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기질공부 -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이주아 지음 / 마인드이펙트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왜 내 아이는 책에서 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하게 된다. 많은 육아서와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양육법을 제시하지만, 정작 내 아이에게 적용하면 기대만큼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엄마의 기질 공부』는 바로 이런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아이를 키우는 데 정답은 없지만,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면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이유는 대부분 ‘아이의 기질’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형화된 양육법을 따르려 하기 때문이다.



1. 모든 아이는 다르다 – 기질을 이해하는 것이 답이다


✔️ 기질과 성격의 차이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기질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다.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고, 성격은 환경과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 많은 부모가 아이의 성격을 바꾸려 노력하지만, 사실상 성격의 바탕이 되는 기질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활발하고 즉흥적인 반면, 어떤 아이는 조용하고 신중하다. 같은 훈육 방법이 두 아이에게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바로 기질 때문이다.


✔️ 왜 육아서의 방법이 내 아이에게 안 맞을까?

“인터넷에서 본 대로, 육아서에서 배운 대로 따라 해도 왜 효과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모든 아이는 다 다르기 때문이다. 기질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육아 방식을 적용하면, 아이는 부모의 기대에 맞추지 못해 좌절감을 느끼고, 부모는 효과가 없다고 낙담하게 된다. 결국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2. 부모가 자기 기질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아이의 기질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의 기질도 중요하게 다룬다는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조급할까?”, “아이를 돌볼 때 금방 지치는 이유가 뭘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부모가 자기 기질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부모의 기질과 아이의 기질이 다를 때

예를 들어, 부모가 원래 차분한 성향인데, 아이가 활동적이라면 “왜 내 아이는 가만히 있질 못할까?”라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활동적인데 아이가 조용하면, “너무 소극적인 거 아니야?”라며 아이를 다그칠 수도 있다. 결국 부모가 자신의 기질을 알고 나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불필요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부모도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책에서는 부모가 완벽할 필요는 없으며,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부모’라고 강조한다. 많은 부모가 “내가 부족해서 아이가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지만, 사실 아이의 기질 때문일 수도 있다. 부모가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3.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진짜 나’로 살아가는 부모가 되자


✔️ “나는 부족한 부모인가?”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자신을 존재 자체로 사랑한다고 느끼게 해주는 부모”**라는 말이었다. 많은 부모들이 “나는 좋은 부모일까?”라는 고민을 하지만, 저자는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 사춘기라는 것은 없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사춘기라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저자는 사춘기가 반항의 시기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기질에 맞게 독립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며 소통하면, 사춘기가 극단적인 반항의 시기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이해하려 노력하자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아이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산만할까?”가 아니라 “우리 아이는 원래 에너지가 넘치는 기질을 타고났구나”라고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4. 기질을 아는 것이 부모와 아이 모두를 자유롭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기질을 아는 것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에게도 위로가 된다는 점이다. “내 아이는 왜 이럴까?”라는 고민에서 벗어나 “아, 내 아이는 이런 기질을 가졌구나”라고 이해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 편안해질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부모들에게 “아이를 바꾸려 하기 전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이해의 시작이 바로 ‘기질’이다.


 

5. 부모도 아이도 더 행복해지는 방법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 이전에는 “왜 내 말대로 안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이 아이는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고, 그에 맞게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결국 육아의 핵심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아이 또한 자신의 기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성장과 행복이 이루어진다. 『엄마의 기질 공부』는 그런 의미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불필요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부모가 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