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규칙 - 나도 Happy, 모두 Happy
이토 미나코 감수, 후타바 하루 만화 / 주니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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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순간 아이의 손이 먼저 갔던 책이에요.

색감도 부드럽고, 그림도 아기자기해서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마음의 규칙 나도 Happy, 모두 Happy》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는 속도로 흘러가는 책이었어요.

빠르게 읽기보다는 한 장, 한 장 넘기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책이었고요.



 

💗 감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기분이 좋을 때보다 화가 났을 때,

속상할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해질 때가 많아요.

이 책은 “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부터 차근차근 짚어줘서 좋았어요.

화가 날 때, 질투가 생길 때, 괜히 마음이 가라앉을 때

아이의 하루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장면들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아이는 책을 보며 자기 이야기처럼 집중했고,

저는 “아, 이 마음이었구나” 하고 아이의 행동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 ‘참아야 해’가 아니라 ‘알아차리는 연습’

이 책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감정을 억누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기분이 나쁜 건 잘못이 아니고,

그 마음이 나에게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걸 아주 부드럽게 알려줘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부담 없이 책장을 넘겼고,

읽다 말고 그림을 가리키며 자기 상황을 떠올리는 모습도 보였어요.

그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 직접 해보는 활동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차트, 연표, 감정 일기 같은 활동들은

공부 같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나를 알아보는 놀이”처럼 느껴져서 아이도 거부감 없이 참여했고,

저도 옆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감정,

힘들었던 순간을 돌아보는 페이지에서는

아이의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 스스로 “내 마음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구나”

하는 감각을 얻은 것 같았고요.


 


🤍 친구 관계 이야기에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친구와의 갈등,말하기 어려운 상황, 거절하고 싶을 때의 마음까지

현실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읽는 엄마 입장에서도 공감이 많이 됐어요.

아이도 친구 관계를 떠올리며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고,

그 모습에서 이 책이 아이 마음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갔다는 게 느껴졌어요.


 

🌸 여아들이 특히 좋아할 책 같아요

그림, 색감, 구성까지 여아들이 좋아할 요소가 가득한 책이에요.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마음을 단단하게 키워주는 이야기들이에요.

《마음의 규칙》은 아이에게는 자기 마음을 말로 꺼내는 연습을,

엄마에게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시선을

조심스럽게 건네주는 책이었어요.

함께 읽고 나서 아이를 대하는 말투가 조금 더 부드러워진 걸 느꼈고,

그 변화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의미 있었어요.



#마음의규칙 #나도Happy모두Happy #주니북스 #감정그림책 #초등감정책

#아이마음책 #여아추천도서 #학부모서평 #아이와함께읽는책

#감정교육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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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2
마레이어 톨만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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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 때요, 솔직히 내용보다 표지에 먼저 눈이 갔어요.

고슴도치 이갈루스의 모습이 괜히 마음을 느리게 만드는 느낌이었거든요 .

“아, 이 책은 서두르지 말고 읽어야겠다”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는 읽기 전부터 이미 따뜻했고,

읽는 동안은 더 조용해졌고,책을 덮고 나서는

괜히 창밖을 한 번 더 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 바쁘지 않은 주인공이 있어서 좋았어요

이 책 속 숲은 모두가 바쁘게 움직여요.

더 빨리, 더 많이, 더 멀리 가기 위해서요.

그런데 고슴도치 이갈루스만은 달라요.

이갈루스는 바람을 느끼고, 햇살을 느끼고, 숲에 떨어진 쓰레기를 하나씩 주워요.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칭찬을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자연이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는 존재처럼 보여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왜 저 고슴도치는 혼자 저럴까?”라는

표정이 스치듯 지나갔는데요,

그 질문 자체가 이 책이 아이에게 남긴 흔적 같았어요.



 


🍂 혼자 애쓰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이갈루스는 숲을 지키고, 산을 지키고, 바다까지 향해요.

하지만 결국 너무 무거워진 쓰레기와 마음에 지쳐 쓰러져요.

이 장면에서는 아이도 저도 잠시 말이 없어졌어요.

아이의 말은 직접 옮기지 않아도 “혼자만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거구나”

이 생각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어요.

엄마인 저는 괜히 아이가 학교에서,

또는 어떤 관계 속에서 혼자만 애쓰고 있지는 않을지 조금 마음이 쓰였고요.



 

❄️ 이갈루스가 쉬자, 숲이 움직였어요

이갈루스가 겨울잠에 들자 그제야 숲속 동물들이 움직이기 시작해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숲을 함께 지키기 시작하는 장면이

참 인상 깊었어요.

이 책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해야 지속되는 세상”을 아주 조용히 말해줘요.

설명하지 않고,가르치지 않으면서요.



 

🎨 그림이 정말… 오래 보게 돼요

이 책은요, 글보다 그림에서 먼저 멈추게 돼요.

사진처럼 선명한 자연 위에 손으로 그린 캐릭터가 겹쳐져 있어서

책이라기보다 작은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색이 변하는 장면들에서 아이도 페이지를 넘기다 말고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이 장면 좋아”라는 짧은 반응이 이 책이 주는 감정을 충분히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 다 읽고 나서 남은 이야기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는 바로 환경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요.

