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하다면 소방관 ㅣ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15
김용환.이성숙 지음 / 토크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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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홍콩 드라마를 보다가 소방관 아저씨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사람을 구하는 모습이 영화처럼 느껴졌달까요. 그런데 이번에 선아와 함께 《담대하다면 소방관》을 읽어보니,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바라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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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은 불만 끄는 사람이 아니구나!”




 

책을 읽기 전에는 소방관 하면 자연스럽게 화재 진압부터 떠올렸는데요. 실제로는 화재뿐 아니라 인명 구조, 구급 활동, 생활 안전, 재난 현장 등 정말 다양한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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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좋았던 건 실제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김용환 소방관과 이성숙 소방위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소방서에서 출동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무엇을 하는지, 출동 전에는 어떤 준비를 하는지, 현장에서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까지 꽤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그냥 ‘멋진 직업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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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소방관의 멋진 모습만 보는 게 아니라 힘든 부분까지 함께 알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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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g에 가까운 장비를 착용하고 움직여야 하고, 긴박한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때로는 마음에 오래 남는 힘든 장면을 마주하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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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는 직업이라서 멋있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체력과 책임감, 침착함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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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 소방관의 현장 이야기와 AI 시대에도 소방관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도 재미있었어요. 아이가 직업을 탐색할 때 ‘내가 좋아하는 직업인가?’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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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는 소방관이 되는 방법도 꽤 자세하게 담겨 있어요. 관련 학과부터 채용 과정, 필기와 면접, 체력시험, 필요한 능력과 자격증까지 살펴볼 수 있어서 소방관을 실제 진로로 생각하는 청소년이라면 특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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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아직 장래희망을 딱 하나로 정해 놓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런 책을 하나씩 읽어보면서 ‘직업’이라는 걸 조금 더 현실적으로 알아가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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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는 소방관을 바라보는 눈도 조금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멋있었다면, 이제는 그 모습을 가능하게 하는 준비와 훈련, 책임감까지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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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마지막에 있는 ‘나도 소방관’ 체험 코너도 재미있었어요. 화재 진압, 인명 구조, 생활 안전 상황을 직접 상상해 보면서 책에서 읽은 내용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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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드라마 속에서 봤던 멋진 소방관과 실제 소방관의 모습은 분명 달랐지만, 책으로 만나고 나니 오히려 더 진짜 같고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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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멋있다’는 감정 하나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직업의 하루와 책임까지 알아가는 것.

그게 진로 탐색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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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로봇공학자 ㅣ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91
표윤석 지음 / 토크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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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로봇이나 AI 이야기를 접할 일이 부쩍 많아졌어요. 뉴스나 영상에서 사람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면 저도 신기한데, 아이와 함께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로봇은 누가 만드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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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어본 책은 잡프러포즈 시리즈 91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로봇공학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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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로봇공학자라고 하면 막연히 로봇을 설계하고 만드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여러 분야가 연결되어 있는 직업이더라고요.


 


🤖 로봇은 어떻게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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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로봇이 무엇인지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피지컬 AI,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방법, AI를 활용한 학습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하나씩 풀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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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람처럼 생긴 로봇은 왜 필요할까?”라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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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자체가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읽으니 계단이나 문, 손잡이 같은 평범한 것들이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

선아도 로봇이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사람을 도와주도록 만들어지는 존재라는 점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생각보다 로봇을 만드는 일이 엄청 많네.”

