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죽 저금통 북멘토 가치동화 72
주봄 지음, 전금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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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보다 소중한 건 무엇일까요?

집에 돼지저금통 하나씩은 다 있죠?

이번에 선아랑 읽은 <삐죽 저금통>은 표지에 화난 돼지 저금통이 나오는데요..

저금통이 왜 화가 났을까요?

이책은 돈이라는 구체적인 소재를 통해,

진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해 준 따뜻한 동화였답니다.


 


🐷 수상한 택배 상자에서 시작된 이야기

어느 날, 문 앞에 덩그러니 놓인 택배 상자 하나.

그 안에는 인상을 잔뜩 쓴 돼지 모양 저금통이 들어 있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저금통처럼 얼굴을 찌푸리면

‘땡그랑!’ 소리와 함께 동전이 생겨났어요.

사람들은 이 신기한 저금통을 ‘삐죽 저금통’이라고 부르며

너도나도 인상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찡그리던 얼굴이 어느새 자연스러워지고,

사람들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어요. 돈이 많아지면 행복할 거라 믿었지만,

도리어 짜증과 싸움이 늘어나고 마음은 더 삐죽해졌지요.

 



🌍 돈만 모으는 사회의 풍경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돈이 많아지면 진짜 행복해질까?

잠시 원하는 물건은 살 수 있지만,

웃음과 따뜻한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특히 경제학을 막 접하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돈이 생기는 과정과 쓰임”에 대한 흥미로운 출발점이 되었어요.

“돈은 필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라는

아이의 깨달음을 보면서, 저 역시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 삐죽족의 등장, 그리고 웃음 챌린지

삐죽 저금통의 정체는 사실 지구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외계인의 물건이었어요.

뒤이어 나타난 ‘삐죽족’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인상 쓰고

싸우는 걸 보며 즐기려 했지요.

그런데 놀라운 반전! 사람들은 오히려

삐죽족을 향해 활짝 웃으며 맞이하는 ‘환영 챌린지’를 시작했어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삐죽족은 결국 지구를 떠나버리고,

삐죽 저금통도 동시에 사라져 버렸답니다.


 



💡 책이 주는 메시지

《삐죽 저금통》은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가 아니었어요.

돈이라는 소재를 통해 행복의 본질을 묻고,

웃음과 따뜻한 마음의 힘을 전해 주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느낀 가장 큰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었어요.

  • 돈은 꼭 필요하지만, 행복을 결정짓는 전부는 아니다.

  • 진짜 모아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웃음과 따뜻한 마음이다.

경제학 책을 함께 펼쳐보기 시작한 요즘,

이 책은 아이에게 경제 공부의 시작을

재미있고 따뜻하게 열어 준 첫 동화가 되어 주었어요.


 


👨‍👩‍👧 우리 집 독후 활동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가족이 모여 작은 ‘경제 토론’을 해 보았어요.

  • “돈이 많으면 꼭 행복할까?”

  •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우리가 지금 모으고 있는 건 뭐지?”

아이의 답은 의외로 단순했어요. “웃음이요.”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답니다.


 

《삐죽 저금통》은 아이와 경제를 처음 이야기하기에 참 좋은 책이었어요.

돈의 쓰임을 고민하게 하면서도,

돈보다 소중한 가치는 사랑과 웃음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 주었거든요.

스마트폰과 물질이 넘치는 세상에서,

아이와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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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바빠 초등 영문법 5, 6학년용 1 - 연필 잡고 쓰다 보면 기초 영문법이 끝난다 바빠 영어 시리즈
이정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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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라고 하면 늘 단어 외우기, 리딩, 듣기 이런 쪽에 치중했었는데요.

사실 제가 아이와 함께 영어를 하면서

가장 놓치고 있던 부분이 바로 문법이었어요.

아이도 단어를 알긴 아는데 막상 말하거나 글로 쓰다 보면

단어들이 이리저리 변형되고,

뭔가 맞는 것 같으면서도 틀린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그럴 때마다 "아… 이래서 문법이 필요하구나" 싶었는데

정작 문법 책은 늘 지루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져서 손이 잘 안 갔었어요.

그러다가 알게 된 책이 바로 〈바빠 초등 영문법 5, 6학년용 1〉이에요.

부제부터 "연필 잡고 쓰다 보면 기초 영문법이 끝난다"라고 되어 있는데,

정말 말 그대로였어요.

