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진아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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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이 된 우리 선아는 역사나 사회 이야기는 흥미롭게 받아들이지만,

조금만 글이 길거나 복잡하면 금세 집중이 흐트러지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를 만나고 나서는 정말 신나게 책을 펼쳤답니다.


 



책을 펴자마자 눈에 띈 건 바로 유쾌한 네 칸 만화였어요.

캐릭터들의 재치 있는 대화와 풍자 덕분에 선아의 눈빛이 반짝였죠.

‘왜 이런 나라가 생겼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짧은 이야기로 역사적 배경과 문화 상식을 풀어내니 어느새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저도 옆에서 함께 읽으며 “아, 이런 배경이 있었구나” 하며

새롭게 배우는 재미를 느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나라가 생긴 이유를

역사와 국제 관계 속에서 쉽게 설명해 준다는 점이에요.

대만,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처럼 복잡한 사건들도

부담 없이 이해할 수 있게 짧고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거든요.

선아는 각 나라가 가진 사연을 접하면서

“나라가 생긴 데엔 다 이유가 있구나, 서로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식으로 스스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걸 보니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책이구나 싶었답니다.


 

또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생활방식이에요.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축제,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미얀마의 승려 체험 같은 이야기들은 선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와, 진짜 신기하다” 하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니,

아이가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구나 싶었죠.



 

책 속에는 나라별 수도, 면적, 지리적위치,

인구 정보등 기본 상식도 함께 담겨 있어서,

궁금한 부분을 바로 찾아볼 수 있어요.

공부처럼 느껴지기보다는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답니다.

선아는 읽으면서 자신만의 세계지도를 만들어 나라별 특징을 메모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니,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지식이 쌓이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전 세계를 고르게 다룬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프랑스, 영국, 러시아 같은 익숙한 나라뿐 아니라

투발루나 나우루공화국처럼 작은 나라들까지 다루니,

세상의 폭이 훨씬 넓게 느껴졌어요.

선아도 각 나라 이야기에 몰입하며 즐겁게 읽었고,

그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는 점이에요.

나라가 생긴 역사적 이유, 문화적 차이, 국제 관계를 흥미롭게 접하다 보니,

공부라는 부담 없이 지식과 사고력이 함께 자라나는 느낌이었어요.

선아도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제 나라가 왜 생겼는지 조금 알 것 같아” 하며

자신감이 한층 자란 모습이었어요.

하루에 한두 나라씩 읽으며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하듯

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그 여정이 참 즐거웠어요.

아이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듯 읽을 수 있는 《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

읽다 보면 어느새 지구촌 나라들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아이의 호기심과 시야가 한층 넓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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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0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0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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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모험 속에서 자라는 호기심

8권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아이가 “1권부터 다시 읽자!” 하더라고요.

그 말만 봐도 이 시리즈가 우리 집 독서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는 느낌이 들어 기쁘더라구요.

10권도 받자마자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빠져들더군요.

저는 아이 옆에서 함께 웃고, 놀라고, 감탄하며 읽었어요.



 

줄거리와 함께 느낀 울림

이번 10권에서는 여왕이 낯설게 느껴진다는 곰개미의 고민이 중심 무대예요.

정브르와 친구들이 곰개미 왕국에 잠입해

여왕개미의 정체를 밝히려는 모험이 펼쳐지는데요,

테일의 능력으로 변장까지 하고, 경비의 감시를 피해 숨죽이며 움직이고,

심지어 ‘수상한 존재’로 의심받는 순간도 있고요.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곰개미 사회의 이야기와 생물 상식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어요.


저는 특히 “낯설음”이라는 감정이 눈에 남더라고요.

여왕개미가 낯선 존재처럼 느껴진다는 곰개미의 말이,

우리의 관계에서도 “처음 만나는 사람, 새로운 역할,

낯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리감을 떠올리게 했달까요.

아이랑 같이 이 부분 얘기하면서, “처음엔 어색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지는 것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학습 요소, 스토리와의 균형

이 시리즈는 이야기 중심이지만 브르 관찰기,

브르 연구소 활동 페이지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만 느끼다가도, 관찰력과 상식, 사고력이 자라요.

10권에서는 진사회성 동물 이야기, 잠자리 애벌레 집 만들기,

그림자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이 담겨 있더군요.

아이와 같이 “여왕개미가 왜 중요할까?” “이 곤충은 왜 이렇게 행동할까?” 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많아졌어요.

아이에게 물었더니,

“정브르랑 같이 긴장하면서 궁금했어!”

라고 하더군요.

이 한마디가 제가 이 책을 읽힌 이유가 되기도 했고요.

스토리가 너무 어렵지 않아서 아이 스스로 읽기에 부담 없고,

엄마인 제 마음에도 “너무 학습 중심이라 재미가 없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덜어주었어요.


 


나만의 해석과 활용 팁

  • 아이와 읽다가 중간중간 멈춰서 이야기 나누기 추천해요.