​

책을 읽으며 선아가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니, 단순히 직업 정보를 읽는 것보다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가는 게 진로 탐색에 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만들고, 실패하고, 다시 고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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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반복 실험과 테스트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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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한 번 설계한다고 바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계속 움직여 보고,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찾아 다시 고치고, 또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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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무언가 만들다가 잘 안 되면 쉽게 “실패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로봇공학에서는 실패하고 수정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일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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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이 단순한 직업 소개서라기보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면 어떻게 그 관심을 내 것으로 키워갈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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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자는 청소년 시기에 자신이 만든 것들을 기록하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해요. 종이로 만든 로봇, 처음 작성한 코드, 과학 동아리 활동, 로봇 관련 독서나 영화 감상처럼 작은 기록도 차곡차곡 모아두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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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은 뒤에는 거창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기보다, 내가 궁금해서 해본 것들을 남겨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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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꿈을 정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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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가 당장 로봇공학자가 되겠다고 정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지금은 여러 분야를 경험하고 알아보면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를 찾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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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진로책을 읽을 때도 직업 하나를 결정하기보다는 새로운 세계 하나를 구경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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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로봇공학자》도 그런 의미에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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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종류와 기술 이야기뿐 아니라 로봇공학자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공부와 경험이 필요한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앞으로 로봇공학이 어떻게 발전할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읽다 보면 어느새 로봇공학자라는 직업이 조금 가까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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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도 로봇공학자’ 코너를 통해 책에서 읽은 내용을 직접 생각해보고 상상해볼 수 있어서 아이와 책을 읽은 뒤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았고요. 🤖💛

평소 로봇이나 AI에 관심이 있는 아이는 물론이고, 아직 장래희망을 정하지 않은 아이에게도 이런 책 한 권이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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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로봇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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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작은 호기심 하나가 언젠가는 직접 움직이는 무언가가 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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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을 읽으면서 저도 선아의 호기심을 너무 빨리 진로라는 이름으로 정리하기보다는, 이것저것 궁금해하고 직접 해보는 시간을 조금 더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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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훈련사는 어때? ㅣ 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63
이솔이 지음 / 토크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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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책 제목만 봐도 눈길이 갈 것 같아요. 🐶

선아와 함께 읽어본 책은 잡프러포즈 시리즈 63 《반려견 훈련사는 어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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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반려견 훈련사라고 하면 강아지와 놀아주고 이것저것 훈련시키는 일을 떠올렸는데요. 책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섬세하고 책임감이 필요한 직업이더라고요.



 

🐾 강아지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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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건 강아지의 행동을 무조건 ‘문제 행동’으로만 보면 안 된다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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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거나 물건을 물어뜯거나 산책할 때 말을 듣지 않는 행동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고, 훈련사는 강아지의 몸짓이나 표정,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해요.

​

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강아지를 좋아하면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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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잘 관찰하는 게 중요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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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말이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반려견 훈련사의 모습을 제대로 짚어낸 것 같아 엄마도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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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사는 강아지만 가르치는 게 아니더라고요

​

또 하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보호자 교육도 반려견 훈련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이에요.

​

강아지만 훈련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집에 돌아간 뒤에도 배운 내용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보호자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려줘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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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아지와 사람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었어요.

​

훈련 과정도 무작정 반복하는 게 아니라 먼저 목표를 정하고, 강아지마다 다른 성격과 상황에 맞춰 방법을 달리한다고 해요.

​

혼자 있는 걸 어려워하는 강아지와 배변 실수가 많은 강아지에게 같은 훈련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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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움만 보고 선택하면 안 되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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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니 반려견 훈련사는 강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만큼 안전과 책임감이 정말 중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강아지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작은 행동이나 표정의 변화도 잘 살펴야 하고, 자칫 관찰을 놓치면 다치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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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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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에 더해 관찰력과 체력, 책임감, 꾸준함까지 필요한 일이니까요.




🌱 좋아하는 마음에서 진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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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경험이나 공부, 관련 학과와 자격증, 실제 훈련사의 하루까지 책 한 권에서 꽤 다양하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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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아지를 직접 키우지 못하더라도 유기견 보호소 봉사나 주변의 반려견을 돌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좋았어요.