문제를 푸는 느낌보다는 차근차근 문장을 직접 써보는 훈련을 하니까,

아이가 자연스럽게 문법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더라구요.


 

✏️ 쓰면서 배우는 문법, 지루할 틈이 없어요

저도 학창 시절에 문법책을 많이 봤지만

늘 눈으로만 읽고 이해하는 데서 끝났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아예 처음부터 "써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어요.

연필을 잡고 빈칸을 채우다 보면 어느새 전체 문장이 완성돼 있고,

아이는 "어, 내가 문장을 다 썼네?" 하고 스스로 놀라기도 해요.

특히 비교 문장 학습법이 인상 깊었어요.

단순히 '이건 맞다, 이건 틀리다'를 구분하는 게 아니라,

두 문장을 놓고 왜 여기서는 이 단어를 쓰는지,

왜 이 경우에는 다른 형태를 쓰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까 훨씬 이해가 빨라요.

아이가 문법 규칙을 외우지 않아도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지더라구요.



 

📚 누적 복습으로 튼튼하게!

저희 아이는 새로운 걸 배우는 건 좋아하는데 금방 까먹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이 책은 앞에서 배운 문법이 뒤에서도 계속 반복적으로 등장해요.

나선형 구조로 되어 있어서 새로운 문법을 배우면서도 이전 내용을 복습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적 학습이 되더라구요.

저도 보면서 "아, 이래서 망각곡선을 고려한 학습법이라고 하는구나" 싶었어요.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스르륵 복습이 되어 있어서,

엄마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해요.

무엇보다 아이가 "내가 전에 했던 거랑 연결된다"는 걸 느끼면서

자신감이 붙는 게 가장 좋았어요.



 

 

🎧 QR코드로 발음까지!

문법책 하면 그냥 글자만 빼곡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QR코드로 원어민 발음을 바로 들을 수 있어요.

쓰면서 배우고, 귀로 들으면서 확인까지 하니까 훨씬 입체적인 학습이 되더라구요. 아이가 특히 이 부분을 재미있어 했어요.

그냥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쓴 문장을

직접 발음으로 연결해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어요.


 



🌟 아이의 반응

저희 아이는 영어 문법은 늘 지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재밌다"는 말을 했어요.

제가 보기에도 이 책은 딱딱하게 규칙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써 가며 깨닫게 만들어 주는 구조라 그런 것 같아요.


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건 '도전! 문장 쓰기' 부분이었어요.

그전까지 배운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마지막에 큰 문장을 쓰게 되는데,

성공했을 때 뿌듯해하는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영어 문법을 따로 떼어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문법을 흡수하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게 무엇보다 값지더라구요.


 


저도 솔직히 문법책은 늘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이 책은 아이랑 같이 풀면서 제가 먼저 흥미를 느꼈어요.

단순히 암기하는 게 아니라 문장을 비교하고, 직접 쓰고,

다시 복습하는 흐름이 체계적으로 잘 설계되어 있더라구요.


아이가 싫증 내지 않고 끝까지 해낸 걸 보면,

저 같은 부모님들께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겠어요.

결국 영어는 '아는 것'과 '쓸 수 있는 것'이 다르잖아요.

이 책은 바로 그 다리를 건너게 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아이가 문법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내가 영어 문장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게 가장 큰 성과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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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편도선 - 오싹오싹 친구들! 토토 징검 다리 1
에런 레이놀즈 지음, 피터 브라운 외 그림 / 토토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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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같이 책을 고를 때, 늘 재미있어 보이는 표지부터 눈길이 가요.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바로 《오싹오싹 친구들! 공포의 편도선》이에요.

이미 오싹오싹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이번에도 "과연 얼마나 오싹할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답니다.

책을 펼치기 전에 먼저 편도선이 뭘까? 이야기부터 나눴어요.

흔히 아픈 목에 생기는 그 편도선 맞을까? 아이는 "편도선이 어떻게 오싹해지지?" 하며 궁금해했는데, 그 순간부터 책 읽기가 더 흥미진진해졌어요.


 


🌙 친숙한 재스퍼가 다시!

《오싹오싹 팬티!》와 《오싹오싹 크레용!》에서

주인공이었던 토끼 재스퍼가 이번에도 등장해요.

그런데 이번엔 직접 사건을 겪는 게 아니라,

친구들이 겪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진행자 같은 역할을 하더라고요.

