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언니 아핫! 수수께끼 옐언니 아핫!
옐언니 구성, 박경은 그림,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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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맞춰봐! 밥 먹고 나면 찾아오는 거지는 뭘까?”

아이가 들이민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빵 터졌던 어느 날 오후.

『옐언니 아핫 수수께끼』를 만나고

우리 집엔 하루 종일 수수께끼 배틀이 벌어졌답니다.

그동안 선아는 책을 읽을 때 집중은 잘하지만, 글자가 많거나 정보만 쌓이는 책은 다소 지루해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웃기고 엉뚱하면서도 머리를 쓰게 만드는 수수께끼가 한가득이라, 마치 놀이하듯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 수수께끼로 즐기는 창의력 놀이

책은 크게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어요.

✔️ 1장에서는 말장난과 센스를 요하는 재치 수수께끼,

✔️ 2장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식 수수께끼,

✔️ 3장에서는 논리력을 필요로 하는 추리 수수께끼까지!

그저 퀴즈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장 뒤에는 그림자 퀴즈, 다른 그림 찾기, OX 퀴즈, 숨은 그림 찾기 등 다양한 놀이 요소도 있어서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선아는 특히 “항상 꿀을 달라고 조르는 동물은?”이라는 수수께끼를 보며, 단어 하나하나를 새롭게 바라보는 재미를 느낀 것 같았어요. ‘언어 유희’를 통한 사고력 향상이란 게 이런 거구나, 엄마인 저도 감탄할 정도였죠.


 


🤸‍♀️ 옐언니와 친구들이 들려주는 따뜻한 웃음

이 책은 단순히 문제만 잔뜩 실린 책이 아니에요.

옐언니와 친구들, 엉뚱한 장난꾸러기 원준이, 사랑받는 현우, 지혜로운 지희가 작은 이야기 안에서 수수께끼를 나누고 푸는 모습이 한 컷 한 컷 만화 형식으로 그려져 있어요.

아이들은 이 만화를 통해 감정, 관계, 대화법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글보다 먼저 그림을 통해 상황을 유추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어요. 선아도 옐언니와 친구들처럼 친구들과 수수께끼를 나누는 놀이를 하고 싶어 했어요. 이건 엄마가 듣기에도 흐뭇한 포인트였답니다.


 



🧠 배움은 즐거워야 오래간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건,

어휘력과 상식을 키우면서도 ‘머리를 써야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 것이에요.

특히 “동화는 동화인데 읽을 수 없는 동화는?” 같은 문제를 통해, 단어의 중의적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아주 즐거워하더라고요.

✔️ 단순한 정보 암기가 아닌,

✔️ 추리하고 상상하고 유추하며

✔️ 놀이처럼 ‘뇌를 쓰는 경험’

그게 바로 이 책의 진짜 매력 아닐까요?


 


🍯 우리 아이를 위한 ‘웃음+생각+학습’ 삼합!

요즘처럼 스마트폰, 영상, 짧은 자극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옐언니 아핫 수수께끼』는 지속적인 생각의 흐름을 요구하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의 재미까지 챙겨주는 귀한 책이었어요.

놀이처럼 시작된 이 책이 아이의 생각 근육을 길러주는 자극제가 되어 주었고, 덕분에 하루에 몇 문제씩 수수께끼를 주고받는 새로운 루틴까지 생겼답니다.

📘 유쾌한 책이면서도, 똑똑해지는 책!

『옐언니 아핫 수수께끼』, 두고두고 곁에 두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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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세상 - 냠냠, 음식의 역사 달콤한 세상
빅토리아 그레이스 엘리엇 지음, 노지양 옮김 / 시공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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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역사책을 만났어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아 피자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였어요.

“엄마, 피자는 누가 만들었어?”

그 질문 하나가 꽤나 깊은 생각으로 이어졌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들에도 ‘이야기’가 있을까?

그 궁금증을 풀어준 책이 바로 《맛있는 세상_ 냠냠, 음식의 역사》입니다.