대신 “숲은 어떤 느낌일까?”

“햇살이 닿으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이 책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그저 느끼게 해줘요.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책이었어요.

《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는 아이에게는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엄마에게는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위로를

함께 건네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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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요, 커서 - Cursor 설치부터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AI 챗봇 제작, 깃 & 깃허브 활용까지! AI Insight
리브로웍스 지음, 김성훈 옮김 / 인사이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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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게 된 건, 제목 때문이었어요.

“처음 배우는 AI 코드 에디터, 커서를 한 권으로 정복하자!”

왠지 모르게 “아, 이건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구나” 싶었어요.


📌 처음 만난 커서, 솔직히 어렵긴 했어요

<커서>는 사실 처음 접해보는 툴이라서요,

처음엔 화면만 봐도 살짝 겁부터 났어요.

뭔가 복잡해 보이고, 잘못 누르면 큰일 날 것 같고요.

그래도 책에서 설치부터 계정 생성, 첫 화면까지

정말 하나하나 그림으로 보여주니까요,

“아, 그냥 따라만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이 무려 600개나 들어 있어서요,

글을 읽는다기보다 옆에서 누가 손 잡고 알려주는 느낌이었어요.

이 부분에서 이미 마음이 좀 놓였어요.


🌱 AI랑 같이 코딩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요,

‘내가 코딩을 다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어요.

커서의 AI 채팅에 그냥 말하듯이 물어보면요,

코드를 만들어주고, 고쳐주고, 설명도 해줘요.

“이거 오류 난 것 같아요”

“조금 더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

이렇게 말해도 알아듣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순간에도,

AI가 옆에서 계속 도와주니까요

오히려 실패가 무섭지 않았어요.



 

🖥️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진짜 내가 만들었다는 게 놀라워요

책을 따라가다 보니요,

HTML, CSS 이런 단어들이 조금씩 익숙해졌어요.

어느 순간엔 웹사이트 화면이 실제로 열리는데요,

그때 진짜 감동이었어요.

“어? 이거 내가 만든 거잖아요?”

대단한 디자인은 아니지만요,

‘내가 만들었다’는 경험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AI가 기본 틀을 잡아주고,

저는 수정하면서 감각을 익히는 구조라서

부담도 덜했어요.


🤖 AI 챗봇 만들기, 상상만 하던 걸 해봤어요

AI 챗봇 제작 파트는요,

솔직히 시작 전엔 “이건 좀 무리 아닐까?” 싶었어요.

그런데요,

앱의 기본 구조부터 차근차근 만들어 가게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따라갈 수 있었어요.

디버깅도 AI에게 물어보고요,

이해 안 되는 코드는 “이게 뭐예요?” 하고 물어봤어요.

그러면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해줘요.

마치 과외 선생님을 둔 기분이었어요.



 

🔧 깃 & 깃허브, 협업의 세계를 살짝 맛봤어요

깃은 이름만 들어도 어려웠는데요,

이 책에서는 “왜 필요한지”부터 설명해줘서 좋았어요.

혼자 쓰는 기록장이 아니라,

함께 작업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어요.

깃허브에 올려보는 경험까지 해보니까요,

“아, 이게 실제 개발자들이 일하는 방식이구나”

살짝 엿본 느낌이었어요.



 

💬 이 책을 덮으며 든 진짜 마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요,

제가 갑자기 개발자가 된 건 아니에요.

하지만요,

코딩이 더 이상 두렵지 않은 존재가 된 건 확실해요.

처음엔 어렵고 낯설었지만요,

천천히, 진짜 천천히 따라가다 보니

“나도 할 수 있네?”라는 순간이 와요.

이 책은요,

결과보다 ‘시작하는 용기’를 만들어주는 책 같았어요.

저는 이제요,

커서를 더 만져보고,

조금씩 고수가 되어보고 싶어요.

아직은 서툴지만요,

그래도 시작했다는 게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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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부처의 가르침 - 당신의 오늘을 밝혀줄 366가지 지혜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심지애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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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거나, 하루를 마무리할 때

저는 부처님의 말을 조용히 펼쳐봤어요

하루 한 장 부처의 가르침』은 불교를 잘 몰라도,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부처, 혹은 붓다, 석가모니라고 불리는 한 사람의 사유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일상 가까이 와 닿을 수 있다는 게

읽을수록 참 신기했어요.

처음엔 “마음이 좀 편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펼쳤는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 화가 치밀 때

✔ 괜히 마음이 어두워질 때

✔ 나 자신에게 너무 냉정해질 때

자연스럽게 이 책을 찾게 되었어요.



✍️ 필사를 하며 만난, 불교철학의 온기

이번에는 단순히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필사를 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하나씩 곱씹어봤어요.

불교철학이라는 말이 막연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 책 속 문장들은 놀라울 정도로 생활 언어에 가까웠어요.

📌 2월 – “화를 내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이 문장을 따라 쓰면서 “나는 왜 늘 화를 내고 나서 더 괴로워질까”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어요.