처음 책을 읽는 아이 입장에선,

아는 캐릭터가 나와서 긴장감이 덜해지고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저도 "아, 역시 재스퍼가 있어야 오싹오싹하지!" 싶었답니다.



📖 짧고 빠른 챕터 진행

이 책은 총 9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한 챕터가 길지 않고, 짧게 술술 넘어가니까 아이가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아이가 책을 읽다가 자꾸 멈추면 흐름이 끊길 때가 있는데,

이 책은 한 챕터씩 "아직 괜찮으니까 하나 더 읽어 보자!" 하면서 이어가게 돼요.

결국 멈추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되더라고요.



 

🎨 그림이 주는 오싹한 매력

그림은 정말 압권이에요.

피터 브라운 작가 특유의 흑백 분위기에 분홍빛이 콕콕 들어간 포인트 컬러.

《오싹오싹 팬티!》에서의 초록빛,

《오싹오싹 크레용!》의 보랏빛처럼 이번엔 분홍빛이 핵심이에요.

색 하나만으로도 기묘하게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드는 거 있죠.

그러면서도 웃음 나는 그림이 중간중간 섞여 있어서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고 즐겁게 따라가더라고요.


 



😱 공포와 웃음의 절묘한 조화

책 제목만 보면 정말 무서울 것 같지만,

사실은 공포와 웃음이 섞인 어린이용 스릴러예요.

아이가 어느 순간은 "으악~" 하다가도,

또 금세 깔깔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흐뭇했어요.

무서움을 즐겁게 풀어 주는 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 독서 징검다리로 딱!

이 책은 그림책에서 스스로 읽는 책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 줘요.

글줄이 많아졌지만 챕터가 짧고 그림이 풍성해서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며 끝까지 읽을 수 있어요.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읽기 독립"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자신감이 쑥쑥 자라거든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가 보여준 반응은 단순했어요.

“편도선도 무서울 수 있구나.”

저는 그 말이 참 귀엽게 느껴졌어요.

아이가 스토리를 따라가며 상상하고,

마지막에 자기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거니까요.

책이 단순히 무섭고 재밌는 걸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 주는 것 같았어요.


 


결국 《오싹오싹 친구들! 공포의 편도선》은

또 하나의 재미있고 특별한 독서 경험이 되었어요.

오싹하지만 웃음이 터지는 순간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뿌듯함까지.

앞으로도 토토북의 〈토토 징검다리 시리즈〉를 꾸준히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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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1 (리커버) - 똥개 아니고 번개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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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장을 열 때마다 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와요.

그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건 《낭만 강아지 봉봉》 시리즈예요.

이미 몇 권을 즐겁게 읽었던 터라,

이번에 시리즈의 시작인 1권 리커버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꺼냈답니다.

새로운 표지부터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고물상 마당을 박차고 나오는 봉봉의 힘찬 모습, 그리고 그 옆에 함께하는 볼트,

너트, 톱니까지. 마치 "우리 모험이 이제 막 시작된다!" 하고 외치는 듯했어요.

시리즈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리커버 표지만으로도

이미 소장 가치가 충분하더라고요.



🐶 봉봉, 단순한 마당개가 아니었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제일 먼저 와닿은 건 봉봉의 상황이었어요.

짧은 목줄에 묶여 고물상 마당만 오가야 하는 답답한 삶.

저는 읽으면서 ‘이 아이가 얼마나 달리고 싶었을까’ 싶어 마음이 짠했어요.

그런데 동시에 번개처럼 빠른 다리와 씩씩한 성격을 가진 봉봉은

그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늘 희망을 품고 있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읽다 보면 자꾸 저도 모르게 질문이 나와요.

“만약 네가 봉봉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책 속 봉봉은 단순히 묶인 개가 아니라,

자유를 갈망하고 용기 내어 도전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더 애틋했고, 또 응원하게 되었어요.



 

🐱🐭 볼트, 너트, 톱니… 개성 넘치는 친구들

봉봉 혼자였다면 절대 탈출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볼트와 너트, 그리고 톱니 같은 친구들이 곁에 있었기에 가능했죠.

볼트는 덤벙대면서도 의리가 있고, 너트는 좀 시크하지만 생각이 깊고,

톱니는 의외로 든든한 조력자였어요.