 

🧚 귀엽고 유쾌한 음식 요정들과 세계 여행

책을 펼치자마자 귀여운 음식 요정들이 인사를 해요. 이 친구들이 아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지요. 치즈의 탄생부터 시작된 여행은 피클, 피자, 젤라틴, 그리고 간편 식품으로 이어지며, 음식이라는 일상 속 소재로 세계사를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무거운 이야기일 수 있는 식민지, 전쟁, 제국주의 같은 주제들도 아이 눈높이에 맞춰 가볍게 스며들게 하고, 무엇보다도 **‘음식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무척 새로웠어요.



 

🍕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이 전해주는 깊은 이야기

책 속에서 선아는 평소 좋아하던 음식들의 역사에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치즈가 이렇게 오래된 음식이었어?” 하는 반응에, 엄마인 저도 살짝 부끄러웠달까요.

치즈가 중동의 아리쉬에서 시작되어 로마의 브리, 인도의 파니르, 프랑스의 로크포르까지 다양하게 변주되어 온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니 정말 이해가 쏙쏙 들어왔어요.

그리고 음식이 단지 ‘맛’이 아니라 ‘문화’와 ‘정치’, ‘교류’의 산물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재미와 지식, 그리고 레시피까지!

이 책은 단순한 만화가 아니에요.

재미있는 캐릭터와 유쾌한 말풍선이 넘치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레시피와 인터뷰, 퀴즈, 그리기 활동까지 곳곳에 숨어 있어 아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죠.

특히 선아는 부록에 나온 피클 그리기 활동에 푹 빠졌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냉장고 속 피클을 꺼내 먹으며 “옛날 이집트 사람들도 이걸 먹었다니 신기해!“라며 혼잣말을 하더라고요. 그런 순간들이 책의 힘이자, 엄마로서 가장 기쁜 순간이에요.


 




🍰 만화로 배우는 음식의 세계사,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있을까

《맛있는 세상》은 만화책처럼 쉽고, 그림책처럼 예쁘고, 정보책처럼 알찹니다.

역사나 지리, 문화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넓고 깊은 세상과 연결되는 법을 알려준 고마운 책이에요.

요즘처럼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깊이 있는 ‘이해’는 부족한 시대에,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책이야말로 진짜 배움이 아닐까요?

우리 아이의 마음속에도, 이 책 속 음식처럼 오래도록 남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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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7 - 식품 위생법, 양심을 지켜라! 어린이 법학 동화 7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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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 어벤저스 7』, 아이와 함께 읽는 정의와 양심 이야기

아이를 키우면서 ‘법’이라는 단어는 왠지 멀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변호사 어벤저스 7』은 그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고 진지하게 풀어낸 정말 멋진 책이었어요.

의사어벤저스부터 시작하여 변호사 어벤저스까지 매권마다 열심히 읽어본지라

이제는 책의 구성도 어느정도 익숙하지요.

책을 읽자마자 말풍선처럼 튀어나오는 질문을 멈추지 않더라고요. “엄마, 음식에 벌레가 나오면 진짜 어떻게 해?”, “고깃집에서 진짜 그럴 수 있어?”

궁금한 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막연했던 감정이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리되기 시작했어요.


 



⚖️ 어린이도 알고 싶은,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변호사 어벤저스 7』은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넘어, 아이들의 실제 삶과 연결된 구체적인 법률 키워드를 흥미진진한 사건 속에 풀어냅니다.

• 빵집 단팥빵 안에 벌레가 들어 있었다며 손님이 항의하는 사건,

• 고깃집에서 음식 재사용 문제를 고발한 청년이 명예 훼손으로 고소당하는 상황,

• 블랙컨슈머로 오해받는 손님과 법률 대응의 현장까지…

단편적이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시작하지만, 읽다 보면 법이 얼마나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를 깨닫게 돼요.

특히 “양심을 지켜라” 편을 읽고 난 뒤, 아이가 “나도 나중에 법을 잘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힘이 법이라는 걸 느낀 거겠죠.



 

🌱 수습 변호사들의 성장 스토리에 빠져들다

책 속 주인공들은 ‘어린이 변호사’라는 설정이지만 그 안에 담긴 고민과 갈등은 어른 못지않아요.

