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레코더블 시즌 1 : 괴뢰사
한혁 지음 / 더케이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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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을 새울 만큼 빠져들게 만든 책, 《언레코더블 시즌1 괴뢰사》를 읽었어요

요즘 어린이 책 위주로 읽다가,

정말 오랜만에 어른 소설을 한 권 들었어요.

그 주인공이 바로 《언레코더블 시즌 1. 괴뢰사》였어요.

처음에는 “이걸 내가 금방 읽을까?” 싶었는데요,

아니요… 진짜 밤을 꼬박 새울 정도로 빠져들어버렸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눈이 말똥말똥해지고,

“다음 장면만 보고 자야지?” 하면서도 결국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버렸어요.

미스터리·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 마음 100% 공감하실 거예요.



🔍 독특한 ‘기록될 수 없는 사건들’이라는 콘셉트가 너무 신선했어요

언레코더블 시리즈는 ‘기록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다룬다고 해요.

이 말이 처음에는 막연했는데, 읽다 보니

“아, 이런 이야기는 정말 기록할 수 없겠다…”

싶은 생각이 번쩍 들더라고요.

증명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고,

그렇다고 없는 일이라고 부정할 수도 없는 사건들.

이 콘셉트 자체만으로도 상상력이 막 자극됐어요.

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즐거웠는데

이 책은 거기에 초능력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까지 더해져 있어서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장면’이 그려지더라고요.

진짜 작은 스크린 하나를 켜놓고 보는 기분이었어요.



 

🎥 화면처럼 펼쳐지는 장면들… 읽는 게 아니라 보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무섭도록(?) 좋았던 점은

장면이 너무 생생하게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대사와 장면 전환이 영상처럼 탁탁 이어지고,

어두운 공간의 공기나 긴장감 같은 게 글자 사이에서 훅 튀어나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어? 나 지금 영화 보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였어요.

저는 특히 미스터리·탐정 장르를 좋아해서

이런 연출 방식에 약한데, 이번에도 그냥 완전히 당해버렸어요.

그 와중에 책이 너무 어둡기만 한 게 아니라

아이와 어른에 대한 마음, 상처에 대한 이야기 등이 스며 있어서

읽으면서 감정적으로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어요.


 

🧩 ‘괴물은 태어난 걸까, 길러진 걸까’라는 질문이 오래 남았어요

스토리의 중심에는 상처받은 한 아이가 있어요.

그리고 그 아이가 어떤 존재가 되어 가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는 게 생각보다 마음을 많이 움직였어요.

제가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어른들이 딱 한 번만 제대로 잡아줬다면?”

“그때 한 문장이라도 따뜻하게 건넸다면?”

이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괴물이라는 말이 등장하지만 사실 그 안에는 사람이 있고 상처가 있고

참지 못한 외로움이 있는 거잖아요.

그게 마음을 한 번 더 묵직하게 만들었어요.

그래도 책 자체의 분위기가 지루하거나 무겁기만 하진 않아요!

장르적 재미와 감정적 여운이 균형 있게 섞여 있어서

"아 읽고 나서도 오래 기억될 책이겠다" 싶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 무엇보다 “재미있다!”라는 감정이 제일 컸어요

솔직히 말하면요,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재미였어요.

정말 오랜만에 “아 이런 맛 때문에 어른 소설 읽어야 한다니까!”

라고 외치게 된 책이었어요.

긴장·미스터리·감정·속도감 이 네 가지가 너무 예쁘게 조합돼 있어서

다음 권도 바로 달리고 싶어지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책을 읽을 때 ‘내가 이 책을 왜 좋아했을까?’를 곱씹는 편인데

이번엔 이유가 너무 단순했어요.

“읽는 동안 나를 완전히 데려가 줬기 때문에.”

그냥 그 시간 동안 저는 언레코더블의 세계에 들어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책을 덮는 순간 기분이 아쉽고 허전한 거죠.