  • 예를 들면 “지금 정브르 일행이 변장했는데, 너라면 어떻게 할까?”,

  • “곰개미는 왜 여왕을 낯설게 느낄까?” 등 질문 던지면 아이 생각이 더 깊어지더라고요.

  • 브르 연구소 활동 페이지는 그냥 넘어가기 아까워요. 아이랑 같이 그리기, 퀴즈 풀기, 상상놀이로 확장하면 좋습니다.

  • 읽고 나서 주변 곤충 관찰 산책 나가기도 괜찮아요. “이 곤충은 어떤 사회성을 가질까?” 하며 관찰 중심 질문 던지면 자연스럽게 배움이 이어져요.


 


전체 느낌 한마디

“정브르와 함께라면, 작아졌지만 보이는 세계가 더 넓어져요.”

아이랑 이 책을 통해 모험, 궁금함, 관계, 생물 이야기가 한 권 안에 담긴 감동을 나눌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우리 집 책장에 오래도록 남아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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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식이 성장툰 비둘기라서 다행이야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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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뚜식이를 알게 된 건 친구들의 추천이었어요

주변 아이들이 “뚜식이 너무 웃겨!” 하며 영상을 보길래,

선아도 호기심에 따라 보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엔 “이게 뭐야, 못생겼어”라며 고개를 갸웃했어요.

그런데 몇 화를 보다 보더니 어느새 깔깔 웃고,

“뚜식이 너무 귀엽다~” 하면서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뚜식이 사랑이 이번엔 책으로 이어졌어요.

『뚜식이 성장툰: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는

유튜브 인기 영상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를 만화로 엮은 책이에요.

서울로 첫 독립을 하게 된 비둘기 남궁봉식이

일과 인간관계, 꿈 사이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어요.

특히나 아이 입장에서도,

“비둘기들이 진짜 사람 같아!” 하며 공감하며 읽었어요 .


 



봉식이가 첫날부터 실수를 하고,

뻔뻔한 고객에게 상처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모습이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도전’과 ‘성장’을 닮아 있더라고요 .

비둘기를 좋아하는 선아는

책 속 캐릭터들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비둘기 친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대요 .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라는 말이 단순한 제목 같지만,

읽고 나면 “그래, 나도 나라서 다행이야”라는 메시지로 이어져요 .

결국 뚜식이는 단순한 웃음툰이 아니라 성장툰이에요 .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유튜브 감성 그대로의 그림체와 대사,

그리고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감정선이에요 .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봉식이의 불안, 외로움, 노력,

그리고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더라고요 .

덕분에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같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선아는

“비둘기가 이렇게 멋있을 줄 몰랐어!” 하며 페이지마다 감탄했어요.

사람의 삶을 비둘기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풀어내서,

아이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어른이 봐도 울림이 큰 이야기였어요 .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을 읽은 뒤 선아가 책 일기를 쓰며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점이에요.


 

“비둘기도 실패하면서 배우잖아요, 저도 그런 거 같아요.”

그 한 문장을 읽는데 마음이 찡했어요.

아이에게 ‘성장’이란 단어를 이렇게 유쾌하게 알려준 책은 처음이었어요.

『뚜식이 성장툰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는

웃음, 공감, 그리고 위로가 다 담긴 책이에요.

현실에 지친 어른도, 꿈을 찾는 아이도,

모두에게 “그래도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였어요 .

뚜식이의 익살스러운 얼굴 뒤에 숨어 있는 진심이

읽는 내내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이 책을 덮고 나니,

우리 모두에게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졌어요.

날 수 있어서, 떨어져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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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초등신문 지식 스터디 - 핵심 뉴스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나나샘(김노엘) 지음 / 다락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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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 대상 신문책이 참

많죠.

그런데 이렇게 ‘스터디형 신문책’은 정말 처음 봤어요.

바로 <똑똑 초등신문 지식 스터디: 핵심 뉴스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이에요.

표지부터 너무 귀엽고 톤도 따뜻해서, 아이가 처음부터 손이 절로 가더라고요.

신문이라 해서 좀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펼쳐보니 아이 눈높이에 딱 맞는 뉴스 구성이었어요.

경제, 사회, 과학, 세계, 환경까지!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배우면서도,

“이건 왜 그런 걸까?” 하는 호기심의 불씨가 톡톡 피어오르는 느낌이었어요.


 



🌍 뉴스로 세상을 배우는 초등 문해력 책

아이와 신문 읽기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종이신문은 너무 어렵고, 단어도 낯설어서 금방 지치더라고요.

이 책은 그런 점을 너무 잘 잡았어요.

각 기사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명과 어휘 풀이,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생각거리 질문’이 있어서,

읽고 나면 ‘그냥 읽었다’가 아니라 ‘내 생각을 말하게 되는 책’이에요.

특히 저는 ‘경제’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용돈 카드 vs 현금’ 같은 현실적인 주제부터,

‘기후플레이션’처럼 요즘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까지 다뤄줘서

일상과 시사가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해줘요.



 

✏️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힘

신문 읽기의 가장 큰 장점은 ‘배경지식 + 글쓰기 + 어휘력’이 동시에 자란다는 거죠.