실수하고, 조급해하고, 때로는 무력감을 느끼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책을 읽는 우리 아이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어요.

어떤 사건에서든 ‘상대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심에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에요.

정의는 단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만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고, 공정하게 대화하는 법이라는 걸 알려주는 이야기였습니다.



 


💡 엄마의 시선으로 본 책의 가치

사실, 저는 ‘법학 동화’라는 말만으로는 큰 기대를 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단순히 법률 정보를 전달하는 걸 넘어서 ‘정의’와 ‘공감’이라는 가치를 아이의 언어로 전하는 책이더라고요.

아이 스스로 “이건 나라도 억울했을 것 같아.”라고 공감하는 걸 보고, 책이 건네는 감정의 깊이를 다시 느꼈어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 평소 사회 뉴스나 사건에 관심 많은 아이

✔️ 정의감이 강하고, 불공평함에 예민한 아이

✔️ 장래희망에 ‘법조인’이 들어 있는 친구들

✔️ 혹은 단순히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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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우리나라 지도 그림책 - 2025 개정판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민병준 지음, 구연산 그림, 최선웅 지도 / 진선아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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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장, 아이의 시선과 마음이 담긴 지도 여행

『한눈에 펼쳐보는 우리나라 지도 그림책』은 단순히 지도 정보만 담은 책이 아닙니다.

지도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으로 완벽하게 재구성한 정성에 반했습니다.

특히 2025년 개정판답게 최신 인구와 면적, 축제와 유적 정보까지 모두 반영되어

책장이 넘길 때마다 새롭고 신선한 정보들이 펼쳐졌습니다.


 


🗺️ 지도. 읽고, 보고, 놀며 가까워지는 국토

초반에는 우리나라의 행정구역과 기본 정보를 담은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특별시·광역시·도·자치도 그리고 북한까지.

선아는 지도를 보며 “강원도는 산이 많고, 제주도는 섬 전체가 국립공원!”이라며

흥미롭게 지도 위에 표시된 아이콘과 말풍선을 살폈어요.

이 과정에서 지도 읽기 능력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걸 느꼈답니다.


 



🎋 축제·문화재·특산물이 지도 위에 살아나다

각 지역마다 문화유산, 축제, 특산물을 귀엽고 재치 있는 그림으로 표현해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전주에는 한옥마을과 비빔밥, 광주에는 예술 축제와 무등산,

부산은 해운대와 자갈치시장, 울산은 조선업 등도 한눈에 와닿더라고요.

선아도 “아, 저기 가 보고 싶다”며 여행하고 싶은 지역을 손가락으로 지목하곤 했어요.


 


🧩 퀴즈와 범례, 호기심을 키우는 재미 요소

지도마다 수록된 퀴즈 코너와 범례 설명은

책 한 장만 보고 그 지역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깨달을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북한 지형과 도시들도 담겨 있어,

남북한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 체험 학습 준비, 여행 전 필수 교양책

실제 여행 전 이 책으로 지역 정보를 정리하면

현지에서 더 풍성한 체험이 가능하겠더라고요.

예를 들면, 전남 여행 전 ‘갯벌 생태와 신안 소금 축제’를 미리 알고 가거나,

경북 여행 전에 ‘신라 문화유산과 불국사의 역사’를 숙지하는 식으로요.



 


😊 아이의 시선으로 느낀 점

선아가 가장 반응한 부분은 지도 위의 말풍선과 표정이 살아 있는 일러스트였습니다.

“우리 고장에 이런 축제가 있어?”라고 묻거나

“서울엔 궁궐이 많네!”라며 눈을 반짝이던 모습에서,

이 책이 충성도 높은 어린이친구로 자리잡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 엄마의 마무리 한마디

이 책은 단순한 학습서가 아닙니다.

• 지도 중심의 시각 정보 습득

• 문화·역사·자연에 대한 흥미

• 스스로 찾아보고 이야기하는 힘

이 세 박자를 고루 갖춘 완성도 높은 그림지도책이에요.