부처님 말처럼 화를 낸다고 상황이 좋아진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 6월 – “악행은 소소할지라도 나쁘다”

이 문장은 조금 뜨끔했어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넘겼던 말과 행동들이

나를 조금씩 무디게 만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사를 하면서 손이 자꾸 멈췄던 페이지예요.


 


🌿 9월, 그리고 ‘지금’이라는 가르침

📌 9월 – “되돌릴 수 없는 일”, “지금을 실패하지 않는 방법”

과거의 후회에 붙잡혀 있던 날에 읽었어요.

붓다는 실제로 존재하는 건 ‘지금 이 순간’뿐이라고 말하잖아요.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필사하면서 그 말이 가슴으로 내려왔어요.

그래서 그날은 “지금 할 수 있는 것 하나만 제대로 하자”고

노트에 크게 적어봤어요.

그것만으로도 하루의 결이 조금 달라졌어요.


 

💛 12월, 자비와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했어요

“모든 생명이 행복하기를”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는 남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나 자신을 살리는 마음이라는 걸 이 문장을 필사하며 느꼈어요.

개미 한 마리에게도 자비심을 가질 수 있다면,

적어도 오늘의 나에게는 조금 더 부드러워져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어요.

행복이라는 게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미워하지 않는 상태일지도 모르겠다고요.



 

📓 이 책을 ‘활용’하는 나만의 방법

  • 날짜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펼쳐요

  • 마음에 닿는 문장은 필사해요

  • 그날의 감정을 옆에 솔직하게 적어요

  • 못 읽는 날이 있어도 스스로를 탓하지 않아요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노력이나 수행을 강요하기보다

과유불급, 지금의 균형을 지키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 읽고 나서 달라진 점

  • 감정이 올라올 때 한 박자 쉬게 됐어요

  • ‘왜 이래’ 대신 ‘그럴 수도 있지’를 떠올리게 됐어요

  • 하루가 실패로 끝났다는 생각이 줄었어요

부처님의 말은 정답을 알려주는 설명서라기보다

내 마음을 비춰보는 거울 같았어요.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 불교나 불교철학에 가볍게 다가가고 싶은 분

  • 필사로 마음을 정리해보고 싶은 분

  • 행복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분

  • 종교를 넘어 삶의 문장을 만나고 싶은 분

이 책은 “괜찮아, 지금도 충분히 잘 살고 있어요”라고

조용히 말해주는 부처님의 하루 한마디였어요.


#하루한장부처의가르침 #시그마북스 #부처님 #붓다 #석가모니 #불교 #불교철학 #자비 #행복 #필사추천 #마음공부 #힐링독서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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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편을 가를까?
파루크 돈디 지음,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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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솔직히 조금 무거운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편견, 혐오, 가짜 뉴스, 정의 같은 말들이

아이 책과는 살짝 거리가 있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 보니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따뜻했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천천히 마음으로 스며들었어요.


『왜 우리는 편을 가를까?』는 “누가 옳다, 누가 틀렸다”를 먼저 말하지 않아요.

대신 한 마을의 분위기가 어떻게 조금씩 바뀌는지를 보여줘요.

낯선 사람이 나타났고, 그를 잘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걱정하기 시작하고 그 걱정은 소문이 되고 

소문은 어느새 사실처럼 굳어져요.

이 흐름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읽으면서 더 마음이 쓰였어요.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거든요.

확인하지 않은 이야기, 누군가의 말 한마디,

그걸 그대로 믿어버리는 순간들까지요.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랐어요.

카이, 레오, 설리는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았고 먼저 다가가고, 듣고, 느껴요.

그 과정에서 음악이 등장하는데 그 장면들이 참 좋았어요.

말보다 먼저 마음이 닿는 느낌이랄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특별히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장면을 곱씹는 모습이 보였어요.

이야기 중반쯤에는 누군가를 무서워하게 되는 이유가 그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말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엄마인 저는 오히려 아이보다 더 불편해지는 장면들이 있었어요.

어른들이 침묵하거나,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거나,

괜히 일이 커질까 봐 외면하는 모습들이요.


아이들이 먼저 나서는 장면에서는 괜히 마음이 찔리기도 했어요.

이 책이 참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정의로운 영웅처럼 

과장되게 그려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이들도 흔들리고, 실수하고, 두려워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라고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여요.




읽는 중간에 아이의 표정이 유독 진지해진 장면이 있었어요.

아마도 누군가를 지킨다는 게 큰 용기가 아니라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는 걸 느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 모습이 엄마 마음에는 오래 남았어요.

『왜 우리는 편을 가를까?』는 아이에게 세상을 가르치려 들지 않아요.

대신 “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조용히 건네요.

그래서 읽고 나면 대답보다 생각이 남아요.



책을 덮고 나서 아이와 긴 대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날 이후로

뉴스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조금 더 조심스러워진 게 느껴졌어요.

사람을 이야기할 때 단정 짓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하는 모습이요.

이 책은 아이에게만 필요한 책은 아니에요.

어른인 저에게도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편을 가르는 세상에서 어떻게 함께 있을 수 있을지

조용히 묻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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