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면 가게 - 2025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선정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12
김보경 지음, 차상미 그림 / 마루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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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작은 소망을 담아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가게, ‘너라면 가게’. 
이곳에서는 배고픔을 채우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김보경 작가의 《너라면 가게》는 용기, 위로, 그리고 따뜻한 공감을 담아낸 아름다운 동화다.

1. 세 아이의 특별한 라면 이야기

​이야기는 세 명의 아이, 치오, 백호, 수지가 ‘너라면 가게’에서 자신만의 라면을 주문하면서 시작된다.

​✔️ 치오의 ‘새라면’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 두려운 치오는 새처럼 훨훨 날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그런 치오가 주문한 라면이 바로 ‘새라면’. 이 라면을 먹으면 정말 새처럼 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라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치오에게 건넨 ‘마음속의 용기’다.

​✔️ 백호의 ‘아빠라면’

늘 혼자 노을을 바라보는 백호는 아빠와 함께하는 순간이 간절하다. 그래서 주문한 라면이 ‘아빠라면’이다. 백호가 원한 것은 단순한 한 그릇의 음식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 수지의 ‘고양이라면’

잘 잊어버리는 습관 때문에 고민인 수지는 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처럼 되고 싶다. 그렇게 탄생한 ‘고양이라면’. 과연 수지는 이 라면을 먹고 원하는 자신이 될 수 있을까?



2. ‘너라면 가게’가 주는 의미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가게 주인이 아이들의 말 속에서 ‘진짜 원하는 것’을 읽어내고, 그것을 라면 한 그릇으로 응원해 준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가게는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의 소망과 고민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마음의 쉼터’ 같은 곳이다.


이런 설정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어릴 적 나도 누군가에게 내 속마음을 알아봐 주길 바랄 때가 많았는데, ‘너라면 가게’처럼 내 진심을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곳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3. 나만의 ‘너라면’은?

​책을 덮고 나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 봤다. “내가 ‘너라면 가게’에 간다면 어떤 라면을 주문할까?”


나는 ‘용기라면’을 먹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망설일 때,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라면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 보면 좋겠다. “너라면, 어떤 라면을 주문할래?”

《너라면 가게》는 단순한 어린이 동화가 아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소망과 고민을 돌아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이야기다. 세 아이가 자신만의 라면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내 안의 작은 두려움과 마주하고,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책을 읽고 나니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이 유난히 간절해졌다. 맛있는 라면을 한 입 떠먹으며, ‘나에게 필요한 라면’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도 참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다.


#너라면가게 #마루비 #용기 #위로 #소망 #고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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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공부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우리 동네 1등 공부방, 15년 차 원장님의 비밀 레시피
김민경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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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창업 지침서가, 

운영 중인 원장님들에게는 실전 노하우가 될 수 있는 책이었다. 

단순한 창업 가이드가 아니라, 

공부방을 “오래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특히 공부방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홍보, 상담, 재원생 관리, 원장님의 멘탈 관리를 꼽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점이 유익했다.




1️⃣ 성공적인 공부방 운영, 설계에서 시작된다


책에서는 공부방을 창업할 때 가장 먼저 

“내게 맞는 공부방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 어떤 방식(무학년제 vs. 그룹 수업)으로 운영할 것인지

✔️ 수업료를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

✔️ 시간표를 어떻게 짤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공부방을 열면 학생이 올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기보다는, 

시장 조사와 자기 분석을 철저히 한 후 창업해야 한다는 조언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공부방뿐만 아니라 어떤 사업을 

시작할 때도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원칙이라 생각된다.



 


2️⃣ 홍보와 상담, 성공적인 운영의 필수 요소


많은 원장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홍보와 상담이다. 

저자는 공부방을 열어놓고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원장님들에게 “처음에는 반응이 없어도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실질적인 홍보 방법으로

✔️ 온라인(블로그, SNS, 학부모 커뮤니티)

✔️ 오프라인(전단지, 설명회, 학부모 네트워크)

를 활용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입소문은 누가 내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결국 기존 재원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야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상담에서도 단순히 시설과 시스템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교육 철학과 방향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3️⃣ 퇴원생과 재원생 관리, 그리고 멘탈 관리


공부방 운영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는 퇴원생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퇴원을 막는 것이 아니라, 

퇴원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아이들이 보내는 퇴원의 신호를 미리 파악하고

✔️ 학부모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 재원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

이 공부방 운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원장님들이 불안해하는 마음을 다독이는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퇴원생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비율을 계산해 보면 10%를 넘지 않는다”는 

통계적 접근은 현실적으로 큰 위안을 준다. 

