과의 관계나 다른 멤버들의 마음에도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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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나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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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도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겠지?” 정도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이런 대화 자체가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세상에서의 자기 이해와 관계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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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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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아바타 아이돌》은 화려한 가상 세계와 아이돌이라는 재미있는 소재 덕분에 부담 없이 읽기 시작할 수 있지만, 마지막에는 나다움, 친구 관계, 타인의 시선, 온라인과 현실의 차이까지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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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렇게 해야 해”라고 가르치기보다 슬기의 경험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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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 저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아이에게 꼭 필요한 건 언제나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잘할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요. 💛


 

가상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멋지게 꾸밀 수 있지만, 결국 오래 함께하고 싶은 건 꾸며낸 완벽한 모습보다 편안하고 솔직한 진짜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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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과 아바타, VR 같은 소재를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가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나다움’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성장동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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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의 맛수첩 ㅣ 내친구 작은거인 73
즐하 지음, 심보영 그림 / 국민서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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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가끔 “나는 잘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때가 있잖아요. 잘하는 친구와 비교하게 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과연 도움이 되는 일인지 고민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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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빠리의 맛수첩》은 그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꼭 특별해 보이는 재능만 재능인 건 아니야”라고 이야기해 주는 동화였어요.



 

🍽️ 파리가 맛집 평가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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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빠리는 다른 파리들과 조금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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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파리들이 음식점에 가서 배를 채우는 데 집중할 때, 빠리는 음식의 맛과 향을 꼼꼼하게 살피고 맛수첩에 하나하나 기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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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리 하면 음식 주변을 날아다니는 성가신 곤충부터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는 그 특징을 완전히 다르게 바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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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주변을 잘 다니는 파리니까 오히려 누구보다 많은 음식을 경험했고, 그동안 쌓아 온 맛에 대한 기록이 나중에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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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처음에는 ‘파리가 맛을 평가한다’는 설정을 재미있어하면서 읽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빠리가 계속 기록해 온 맛수첩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궁금해하며 읽더라고요.





📝 쓸모없어 보였던 맛수첩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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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에게는 어려운 일이 하나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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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이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고 더 이상 남의 음식을 훔쳐 먹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대장은 파리가 할 수 있는 게 도둑질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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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저는 참 마음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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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가끔 어른이나 주변에서 “그건 쓸모없어”, “그걸 해서 뭐가 되겠어?” 같은 말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정말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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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빠리는 포기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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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좋아서 꾸준히 해 온 맛수첩을 가지고 맛없는 크레이프 때문에 고민하던 똥배짱과 함께 최고의 크레이프를 만들어 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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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던 습관이 어느 순간 자신만의 능력이 되어 있었던 거죠.


 



🌱 좋아해서 계속한 일이 재능이 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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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읽으면서 엄마가 가장 이야기해 주고 싶었던 부분도 바로 여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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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잘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좋아서 계속하다 보니 잘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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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게 아니었어요. 그냥 맛을 좋아했고, 맛을 기록하는 게 즐거워서 계속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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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작은 습관이 쌓여 결국 다른 파리들에게도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힘이 된다는 점이 참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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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자기가 좋아해서 반복하고 있는 것들을 떠올려 보는 모습이었어요. 엄마가 보기에도 아이가 당장 잘하는 것만 찾기보다 “나는 무엇을 할 때 재미있지?”를 먼저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겠다 싶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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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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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좋았던 건 빠리 혼자만 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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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를 보면서 다른 파리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찾아요. 그림을 잘 그리는 파리, 위치를 잘 찾는 파리처럼 처음에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능력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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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작은 도전이 주변 사람에게도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것까지 보여주는 부분이라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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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의 맛수첩》은 재미있는 곤충 동화로 시작해서 재능, 고정관념, 자아존중감, 발상의 전환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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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너는 특별해”라고 억지로 칭찬하는 느낌이 아니라, 빠리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나에게도 내가 몰랐던 장점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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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네가 잘하는 건 뭐야?”라고 바로 묻기보다, 평소 좋아해서 자꾸 하게 되는 일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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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사소해 보이는 관심 하나가 언젠가 나만의 특별한 재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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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ㅣ 책고래 모두의 그림책
조은희 지음, 최희옥하다 그림 / 책고래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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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사랑,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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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어린이책인데도 오히려 엄마인 제가 더 오래 마음에 남는 책을 만날 때가 있어요. 《한 남자》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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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익숙한 노래에서 출발한 그림책이라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막상 선아와 함께 책장을 넘겨보니 연인 사이의 사랑을 이야기하던 노랫말이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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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 아버지는 특별히 멋진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딸의 곁을 지켜보고, 필요한 순간 손을 내밀고, 힘들 때 함께하고, 아이가 자신의 길을 걸어갈 때에는 조금 떨어져 바라봐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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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오히려 현실의 부모와 닮아 있어서 마음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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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매일 밥 챙기고, 학교 다녀오면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묻고, 아프지는 않은지 살피고, 숙제했는지 확인하는 평범한 하루가 반복되잖아요. 특별한 사건은 없어 보여도 지나고 보면 그 평범한 순간들이 아이에게는 부모의 사랑으로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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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니 더 다르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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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처음부터 책의 감정을 깊게 분석하면서 읽기보다는 그림을 먼저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따라갔어요. 특히 아버지의 모습이 일반적인 사람의 형태라기보다 팔과 몸이 길게 뻗어 아이를 감싸주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된 장면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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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따뜻하면서도 조금 쓸쓸한 느낌이 있어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버지가 딸을 얼마나 오래 바라보고 있었는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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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아버지가 딸을 계속 지켜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는지, “아빠가 딸을 많이 아끼는 것 같아.”라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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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짧은 반응이 참 좋았어요. 굳이 사랑의 의미를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을 보고 아이 나름대로 마음을 느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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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사랑은 꼭 말로만 표현되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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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모도 사랑한다는 말을 매일 예쁘게 표현하기는 쉽지 않아요. 걱정되는 마음에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서 아이에게 이것저것 이야기하게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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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사랑은 꼭 큰 말이나 특별한 행동으로만 전해지는 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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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넘어졌을 때 손을 잡아주는 것, 늦게 들어오면 기다리는 것, 힘든 날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 주는 것, 그리고 아이가 조금씩 자라 자기만의 길을 찾아갈 때 한 걸음 뒤에서 바라봐 주는 것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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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평범한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사랑이 되는 것 같아요.