​

선아처럼 아직 진로를 하나로 정하지 않은 아이에게는 이런 책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직업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과정 자체가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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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 속에 실제 훈련사가 만난 강아지들의 이야기가 함께 나오니 딱딱한 직업 설명서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

​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고, 평소 반려동물에 관심이 없던 아이도 강아지의 행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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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고 쓰다듬어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한 생명을 이해하고 책임진다는 것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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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책 한 권 덕분에 선아가 몰랐던 직업 하나를 가까이에서 구경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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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K-POP을 소유하는가 ㅣ K-컬처 1
크리스 권 지음 / 혜지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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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음악 듣는 걸 좋아하고 노래나 공연에도 관심이 많은 선아와 함께 읽어본 책이에요. 🎧

《누가 K-POP을 소유하는가》라는 제목부터 재미있었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를 생각하면 당연히 아티스트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책을 읽다 보니 K-POP 한 곡이 팬에게 오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과 회사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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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하는 노래에도 ‘소유’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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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저도 K-POP 산업이라고 하면 가수, 기획사, 팬 정도를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작곡가와 작사가, 프로듀서, 유통사, 플랫폼, 투자자까지 여러 주체가 함께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유명하다’와 ‘소유한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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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가 무대의 중심에 있다고 해서 그 음악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노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저작권, 저작인접권, 마스터권 등 여러 권리가 나뉘어 있다는 것도 처음 제대로 알게 됐어요.

​

선아도 처음에는 가수와 노래 중심으로 생각하다가 책을 읽으면서 음악 뒤에 이런 복잡한 구조가 있다는 게 신기한 듯했어요. 평소 좋아하던 K-POP을 전혀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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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 한 장, 스트리밍 한 번에도 여러 사람이 연결돼요

​

책에서는 스트리밍 수익부터 공연, 굿즈, 팬미팅까지 K-POP에서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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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산 비율이 몇 대 몇인가’만 보는 게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나누는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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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입장에서도 이 부분이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숫자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제작비와 투자, 계약 조건, 권리의 종류 등 여러 가지가 함께 들어가 있으니까요.

​

아이에게 경제나 금융을 설명할 때도 이런 실제 사례가 있으면 훨씬 이해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 팬이라고 해서 소유자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

또 재미있었던 부분은 팬과 소유의 관계였어요.

​

팬들은 음악을 듣고 앨범을 사고 공연에 참여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K-POP을 함께 키워가는 중요한 존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음악의 지식재산권을 갖는 것은 아니잖아요.

​

‘내가 이렇게 좋아하고 응원했는데 왜 소유자는 아닐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팬덤과 플랫폼의 관계까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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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의 K-POP은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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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서는 AI 작곡, AI 가수, 디지털 복제, NFT 등 앞으로 음악산업을 바꿀 기술 이야기도 다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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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가 사람의 목소리나 이미지를 활용하거나 음악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면 누가 창작자인지, 누구에게 권리가 있는지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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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그냥 즐겁게 듣던 K-POP인데, 이렇게 산업의 구조까지 알고 나니 음악을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 넓어진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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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알아가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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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K-POP을 소유하는가》는 법이나 계약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아이가 한 번에 깊이 이해하기보다는, 관심 있는 부분을 골라 읽고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 잘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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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에게도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권리를 통해 세상에 나오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

무엇보다 K-POP을 단순히 인기 있는 음악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K-POP 산업으로 바라보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다가 문득

‘이 노래는 누가 만들었을까?’

‘이 음악에서 발생하는 권리는 누구에게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는 것.

​

저는 이게 이 책을 읽고 생긴 가장 재미있는 변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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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유자 호랑이 ㅣ 백유연 지역 특산품 그림책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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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책 속에 등장하는 음식이나 지역, 자연 풍경까지 관심을 갖게 될 때가 있어요. 이번에 함께 읽은 웅진주니어 《고흥 유자 호랑이》도 그런 재미가 있었어요. 🐯🍋

​

제목부터 유자와 호랑이의 조합이 조금 의외였는데, 책을 펼쳐보니 아기 호랑이들의 엉뚱한 소동과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더라고요.



