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 장, 글 한 줄이 선물처럼 느껴지는 순간
이 책은 사진 여행 책으로도 훌륭해요. 문장과 사진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감성 포토에세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죠.
예를 들어, 요르단 와디 럼 사막에서는 인터넷도 안 되고, 도시의 소음도 들리지 않는 완벽한 정적 속에서 오직 자연과 나만 존재해요.
그 장면을 읽으며 저는 한참을 멍하니 상상했어요. 아무 소리도 없이, 붉은 모래만 펼쳐진 그곳에서 진짜 나를 마주하는 여행.
요르단의 와디 럼은 이 책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곳이기도 했고, 언제 한 번 꼭 떠나보고 싶은 저만의 여름휴가 책 속 여행지로 자리 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