 


💛 앞으로의 ‘언레코더블 시리즈’가 진짜 많이 기대돼요

〈괴뢰사〉는 시리즈의 첫 편이라고 하니까

앞으로 어떤 ‘기록되지 않은 사건’들이 펼쳐질지

너무 기대돼요.

제 개인적인 바람은…

조금만 더 늦게 나와 줬으면 좋겠지만

(안 그러면 또 밤을 새워버릴 것 같아서요😂)

그래도 빨리 다음 이야기를 만나고 싶어요.

  • 스릴러 좋아하시면 100% 취향 저격이에요

  • 영상처럼 읽히는 생동감이 정말 독특했어요

  • 장르적 재미 + 감정의 여운, 두 가지가 모두 있는 책이에요

  • 밤을 새워도 아깝지 않은 몰입감을 원하시면 추천해요

오랜만에 “책 읽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이야기였어요.

다음 권 나오면 또 바로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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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초등 국어 어휘 4단계 (3,4학년) - 어휘력을 키우는 실전 어휘 학습 초등 빠작 국어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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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를 키우다 보면 특히 국어 어휘력이 학습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하게 되는데요.

집에서도 늘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휘를 이해하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동안 빠작 시리즈는 비문학 독해, 문학 독해, 어휘 독해, 문법까지

거의 한 권씩은 꾸준히 풀어왔는데,

이번에 새로 출간된 <빠작 초등 국어 어휘>가 나왔다고 해서

바로 아이와 함께 풀어보았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4학년 아이가 부담 없이 ‘자신감을 느끼는 난이도’ +

‘정말 필요한 어휘만 깔끔하게 정리된 구성’

이 두 가지가 딱 만족스러웠어요.



 

🌈 비문학 중심의 ‘필수 어휘’를 영역별로 정리

빠작 어휘 4단계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비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영역별로 묶어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인문·역사, 사회·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실용·생활 이렇게 5개 파트로 나뉘어 있고, 각 파트 안에서도 ‘주제 어휘 + 연결 어휘’가 짝으로 엮여 있어서 단어 하나만 덩그러니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이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들과 연결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아이도 “단어끼리 이어지는 게 재밌다”고 한 마디 남기더라고요.

저는 그 말이 꽤나 반가웠어요.

예를 들어 “토론·논쟁·반론하다·제안하다·규범·절차·승인” 같은 단어들은

실제 독해 문제나 학교 수행 평가에서도 자주 접하는 어휘들이라

아이에게 특히 도움되는 구성이라고 느꼈어요.

아이가 스스로 연결 구조를 느꼈다는 건

학습 설계가 꽤 잘 되어 있다는 뜻이니까요.


 


📖 짧은 글 → 문장 → 문단으로 확장되는 구조

실제 빠작 어휘를 풀며 가장 좋았던 점은

단어 뜻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휘가 살아 움직이듯 적용된다는 점이에요.

짧은 글 → 문장 완성 → 문단 이해

이렇게 단계적으로 확장되니까 아이가 "아~ 이런 상황에서 이런 단어를 쓰는구나!" 하며 맥락을 잡기 쉬워하더라고요.

선아도 풀면서

→ “이 단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이렇게 쓰이네!”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엄마 입장에선 그 말 한마디가 너무 뿌듯했어요.


🔁 누적 복습 테스트가 진짜 ‘현실적’

초등 아이들 어휘는 반복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빠작 어휘 4단계는 1~4단원마다 누적 복습 테스트가 있어서

이전에 배운 어휘가 자연스럽게 다시 등장해요.

드릴형 문제 → 문장 쓰기까지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 확인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가 “아, 이 정도는 쓸 수 있어!” 하고 스스로 실력을 체크할 수 있는 구조예요.

저희 아이는 평소 누적 복습을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빠작은 부담 없이 풀어요.

“아 이거 전에 했던 단어네!” 하면서 기억이 나는 순간이 재미있나 봐요.