읽으면서 아이도 중간중간 “톱니 멋지다~”라며 감탄하더라고요.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아이가 캐릭터의 매력을 잘 느끼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책을 통해 아이가 단순히 글을 읽는 게 아니라,

인물의 마음과 행동까지 공감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 탈출 장면의 짜릿함

봉봉이 목줄을 끊고 드디어 뛰쳐나가는 순간은 정말 짜릿했어요.

저는 그 장면에서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몰입했답니다.

"와, 드디어 자유다!"라는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었거든요.

아이도 책장을 넘기며 "진짜 성공했어?" 하면서 눈을 반짝였어요.

이럴 때면 책 읽는 시간이 단순히 독서 시간이 아니라,

우리 둘이 함께 모험하는 시간 같아서 참 행복해요.



🌱 읽으면서 배운 것들

사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로만 끝나지 않아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이 삶을 얼마나 단단하게 해 주는지까지.

저는 엄마로서 아이가 이런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책을 읽다 보면 말은 많지 않아도

아이가 뭔가 마음속에서 느끼고 있는 게 분명히 보이거든요.



 

✨ 따뜻한 독서 경험

이번 리커버판을 읽으면서 다시금 느낀 건,

좋은 책은 몇 번을 읽어도 새로운 감정을 준다는 거예요.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더 재미있게 다가왔고,

또 아이와의 대화 포인트도 달라졌어요.

《낭만 강아지 봉봉》은 그야말로 "읽기 독립에서 읽기 몰입으로" 이어주는 책 같아요.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게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느끼고 상상하며 몰입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거든요.

저희 집은 이번 리커버를 시작으로 봉봉 시리즈를 다시 정주행하기로 했어요. 🐾

다음 모험에서 봉봉과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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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rible Science - Fatal Forces : 처음 만나는 과학 영어 수업 - 스콜라스틱×윌북 영어 원서 리딩 프로젝트 Horrible Science
닉 아놀드.지소철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 윌북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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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영어 원서를 함께 읽는 건 여전히 저에게 큰 도전이에요.

두꺼운 책을 펼칠 때마다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Horrible Science: Fatal Forces〉는

그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 준 책이었어요.

처음에는 "힘(force)"이라는 물리 개념이

영어로 풀어져 있으니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한 구절씩 읽어 나가니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영어 문장 아래 친절한 해설과 단어 뜻이 함께 있으니,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잠시 멈추고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어요.

오히려 아이는 그 과정을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하나하나 직접 알아가는 느낌”이라고 하면서,

단어 찾고 뜻을 적어가는 과정 자체를 즐겼어요.


 



📌 재미있게 다가온 물리 개념

책 속에서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던 ‘힘’의 개념이 훨씬 재밌게 풀어져 있어요.

예를 들어 ‘중력’을 설명할 때도 딱딱한 공식이 아니라,

만화와 유머러스한 문장을 곁들여서 이야기해 주니까

아이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힘이 나를 억지로 끌어당기고 있다(Forces force you)”라는

문장을 만나서는 저희 둘 다 피식 웃음이 났어요.

이런 식으로 개념이 웃음과 함께 머리에 남으니 기억도 오래가고,

배움도 즐거워지는 느낌이었어요.



 

📌 영어 표현도 쏙쏙

물리 개념만 담겨 있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생활 영어 표현들도 참 유용했어요.

아이와 함께 소리 내서 읽다가 “이건 나중에 써먹을 수 있겠다” 하고

서로 메모해 두기도 했어요. 단순히 과학 지식을 얻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영어 표현을 익히는 시간이라서 두 배로 알차더라고요.


 



📌 아이의 작은 성취감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아이가 긴 영어 문장을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생각보다 할 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거예요.

평소라면 어려운 문장은 금방 지쳐버리는데,

이번엔 해설을 참고하며 끝까지 읽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참 뿌듯했어요.

중간에 아이가 “이건 나중에 학교에서 나오면 내가 아는 거라고 말할래요”라며

웃던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책을 통해 원서 읽기가 절대 거창하거나

무거운 숙제가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한 줄씩 따라 읽고, 단어를 적고,

서로 수다를 떨며 웃는 과정 자체가 이미 좋은 배움이더라고요.

물리라는 과목이 사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다가왔는데,

이렇게 영어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내니 저도 아이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Horrible Science』 시리즈를 한 권씩 채워 가며

아이와 함께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즐겨 보고 싶어요.

혹시 영어 원서 읽기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Fatal Forces』 같은 책으로 시작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분명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영어·과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쁨을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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