이 책은 단순히 읽는 걸로 끝나지 않고, ‘논술 똑똑 & 글쓰기 반짝’ 코너로 연결돼요.

기사의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요.

선아는 “엄마, 나 오늘은 기자가 된 기분이야” 하더라고요.

그 말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정말 딱 맞는 표현 같았어요.

신문 속 주제를 읽고, 자기 생각을 덧붙여보는 그 과정이

‘글쓰기 훈련’이라기보다 ‘생각 놀이터’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 아이의 세상, 점점 더 넓어지는 순간

아이들이 작다고 해서, 아이들의 세상까지 작을 필요는 없잖아요.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문 같아요.

읽을 때마다 “아, 세상엔 이런 일도 있구나” 하며 시야가 확 트이니까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한층 ‘세상 일에 관심 많은 아이’로 성장하는 걸 느꼈어요.

환경, 과학, 세계 뉴스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어서

학교 공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더라고요.

신문 읽기가 버거운 친구들도,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예요.

다양한 삽화와 쉬운 문장, 그리고 친절한 구성 덕분에

공부보다는 ‘즐거운 탐험’처럼 느껴져요.



 

🧡 엄마가 느낀 <똑똑 초등신문>의 매력

✔️ 최신 뉴스 기반이라 배경지식이 넓어져요

✔️ 쉬운 어휘 설명으로 어휘력이 쑥쑥 자라요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글쓰기 훈련까지 가능해요

✔️ 아이가 ‘세상’을 배우며 자기 생각을 키워요

하루 한 꼭지씩, 잠들기 전 10분만 함께 읽어도 좋아요.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니까

엄마와 아이가 함께 소통하는 ‘생각 시간’이 돼요.


 


📚 “오늘의 뉴스로 내일의 생각을 키우는 시간”

그게 바로 이 책의 매력이에요.

신문 읽기가 처음인 아이도, 이제는 ‘생각의 근육’을 키워볼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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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거북선을 만들다 - 해전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역사
김지연 지음, 경혜원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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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집 거실엔 작은 ‘역사 열풍’이 불었어요.

선아가 《이순신, 거북선을 만들다》를 읽고

“거북선은 정말 멋진 배야”라며 눈을 반짝였거든요.

사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땐,

단순히 ‘이순신 장군 이야기겠거니’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그보다 훨씬 깊은 울림이 있었어요.


 


이 책은 ‘만약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에 관해 직접 일기를 남겼다면?’

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돼요.

《난중일기》처럼 장군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흘러가니까

마치 그 시대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 생생했어요.

이순신 장군의 말투, 고민, 결단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하나의 생생한 체험기처럼 느껴졌어요.


 



책의 첫 장 ‘나, 이순신’에서는

어린 시절 장난꾸러기였던 이순신이 어떻게 강인한 장군이 되어가는지 그려져 있어요.

전쟁놀이를 좋아하던 소년이 백성을 지키는 장군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전해지더라고요.

이 부분을 읽으며 선아가 “이순신 장군도 어릴 땐 평범한 아이였네”라며 놀라워했는데, 그 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영웅도 결국은 한 사람의 아이에서 시작된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순간이었어요.



 

두 번째 장 ‘거북선 기록’은 우리 모녀 모두의 흥미를 사로잡았어요.

책 속에는 거북선의 외형뿐 아니라

내부 구조도 세밀한 그림으로 복원되어 있었어요.

거북선이 왜 그렇게 단단했고, 왜 적이 두려워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특히 일본군의 배와 비교해가며

조선 수군의 지혜를 설명해주는 부분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이순신 장군이 단순히 ‘싸움 잘하는 장군’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하고 전략을 세운 ‘리더’였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세 번째 장 ‘해전 기록’에서는 실제 전투가 펼쳐져요.

부산포, 한산도, 명량, 노량…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전투들이 등장해요.

지도와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서 전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선아는 명량 해전을 읽고 나서

“13척으로 300척을 막았다니 진짜 대단해!”라며 감탄했어요.

아이의 놀라움 속에는 ‘용기’와 ‘지혜’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책이 단순히 ‘전투’나 ‘승리’를 강조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 백성을 향한 마음,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를 먼저 생각한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읽는 내내 ‘진짜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책 말미의 부가 코너에서는

임진왜란의 배경, 일본군의 특징, 판옥선과 거북선의 차이 같은 지식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었어요.

역사책이 이렇게 생생하고 재밌을 수 있구나 싶었어요.

선아는 거북선 그림을 따라 그리기도 하고,

일기장에 “나도 용감한 마음을 갖고 싶다”고 적어 두었어요.

그 마음 하나면 이미 절반은 배운 셈이에요.


 

《이순신, 거북선을 만들다》는

아이에게 ‘용기’와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마음을 전해줘요.

어른이 읽어도 감동적이고, 아이가 읽으면 더 깊게 마음에 남아요.

거북선은 단순한 배가 아니라, 지혜와 신념이 만든 상징이었어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느끼며,

우리도 오늘의 바다를 건너는 작은 항해자가 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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