국토를 처음 접하는 아이, 체험 학습을 앞둔 가족이라면

반드시 함께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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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 - 인생의 경험치는 걸음 수에 비례한다
송현서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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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떠난 세계여행, 그 따뜻한 기록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은 단순한 세계 여행책이 아닙니다. 첫 장을 넘기자마자, 저는 이 책이 누군가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에세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자동차도, 번쩍이는 호텔도 등장하지 않아요. 대신 ‘뚜벅이는 윤슬’이라는 이름처럼, 걷는 여행자가 되어 발로 밟은 골목, 눈으로 담은 풍경, 마음으로 남긴 순간들이 조용히 말을 걸어옵니다.



“나 빼고 모두가 다녀온 도시” 파리, 나도 가볼 걸 그랬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프랑스 파리 여행기였어요. 저자 윤슬은 주변에서 너무 많은 후기를 들었기에 오히려 프랑스를 미뤘다고 해요.

지저분하다는 말, 실망했다는 후기들.

그런데 직접 가보니, 루브르 박물관에서 마주한 명화들, 뤽상부르 공원에서 바게트를 먹던 여유로운 순간들, 디즈니랜드에서의 설렘까지… 결국 파리에 반하고 맙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을 너무 쉽게 단정 짓지 말자.”

여행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꼭 기억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계획형 여행자가 무계획에 도전하면 생기는 일들

여행지에서 저자는 종종 예상 밖의 상황들과 마주해요. 피렌체에서 펀칭하지 않은 기차표로 곤란을 겪고, 상하이에선 결제 앱이 열리지 않아 진땀을 흘립니다.

그럴 때마다 윤슬은 당황하거나 짜증을 내기보다, 그 순간을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줘요. 결국 버킷리스트 여행책이란, 특별한 순간보다 그런 작은 변수들 속에서 삶의 진짜 표정을 발견하는 책이 아닐까요?


 


사진 한 장, 글 한 줄이 선물처럼 느껴지는 순간

이 책은 사진 여행 책으로도 훌륭해요. 문장과 사진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감성 포토에세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죠.

예를 들어, 요르단 와디 럼 사막에서는 인터넷도 안 되고, 도시의 소음도 들리지 않는 완벽한 정적 속에서 오직 자연과 나만 존재해요.

그 장면을 읽으며 저는 한참을 멍하니 상상했어요. 아무 소리도 없이, 붉은 모래만 펼쳐진 그곳에서 진짜 나를 마주하는 여행.

요르단의 와디 럼은 이 책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곳이기도 했고, 언제 한 번 꼭 떠나보고 싶은 저만의 여름휴가 책 속 여행지로 자리 잡았어요.


 



치앙마이에서의 디지털 노마드, 그 낯선 일상

또 하나의 포인트는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였어요. 윤슬은 이 도시를 여행이 일상이 된 사람들의 공간이라고 표현해요. 매일 일하고, 밥 먹고, 시장 가고, 일과 여행 사이를 넘나드는 느슨한 삶.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때론 이처럼 가볍고 자유로운 일상이 참 부럽더라고요. 치앙마이 편을 읽으며 한동안 잊고 지냈던 ‘나만의 시간’이 간절해졌어요.

겨울이 되면 다시 펼쳐보고 싶은 겨울휴가 책이기도 해요. 따뜻한 나라, 낯선 거리, 그리고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떠올리게 해줄 것 같아요.


 


걸음이 쌓여 만든 삶의 기록

이 책은 여느 에세이 추천 목록과는 달리, 독자에게 질문을 던져요. “당신은 어떤 여행을 하고 있나요?”,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한 장, 한 장 넘기며 어느새 저는 세상을 향해 한 발 더 내딛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되었어요. 지금 떠나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책 속의 여행기를 통해 마음은 이미 떠나 있으니까요.


 


여행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은 여행을 좋아하는 분뿐 아니라, 지친 일상 속 작은 탈출구를 찾는 분에게도 정말 잘 어울려요.

세계 21개국 25개 도시를 다녀온 기록이지만, 결국 이 책은 삶을 여행처럼 살아낸 이야기였어요. 그러니 오늘 하루가 조금 고단하더라도, 이 책을 꺼내서 한 페이지만 읽어보세요.

다시 마음이 따뜻해지고, 작은 모험을 꿈꾸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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