장기적으로 운영하려면 멘탈 관리도 

공부방 운영의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4️⃣ 공부방 원장의 품격이 공부방의 품격을 결정한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공부방의 분위기와 

원장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학부모나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원장 스스로가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억울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다스리는 법

✔️ 무리한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 원장 자신의 워라밸을 지키는 법

이 제시되어 있는데, 단순한 경영 전략이 아니라 삶의 태도까지 다루고 있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  공부방 창업과 운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이 책은 공부방을 창업하려는 초보 원장님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원장님들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가이드였다. 

단순히 “이렇게 하면 된다”는 조언을 넘어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신뢰가 갔다.


나도 언젠가 교육 관련 창업을 고려한다면, 이 책을 다시 펼쳐볼 것 같다. 

공부방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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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 스콜라 어린이문고 43
곽유진 외 지음, 서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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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라는 시기는 참 애매하다. 저학년 티는 벗었지만, 고학년이라 하기엔 아직은 어린 나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친구 관계도 중요해지는 시점이라 기대와 걱정이 함께하는 시기다.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는 바로 이 ‘벌써’와 ‘아직’ 사이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3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받고 나서 몇달만 더 빨리 받았으면 하는 선아,
3학년의 나이에 4학년을 다니는 선아는 3학년인척 하면서 책을 읽겠답니다. 

책에는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각 이야기에는 3학년 아이들이 겪을 법한 현실적인 고민과 성장의 순간이 따뜻한 시선으로 담겨 있다.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고, 그때의 감정을 다시금 공감하게 되었다.


✨  3학년, 스스로 도전하는 나이 – 「딱 좋은 나이」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햄스터 스티커를 만들고 싶어 하는 예빈이가 등장한다. 어른들은 때때로 아이들의 꿈을 가볍게 여기지만, 예빈이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 결국 자신의 힘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며 성취감을 느낀다.



이 이야기를 통해 3학년이란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나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어른들이 “아직 어려서 제대로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 친구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순간 – 「자전거 삼총사의 비밀 작전」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작은 오해가 생기면 멀어질 수 있다. 태호, 진수, 민아가 서먹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면서, 어린 시절 친구들과 사소한 일로 다투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면 다시 우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때로는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단순하고 솔직하게 다가가 관계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찾는 과정 – 「라도와 해가」


전학 온 나영이는 사투리 때문에 위축되고, 낯선 환경에서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을 이해해 주는 특별한 친구 해가를 만나면서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이 이야기는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과 맞는 친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나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결국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외로움이 위로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상상력과 현실의 경계 – 「숲에서 다람쥐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이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주연이와 은석이는 다람쥐를 따라가 특별한 경험을 하며, 같은 상황에서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를 통해 3학년이란 ‘여전히 동화 같은 세계를 꿈꾸며, 작은 것에도 쉽게 감동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 책을 읽으며 느낀 점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는 단순히 3학년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가 아니라, 3학년이라는 시기의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친구 관계, 도전, 새로운 환경 적응 등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완벽하지 않다. 실수도 하고, 서툴기도 하며,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해 답답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의 나도 충분히 빛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추천 대상



✔️ 3학년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공감하고, 자신감을 얻고 싶을 때

✔️ 친구 관계나 새 환경에서의 적응이 고민되는 어린이

✔️ 동화를 통해 성장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은 어른



이 책을 통해 모든 3학년 아이들이 “나는 빛나는 3학년이야!”라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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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질공부 -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이주아 지음 / 마인드이펙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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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왜 내 아이는 책에서 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하게 된다. 많은 육아서와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양육법을 제시하지만, 정작 내 아이에게 적용하면 기대만큼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엄마의 기질 공부』는 바로 이런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아이를 키우는 데 정답은 없지만,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면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이유는 대부분 ‘아이의 기질’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형화된 양육법을 따르려 하기 때문이다.



1. 모든 아이는 다르다 – 기질을 이해하는 것이 답이다


✔️ 기질과 성격의 차이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기질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다.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고, 성격은 환경과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 많은 부모가 아이의 성격을 바꾸려 노력하지만, 사실상 성격의 바탕이 되는 기질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활발하고 즉흥적인 반면, 어떤 아이는 조용하고 신중하다. 같은 훈육 방법이 두 아이에게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바로 기질 때문이다.


✔️ 왜 육아서의 방법이 내 아이에게 안 맞을까?