 

💚 책을 덮고 나서 더 오래 생각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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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는 어린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읽어주는 그림책이라기보다, 가족이 서로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고 있는지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에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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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모가 된 뒤 읽으니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과 동시에 제 부모님 생각도 자연스럽게 나더라고요. 어릴 때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모님의 기다림과 걱정, 말없이 챙겨주던 행동들이 지금 생각하면 모두 사랑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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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는 “아빠는 이런 마음일 수도 있겠네.” 하고 이야기해 보고, 저는 제 나름대로 부모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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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사랑도 사랑이고, 표현하지 못한 마음도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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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책을 덮은 뒤 가족의 얼굴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만드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어른이 혼자 천천히 읽어도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은 《한 남자》였어요. 💛



#한남자 #한남자그림책 #책고래 #고래책빵 #모두의그림책 #그림책추천 #어른그림책 #가족그림책 #아버지의사랑 #부모의사랑 #아빠와딸 #초등그림책 #초등저학년추천도서 #그림책읽기 #그림책육아 #초등독서 #가족독서 #책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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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위한 생태 통로
레이첼 잎 지음, 케이티 히키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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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책이 있어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동물들을 위한 생태 통로》가 딱 그런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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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생태 통로’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는데, 책을 펼쳐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도로와 철도, 도시와 건물이 동물들에게는 집과 집 사이를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요.



 

🐾 동물에게도 길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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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편리한 도로가 만들어졌지만 그 길 때문에 동물들은 먹이를 찾거나 가족을 만나러 이동할 때 위험한 도로를 건너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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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렇다면 동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정말 다양한 생태 통로가 만들어졌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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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장을 넘기면서 저도 처음 보는 사례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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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가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다리와 터널부터 🦀, 땅속 통로를 이용하는 펭귄 🐧,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긴팔원숭이용 밧줄 다리 🐒, 코끼리를 위한 넓은 이동 통로 🐘까지 정말 가지각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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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물마다 필요한 길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 동물마다 맞춤형 길이 필요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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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어했던 부분도 바로 이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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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생태 통로라고 하면 그냥 동물이 지나갈 수 있는 다리 하나 정도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동물의 크기와 습성, 이동 방법까지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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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를 좋아하는 동물에게는 밧줄 다리를 만들어 주고, 어둡고 안전한 곳을 좋아하는 동물에게는 땅속 통로를 만들어 주고, 물고기가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도록 물고기 계단을 만들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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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읽으면서 동물마다 좋아하는 장소와 움직이는 방법이 다르다는 걸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생각해 보는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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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필요한 길은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았어요.