그게 저는 또 너무 기특하게 느껴졌고요.



 

🎧 ✔ 국어 전문 선생님 강의 + 무료 스마트러닝 QR

이 부분은 부모 입장에서 너무 감사했어요.

QR로 들어가면

● 단원별 설명 강의

● 어휘 의미 정리

● 문제 풀이

● 개념 잡아주는 짧은 영상

이렇게 다양하게 제공돼서,

혼자 학습할 때도 ‘선생님이 바로 앞에서 알려주는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요.

집에서 엄마표 국어를 하다 보면

제가 설명해주지 못하는 전문적인 흐름이나 어휘 개념들이 있는데

영상이 그 부분을 대신 채워주니 큰 도움 됐어요.



 

🧡 초등 3~4학년 어휘 감각에 정말 잘 맞는 난도

빠작 어휘는 단어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는 어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절차’, ‘규범’, ‘논쟁’, ‘승인’, ‘형식적’, ‘맥락’ 같은 단어들이요.

근데 이 단어들은 사실 초등 고학년 넘어가면서 국어 지문이나

사회·도덕 교과서에서 정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라,

미리 익혀두면 확실히 아이가 글 읽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저희 아이도 처음엔 생소해했지만, 단원 안에 나오는 예문과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서 그런지 학습 난도가 너무 높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오히려 “이런 단어도 이제 알아요” 하고 은근히 뿌듯해하는 눈치였어요.


🌿 엄마 입장에서는 '비문학 대비 어휘'라는 점이 크게 와닿았어요

사실 초등 고학년이 다가올수록 단원평가, 수행평가, 독해력, 쓰기 능력…

어휘력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잖아요.

그렇다고 단어만 외우게 하면 금방 잊고 재미도 없고요.

그런데 빠작 어휘 4단계는

어휘를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써보는 과정’을 통해 기억시키는 방식이라

효과가 확실히 느껴져요.


 

빠작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비문학 대비에 강한데,

이번 어휘 교재는 특히 비문학 어휘를 영역별로 정돈해주는 점에서

아주 큰 장점이 있다고 느꼈어요.

단순한 국어 단어 공부를 넘어서

→ 사회 글을 읽을 때 필요한 단어

→ 과학 글에서 나온 용어

→ 정책, 갈등, 지도체계 등 사회·경제 관련 어휘

이런 것들이 확실히 잡혀요.

이걸 초등 4학년 단계에서 미리 해두면 고학년 가서 글 읽는 속도와 이해력 차이가 확실히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공부 시간 분위기까지 밝아지는 교재

빠작 어휘 4단계는 문제 양도 많지 않고, 하루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푸는 시간이 꽤 산뜻했어요.

진짜 ‘오늘 분량 다 했네?’ 싶은 그런 분량이라

아이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설명이 깊이 있는 만큼 너무 딱딱하게 나열하지 않고,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구성되어 있어서 가정에서 혼자서도 풀기 좋더라고요.

저는 어휘 공부가 지루해질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다음 것도 할래”라는 분위기가 나와서 놀랐어요.



📘 ✔ 앞으로의 활용 계획 & 추천 코멘트

전반적으로 빠작 어휘 4단계는 어휘 양 늘리기 + 독해 연결 + 누적 복습이라는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잘 잡아주는 교재였어요.

아이도 너무 어려워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어휘를 배우는 재미를 느끼고,

엄마 입장에서는 이 교재 하나로 글 읽기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으니까 꾸준히 함께 하게 되는 그런 책이더라고요.

앞으로도 매주 3회 정도, 하루에 2일차씩 꾸준히 활용할 예정이고,

● 어휘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어려워하는 아이

● 독해 실력이 조금 아쉽다고 느끼는 아이

● 어휘를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

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빠작은 늘 신뢰하고 쓰는 시리즈인데

이번 어휘 버전은 정말 “어휘도 독해처럼 학습할 수 있구나”를

딱 보여주는 교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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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짝반짝 별이야 - 자연이 들려주는 참! 따뜻한 말
정원 지음, 윤길준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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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가 4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서 시 쓰기 숙제가 없어졌어요.