 

🐯 감귤을 찾아 달나라까지 간 아기 호랑이들

​

깊은 산속에 사는 호랑이들에게 달나라에서 감귤을 가져와 제주를 풍요롭게 했다는 토끼 이야기가 들려와요.

​

호랑 산군은 토끼 신령의 이야기가 자꾸 칭찬받는 게 못마땅하고, 그런 산군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아기 호랑이들은 직접 달나라로 향해요.

​

오색구름을 타고 달나라까지 간 것부터가 벌써 신나는데, 여기서 작은 실수가 생겨요.


 

아기 호랑이들이 감귤 씨앗인 줄 알고 가져온 것이 사실은 유자 씨앗이었던 거예요. 😂

​

정성껏 키운 나무에는 감귤 대신 낯선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요.

​

선아와 읽으면서도 ‘감귤을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 유자가 열리다니!’ 하며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재미있게 따라갔어요.




​

🍋 시고 떫은 유자, 그런데 정말 쓸모없을까요?

​

처음 유자를 맛본 호랑 산군은 시고 떫은 맛에 실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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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도 그냥 한입 베어 먹었다면 “이게 무슨 맛이지?” 했을 것 같아요. 😆

​

그런데 토끼 신령이 따뜻하게 우려낸 유자차를 건네면서 이야기가 달라져요.

​

그냥 먹었을 때는 시고 떫었던 유자가 따뜻한 차가 되니 향긋하고 달콤한 맛을 내고, 나중에는 유자 속을 파내 따뜻한 등불로도 변신해요. 🍋✨

​

이 부분이 저는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

처음 기대했던 감귤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결과도 아니었던 거죠.

​

생각했던 모습과 달라도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것.

​

아이에게도 꽤 좋은 메시지라고 느꼈어요.

​

선아도 유자차와 유자 등불이 등장하면서 처음에는 ‘감귤이 아니어서 아쉬운 열매’였던 유자가 오히려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는 존재가 되는 흐름을 재미있게 받아들였어요.

​


​

🏮 유자가 밝혀준 따뜻한 밤

​

후반부에 길을 잃고 울고 있는 아이를 위해 호랑이들이 유자 등불로 길을 밝혀주는 장면은 정말 따뜻했어요.

​

처음에는 산군을 기쁘게 해주려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차가 되어 주고,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어 주었으니까요.

​

특히 호랑이가 무섭고 거친 존재가 아니라 아이를 걱정하고 도와주는 모습으로 그려져서 선아도 호랑이를 한층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

​

그림도 정말 예뻤어요.

​

유자의 노란빛과 숲의 초록빛이 어우러진 장면은 보기만 해도 상큼한 향이 나는 것 같았고, 밤 장면에서는 노란 유자 등불이 어두운 숲을 포근하게 밝혀줘서 그림만 한참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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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한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아’

​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건 유자의 이야기였어요.

​

우리는 무언가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쉽게 ‘실패했다’고 생각하잖아요.

​

그런데 유자는 감귤이 아니었지만, 유자만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따뜻한 차와 등불이라는 자기만의 쓰임을 찾았어요.

​

사람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

남들이 기대한 모습과 조금 다르더라도 그게 꼭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저마다 빛나는 방식이 다르다는 메시지가 유자라는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해져서 참 좋았어요.




 

선아와 책을 읽고 나서는 고흥이라는 지역과 유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지역의 지명과 풍경, 특산물까지 동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덕분에 단순히 재미있는 호랑이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우리나라의 한 지역을 상상해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

무엇보다 책을 덮고 나니 따뜻한 유자차 한 잔이 생각나는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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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서툴고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만나더라도 괜찮다고, 그 안에서 나만의 향기와 빛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해주는 《고흥 유자 호랑이》.

​

가을에 선아와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다시 꺼내 읽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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