🌏 전 세계 18곳의 생태 통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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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특히 좋았던 건 단순히 생태 통로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만들어진 18가지 사례를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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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부터 펭귄, 긴팔원숭이, 코끼리, 곰과 늑대, 두꺼비, 연어까지 정말 다양한 동물이 등장해서 선아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듯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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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자연의 모습과 동물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서 한 장씩 천천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동물들이 실제로 생태 통로를 이용하는 모습을 찾아보면서 “이 길을 동물들이 진짜 이용한다고?” 하고 신기해하기도 했고요.


 



💚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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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생태 통로를 단순히 동물 보호를 위한 시설 정도로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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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도로 때문에 동물들의 이동이 어려워졌다면, 사람의 기술과 아이디어로 다시 안전한 길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것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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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나 기술이 꼭 사람의 편리함만을 위해 쓰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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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읽으면서 엄마도 함께 생각하게 됐어요.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사람만 살아가는 게 아니고, 동물과 식물도 각자의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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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연을 보호한다는 게 거창한 일이 아니라 다른 생명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조금씩 양보하고 연결해 주는 것에서 시작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동물들을 위한 생태 통로》는 예쁜 그림을 보며 동물 이야기를 즐기는 동시에 생명 존중과 공존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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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아처럼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어떤 동물이 가장 신기했어?”에서 끝내지 않고, “그 동물에게는 어떤 길이 필요할까?”까지 이야기를 넓혀 보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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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니 길을 걸을 때 보이는 작은 녹지나 다리도 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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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길 하나일 수 있지만, 어떤 동물에게는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길일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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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바이올린 ㅣ 책 먹는 고래 플러스
정영혜 지음, 고은지 그림 / 고래책빵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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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와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설렘과 긴장, 부러움과 속상함 같은 감정이 참 다양하다는 걸 새삼 느껴요. 이번에 함께 읽은 《두근두근 바이올린》은 그런 마음을 바이올린이라는 소재에 담아낸 어린이 동화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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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바이올린을 배우는 아이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단순히 악기를 배우고 무대에 서는 이야기는 아니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과 떨리는 마음 사이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미레의 성장 이야기가 꽤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 낡은 바이올린에서 시작된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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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미레는 어느 날 바이올린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방과 후 수업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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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연습하고 싶었던 미레에게 할머니가 건넨 건 새 악기가 아니라 낡은 바이올린이에요. 처음에는 이상한 소리만 나던 바이올린이 손을 거치면서 고운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미레가 기뻐하는 장면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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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장 한쪽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미레와 할머니의 닭 손질 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닭치고 바이올린’이라는 설정은 선아도 재미있어했어요. 조금 엉뚱하면서도 미레와 할머니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느껴져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또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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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에게 드디어 학예회 독주 무대에 설 기회가 찾아오지만, 막상 무대가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점점 무거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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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바이올린을 좋아하고 열심히 연습했는데도 사람들 앞에 서는 순간에는 떨리고 무서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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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선아도 “좋아한다고 해서 언제나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생각이 이어지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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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무언가를 시작할 때 우리는 결과를 먼저 생각하기 쉽잖아요. 잘했으면 좋겠고,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했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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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레를 보면서 오히려 떨리는 것도 당연하고,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는 과정 자체가 성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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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 뒤에 숨겨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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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또 재미있었던 건 친구들과의 관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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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는 좋은 악기를 가지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유진이를 부러워하고, 자신의 집안 형편이 친구들에게 알려질까 신경 쓰면서 바이올린에 대해 작은 허세를 부리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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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작은 허세가 오해로 이어지면서 이야기가 조금씩 꼬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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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미레가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다가도, 읽다 보면 그 마음이 이해되기도 해요. 부끄러워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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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미레만 고민이 있는 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각자의 속사정이 있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가지고 친구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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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든든한 관객,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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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미레와 할머니의 관계가 가장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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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일을 하면서도 손녀가 좋아하는 바이올린을 위해 아낌없이 마음을 내어주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미레의 모습이 참 정겨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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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장 한쪽에서 낡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 가는 아이라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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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고 나니 꿈이라는 게 꼭 거창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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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조금씩 연습하고, 떨리더라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실수했다면 다시 일어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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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 자체가 아이가 자라는 모습일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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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바이올린》은 제목처럼 읽는 내내 두근두근한 마음이 따라오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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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르기 전의 떨림도, 친구 사이에서 생기는 오해도,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도 함께 담겨 있어서 선아와 편안하게 읽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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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가 요즘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긴장하거나, 친구와 비교하며 속상해한다면 “용기를 내야 해”라고 말하기 전에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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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린다고 해서 못하는 게 아니고, 무서워도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는 것.

그게 이 책이 전해주는 가장 따뜻한 마음처럼 느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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