예전에는 시를 쓸 일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단어를 고르고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그런 시간이 사라지니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우리 모녀는 ‘시 읽기’로 감성을 채우고 있어요.

그런 우리에게 딱 맞춰 찾아온 책이 바로 〈나는 반짝반짝 별이야〉예요.



 

처음 책 표지를 펼치는 순간부터 색감이 너무 포근해서,

읽기 전부터 이미 마음이 사르르 녹았어요.

자연스러운 붓 터치와 따뜻한 색감이

어쩐지 오늘 하루의 마음을 다독여줄 것 같은 기분을 주더라고요.

시집이라고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시’라기보다 차분한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 있는 ‘마음 편지’에 가까웠어요.


🌱 “그래, 그래 오늘 그랬어?” 자연이 먼저 말을 걸어주는 느낌

아이가 학교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면 참 많은 감정이 겹쳐 있어요.

소소한 실수 때문에 속상했고, 친구 일 때문에 조금 서운했었다고 하고,

숙제랑 놀기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기도 하고요.

아이의 마음은 생각보다 바람처럼, 물결처럼 조그만 변화에도 흔들리더라고요.

이 책을 읽다가 가장 먼저 와닿았던 건,

자연이 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어준다는 점이었어요.

“그래, 오늘 그랬어? 자연이 너의 마음을 안아 줄게.”

이 구절을 읽는데, 누가 제 마음을 안아주는 느낌까지 들었어요.

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건 ‘나무’와 ‘구름’ 이야기였어요.

선아는 책을 읽다가 “엄마, 구름도 계속 변하잖아.

나도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라고 말하길래,

그 순간 ‘아, 선아에게 이 책이 말을 걸었구나’ 싶었어요.

그런 마음의 움직임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책을 읽는 저까지 함께 위로가 되었어요.


🌳 아이 마음을 알고 있는 듯한 자연의 말들

책 속에는 밤, 바람, 들꽃, 비, 산, 눈, 해 등 우리가 늘 보고 지나는 자연이 등장해요. 그런데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게 아니라,

마치 자연이 아이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처럼 쓰여 있어요.

예를 들면,

  • 갈팡질팡할 때는 ‘나무’처럼 가볍게 흔들려도 괜찮다고 말하고,

  • 실수했을 때는 폭풍우처럼 결국 지나갈 거라고 말하고,

  • 누가 더 잘하는지 비교하는 마음이 들 때는 태양처럼 각자 빛나는 자리가 있다고 알려주고,

  • 할 일이 너무 많아 보일 때는 눈처럼 하나씩 쌓아가면 된다고 말해줘요.

이 이야기를 읽는 동안 아이의 표정이 서서히 편안해지는 게 보여요.

아이들도 사실 스스로 하는 고민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그 고민을 세심하게 알아주고, 다정하면서도 가벼운 한 줄로 툭 건네줘요.

‘괜찮아, 너는 그대로도 반짝이고 있어.’

그런 메시지가 모든 페이지에 꽉 채워져 있어요.



 

🌼 시집이지만 어렵지 않고, 그림 덕분에 더 감성 충전!

그림이 정말 예뻐요.

따뜻한 수채화 느낌에 아이들 얼굴 표정도 다양하게 살아있어서

시 한 편 한 편이 더 가까워져요.

특히 밤하늘, 들판, 노을 같은 장면은

아이보다 제가 더 오래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선아는 ‘들꽃’ 장면을 좋아했어요.

이름 모르는 들꽃도 모두 아름답다고 말해주는데,

선아는 그 부분에서 한참 머물렀어요.

아마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온 것 같아요.