“인터넷에서 본 대로, 육아서에서 배운 대로 따라 해도 왜 효과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모든 아이는 다 다르기 때문이다. 기질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육아 방식을 적용하면, 아이는 부모의 기대에 맞추지 못해 좌절감을 느끼고, 부모는 효과가 없다고 낙담하게 된다. 결국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2. 부모가 자기 기질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아이의 기질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의 기질도 중요하게 다룬다는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조급할까?”, “아이를 돌볼 때 금방 지치는 이유가 뭘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부모가 자기 기질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부모의 기질과 아이의 기질이 다를 때

예를 들어, 부모가 원래 차분한 성향인데, 아이가 활동적이라면 “왜 내 아이는 가만히 있질 못할까?”라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활동적인데 아이가 조용하면, “너무 소극적인 거 아니야?”라며 아이를 다그칠 수도 있다. 결국 부모가 자신의 기질을 알고 나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불필요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부모도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책에서는 부모가 완벽할 필요는 없으며,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부모’라고 강조한다. 많은 부모가 “내가 부족해서 아이가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지만, 사실 아이의 기질 때문일 수도 있다. 부모가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3.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진짜 나’로 살아가는 부모가 되자


✔️ “나는 부족한 부모인가?”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자신을 존재 자체로 사랑한다고 느끼게 해주는 부모”**라는 말이었다. 많은 부모들이 “나는 좋은 부모일까?”라는 고민을 하지만, 저자는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 사춘기라는 것은 없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사춘기라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저자는 사춘기가 반항의 시기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기질에 맞게 독립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며 소통하면, 사춘기가 극단적인 반항의 시기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이해하려 노력하자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아이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산만할까?”가 아니라 “우리 아이는 원래 에너지가 넘치는 기질을 타고났구나”라고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4. 기질을 아는 것이 부모와 아이 모두를 자유롭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기질을 아는 것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에게도 위로가 된다는 점이다. “내 아이는 왜 이럴까?”라는 고민에서 벗어나 “아, 내 아이는 이런 기질을 가졌구나”라고 이해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 편안해질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부모들에게 “아이를 바꾸려 하기 전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이해의 시작이 바로 ‘기질’이다.


 

5. 부모도 아이도 더 행복해지는 방법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 이전에는 “왜 내 말대로 안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이 아이는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고, 그에 맞게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결국 육아의 핵심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아이 또한 자신의 기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성장과 행복이 이루어진다. 『엄마의 기질 공부』는 그런 의미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불필요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부모가 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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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토토는 동화가 좋아 10
김화요 지음, 김수영 그림 / 토토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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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기억 엘리베이터. 지금 가장 필요한 기억 속으로 너를 데려가 주지.”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주인공 ‘조은하’와 함께 낯설지만 신비로운 세계로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평범한 일상에서 갑자기 펼쳐지는 초현실적인 모험, 그리고 그 속에서 찾아가는 진짜 소중한 것들.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 동화가 아니라, 가족, 기억,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였다.



 


1. 비상벨을 누른 순간, 시작된 특별한 여정


이야기는 4학년 은하가 새 아빠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집을 뛰쳐나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혼란과 불안 속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은하는 굉음을 내며 멈춘 엘리베이터 안에서 비상벨을 누른다. 그리고 나타난 미스터리한 가이드 ‘리리’. 그녀는 은하를 ‘기억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며 잊고 있던 기억과 감정을 하나씩 마주하게 한다.


이 장면에서 나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어른들은 사소하다고 여길 수도 있는 일들이 어린아이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크게 다가올 때가 있다. 은하가 가족의 변화 앞에서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감정이 아닐까?




2. 기억이 담긴 엘리베이터들


책 속에서 엘리베이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각자의 감정과 기억이 담긴 특별한 공간으로 그려진다.


✔️ 과자 엘리베이터 – 동화책 속 세상까지 데려다주는 달콤한 장소

✔️ 음악 엘리베이터 –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멜로디가 흐르는 공간

✔️ 인형 엘리베이터 – 버려진 인형들이 옛 친구를 기다리는 곳


이처럼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엘리베이터들을 보며, 나는 ‘나에게도 이런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기억 엘리베이터는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다는 점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



3. 가족의 모양이 달라져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책이 전달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가족의 형태는 변할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하는 새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자신이 버려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지만, 기억 엘리베이터에서의 경험을 통해 어떤 모습이든 가족은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는 종종 가족이란 ‘완벽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가족은 서로의 상처를 안고, 모양이 달라지더라도 계속 이어지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4.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떠오를 이야기


책을 덮고 나니, 앞으로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내가 지금 기억을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떤 층을 누를까?’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가는 층

✔️ 잊고 있던 가족의 따뜻한 기억으로 가는 층

✔️ 나 자신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층


 


이 책은 단순히 판타지 동화가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소중한 기억을 다시 깨우는 이야기다. 만약 지금 비상벨을 누른다면,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나를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데려다준 책”

이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토토북 #엘리베이터비상벨을누르면 #판타지동화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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