💛 함께 읽으면 더 좋아지는 시집

이 책은 혼자 읽어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면 감정이 두 배로 커져요.

아이에게 부담 없이 건네는 자연의 말들이라서, 엄마가 해주는 조언보다 더 자연스럽게 마음에 닿는 것 같아요.

읽다 보면 아이뿐 아니라 저 자신도 위로받아요.

오늘 나도 잘 살았구나, 바람처럼 흔들려도 괜찮구나,천천히 쌓아도 괜찮구나.

그런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줘요.

요즘 너무 따뜻한 걸 원하고 있던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시집이었어요.

다음에도 이런 감성 가득한 책이 있다면 또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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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져라 소원 일기장 독깨비 (책콩 어린이) 89
혼다 아리아케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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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마자 오래전에 봤던 일본 드라마 데스노트가 스쳐 지나갔어요.

‘쓰면 이루어진다’는 설정 자체가 묘하게 비슷한데,

이 책은 그 분위기가 전혀 달라요.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느낌이 아니라,

따뜻하고 말랑하고 귀엽게 마음을 밀어주는 이야기였어요.

표지만 봐도 ‘소원 일기장’이라는 말이 너무 사랑스럽고,

읽다 보면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은근히 찡한 부분이 있어요.


 


✨ ‘과거형으로 기록하면 이루어진다’는 설정이 주는 묘한 힘

주인공 고헤이가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받은 ‘소원 일기장’.

이 일기장에는 소원을 미래형이 아니라 과거형으로 적는 것이 규칙이에요.

예를 들면 “수영 완주했다”, *“독후감 썼다”*처럼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적는 거죠.

저는 이 설정을 보면서

“아, 이거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기록 방식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쓰는 순간 ‘이미 해낸 나’를 상상하게 되고,

그게 결국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잖아요.

아이도 이 부분을 꽤 흥미롭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뭔가 “미리 써 놓으면 진짜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과 설렘이 동시에 온다”는 느낌?

그 말을 들으니 웃음이 났지만,

사실 어른도 똑같이 느끼는 부분이라 공감 백배였어요.


 


✨ “일일일보”—하루에 한 걸음씩

책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일일일보, 하루 한 걸음 전진하기예요.

애들이라고 해서 막연하게 뛰어가고 싶은 꿈만 있는 게 아니라

때로는 작고 구체적인 한 걸음이 필요한데,

고헤이는 그 과정을 일기장을 통해 스스로 찾아가요.

시상식에서 실수를 하고 놀림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던 아이가 다시 일기장을 펼치고,

조금씩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글과 기록을 남기고…

그 모습이 정말 단단하고 예뻤어요.

저는 이런 책이 참 좋은 게, 성공했다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성장 과정 자체를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이 아주 현실적이에요.

“어, 이건 우리 아이도 겪을 수 있겠는데?”

“나도 어릴 때 이런 감정 있었지.”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며 느낀 점

선아는 고헤이가 실수 때문에 주눅 들어 있는 부분에서 조금 마음이 쓰였는지,

같이 읽다가 잠시 멈추더라고요.

“저런 상황이면 누구라도 속상하겠다”는 반응이 표정에서 그대로 느껴졌어요.

그걸 보면서 제가 느낀 건,

아이들이 책 속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힘이 참 크구나 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고헤이가 ‘일일일보’로 조금씩 스스로를 다시 세우는 장면에서는

은근히 응원하게 되는 느낌도 들었대요.

이런 작은 감정의 움직임이

책 한 권과 아이 사이에 생기는 따뜻한 연결이라고 생각해요.



 

✨ 따뜻하지만 확실하게 ‘노력’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

이 책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소원을 이루려면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얄밉지 않게, 부담스럽지 않게,

딱 아이가 받아들일 만큼만 전달한다는 점이에요.

기록이 결국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자신감을 만들고,

그 자신감이 또 다른 용기를 만드는 흐름이

너무 자연스럽게 펼쳐져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아이도 스스로 작은 목표를 적어보는 걸

조금 더 즐겁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일기장’이라는 매개체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실제 사례처럼 보여준 책이었어요.


 


✨ 마음이 따뜻해지고 단단해지는 성장 동화

책을 덮고 나서도 남는 여운이 꽤 있었어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 기적은 결국

할머니의 마음 + 고헤이의 용기 + 기록의 힘이 만든 결과라는 점.

그리고 저는 이 제목이 너무 좋았어요.

《이루어져라 소원 일기장!》

읽는 순간 마음이 기분 좋게 올라가는 느낌.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나도 오늘 한 걸음만이라도 걸어볼까?”

이런 마음을 만들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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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스크루지를 바꾼 자료와 그래프 초등 5.6학년 수학동화 7
이안 / 뭉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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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이 되면 가장 먼저 벽처럼 느껴지는 단원이 바로

자료 분석, 그래프, 백분율 같은 단원이지요.

저도 학창 시절에 기호와 표, 그래프만 보면 머리가 지끈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선아가 한창 데이터 단원과 마주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 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구두쇠 스크루지를 바꾼 자료와 그래프』였어요.

고전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수학 동화라

처음부터 친근한 기분이 들었고,

무엇보다 “아… 이렇게도 수학을 설명할 수 있구나!”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어요.



📘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수학 개념

책은 스크루지가 과거·현재·미래를 여행하면서 하나씩 수학을 배우는 구조인데요,

그 여정이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챕터마다

“어, 이거 또 어떤 개념 나오려나?” 하고 기대하게 만들 정도였어요.

특히 선아가 흥미로워한 부분은

프레드가 삼촌의 수입을 ‘평균·자료의 값’으로 설명하는 장면이었어요.

선아도 책을 보다가 “숫자도 이렇게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는지, 그 장면에서 한참을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그래, 이래서 스토리텔링 수학이 필요한 거구나!”

하고 새삼 깨달았어요.


 


📊 그래프·백분율·대응관계까지 전부 이어지는 흐름

책이 단지 용어를 설명하는 식이 아니라

프레드 → 스크루지 → 유령들 이라는 캐릭터와 상황 안에

수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녹여둬서, 아이가 스스로 발견하는 느낌을 줘요.

특히 현재 편에서 나오는 이자 계산의 규칙(대응 관계) 부분은

선아가 “어려운 거라는데 설명이 귀에 쏙 들어오네”라고 하니,

엄마다 흐뭇해 지네요


 

🐣 스토리 자체가 따뜻해서 ‘수학’이라는 걸 잊고 읽어요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스크루지가 점점 마음을 열고 변화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수학 이야기인데도 따뜻하고, 크리스마스 감성도 살아 있고,

아이에게는 자연스럽게 ‘이해 → 공감 → 문제 해결’ 과정이 이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수학이 단지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라

현실에서 정보를 읽고 판단하는 도구라는 걸

아이가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구성이 참 좋았어요.




 

🧩 고학년 대비용으로 진짜 추천하고 싶은 이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이

‘자료 읽기·해석·그래프로 표현하기’ 같은 영역이에요.

그런데!

교과서에서 갑자기 만나면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밖에 없거든요.

이 책은 그걸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하는 구조

단순히 풀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자료 활용의 본질을 제대로 익힐 수 있게 도와줘요.

글도, 그림도, 수학 개념 연결도 아주 탄탄해서

저는 고학년 준비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한 번쯤 꼭 권하고 싶어요.


 

선아는 이 책을 읽으며 “그래프가 왜 필요한지 알겠다”고 했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이 한마디면 이미 성공한 책이죠!

스토리텔링 수학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느끼게 해 준 책이에요.

스크루지가 변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바라보는 힘이 자라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고학년 수학이 부담스럽다면,

이 책으로 아주 부드럽게 문을 열어주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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