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스테이크 - ‘퀀텀 10년’ 포지션 선점을 향한 양자 컴퓨팅 투자 가이드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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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하면, 너무 낯선 세계였어요

책을 펼치기 전 제 마음은 딱 이랬어요.

“양자 컴퓨팅… 나랑 상관 있을까?”

AI도 아직 다 알지 못하는데 양자라니요.

너무 멀고, 너무 어렵고,

투자는 더더욱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 같았어요.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이 궁금했어요.

모르던 영역… 이번 기회를 통해 간단히 접해봐요.

이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 AI 다음 페이지를 넘기니 ‘퀀텀’이 있었어요

『퀀텀 스테이크』는 AI 이후의 세상을 이야기해요.

AI가 점점 똑똑해질수록 한계도 또렷해지고,

그 다음 해답으로 양자 컴퓨팅이 등장한다는 흐름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 제약

✔ 금융

✔ 물류

✔ 에너지

✔ 신소재

이런 단어들이 나올 땐 “와, 진짜 큰 그림이구나” 싶었어요.

영화 속 이야기 같으면서도

이미 기업들은 조용히 준비 중이라는 게 더 실감 났어요.



 

🌊 ‘퀀텀 10년’이라는 말이 계속 남았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표현은 ‘퀀텀 10년’이었어요.

지금은

✔ 불확실하고

✔ 상용화도 완벽하지 않고

✔ 성과가 바로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가장 중요한 10년이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단기 실적보다 기술의 방향과 시장의 구조를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말도 되게 공감됐고요.



 

🧭 투자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사람 이야기였어요

이 책이 좋았던 건

숫자와 기업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 시장을 설계하는 거인

✔ 기술로 승부하는 개척자

이 대비가 되게 흥미로웠어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기업은 ‘판을 깔고’,

아이온큐나 리게티 같은 기업은

‘정면 돌파’를 선택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읽다 보니 투자서라기보다

미래 선택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 읽고 나서 달라진 생각

책을 덮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지금 당장 이해하지 못해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시야는 넓어지는구나.

투자를 바로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 기술이 어디로 가는지

✔ 기업이 무엇을 준비하는지

✔ 왜 지금 이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걸 한 번에 정리해준 느낌이었어요.

특히 ‘퀀텀 투자 매트릭스’ 부분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아, 이런 기준으로 보는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 어렵지만,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좋았어요

양자 컴퓨팅이라는 단어 자체는 여전히 어렵지만,

이 책은 최대한 “몰라도 괜찮아요”라는 태도 설명해줘서 부담이 덜했어요.

모르는 걸 아는 척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

모르는 걸 그대로 인정하게 해주는 책 같았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괜히 위축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AI 다음 흐름이 궁금한 분

🌿 미래 기술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투자보다는 ‘큰 그림’을 먼저 보고 싶은 분

🌿 양자 컴퓨팅을 처음 접해보고 싶은 분



#처음북스 #퀀텀스테이크 #퀀텀10년 #양자컴퓨팅 #미래기술 #AI다음 #기술트렌드 #투자가이드 #미래산업 #테크북추천 #양자컴퓨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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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 역사와 문화로 보는 도시 이야기 천천히 읽는 책 85
전은희 지음 / 현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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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제 곧 5학년이 되다 보니,

약간 전문적인 역사 이야기도 읽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역사’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질까 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책이 《역사와 문화로 보는 도시 이야기 : 익산》이에요.

이 책은 연표나 시험 대비용 역사책이 아니라,

한 도시를 천천히 걸으며 듣는 이야기 같은 역사책이라

부담 없이 펼치게 되더라고요.


 


익산 하면 미륵사지 석탑 정도만 떠올렸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 도시는 정말 역사를 품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청동기시대부터 마한, 백제를 거쳐

왕궁리 유적지, 미륵사지, 서동요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마치 한 편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서

역사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선아도 읽으면서

‘옛날 사람들도 여기서 살았겠구나’ 하는 상상을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역사를 외운다기보다, 사람이 살았던 공간으로 느끼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백제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특히 1부 ‘익산에서 만나는 백제’ 부분은

엄마인 제가 더 흥미롭게 읽었을 정도였어요.

미륵사지 석탑에 숨겨진 이야기, 목탑에서 석탑으로 바뀌는 과정,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까지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익산이라는 장소에 놓이니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선아도 미륵사지 이야기를 읽고 나서

돌로 만든 탑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이해가 됐답니다.

‘오래 남기 위해 돌을 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서

역사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사람 이야기로 더 가까워진 역사

2부에서는 익산이 배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의병장, 독립운동가, 판소리 명창, 한글학자까지

역사가 교과서 속 인물이 아니라 우리 동네 어른들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았던 함라의 세 부자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이야기도 나누게 되더라고요.

역사를 통해 가치관까지 생각해 보게 되는 순간이라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현재의 익산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이 책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역사가 과거에서 끝나지 않고 현재의 익산까지 이어진다는 점이었어요.

이리역 폭발 사고, 만경평야, 종교 성지 이야기까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과 연결되니

역사가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삶을 만든 시간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전해졌어요.

각 장 끝에 있는 ‘지금 익산에서는’ 코너와 그림 지도도 정말 유용했어요.

나중에 익산에 가게 된다면

이 책 한 권 들고 천천히 돌아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역사, 이렇게 시작해도 괜찮더라고요

《역사와 문화로 보는 도시 이야기 : 익산》은

공부하듯 읽는 책이 아니라 여행하듯, 산책하듯 읽는 역사책이었어요.

선아도 역사가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이 도시는 진짜 오래된 이야기책 같아”라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이제 막 역사에 발을 들이는 시기라면

이렇게 도시 이야기로 시작해 보는 것도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익산이라는 한 도시를 통해

역사와 사람,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이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초등 고학년을 앞두고 역사 입문이 고민인 가정

  • 교과서보다 이야기로 먼저 역사를 접하게 하고 싶은 분

  • 여행과 역사, 사람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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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랑 친해지는 하루 한 장 속담 - 하루하루 쌓이는 문해력의 힘
김태리.박소민 지음, 고고핑크 그림 / 썬더키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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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될 때

초등학교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을 읽는 양도 늘고, 문제도 길어지다 보니

‘읽기는 읽는데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교과서를 보다 보면 설명 없이 툭 등장하는 말들,

그중에서도 속담은 아이에게 은근히 벽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책이 《교과서랑 친해지는 하루 한 장 속담》이에요.

공부책이라기보다 하루 한 장씩 가볍게 넘겨볼 수 있는 구성이라

부담 없이 시작해 보기 좋았어요.


 


짧은 말 속에 담긴 깊은 생각

속담은 문장이 짧아서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겉뜻만 보면 오히려 헷갈리는 말들이잖아요.

이 책은 속담을 그냥 뜻풀이로 끝내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말인지

짧은 이야기와 그림으로 먼저 보여줘요.

그래서 아이가 ‘아, 이럴 때 이런 말을 쓰는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외우지 않아도 맥락으로 남는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교과서랑 정말 친해지는 느낌

책 제목처럼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속담들이라

읽다 보면 “이 말 본 적 있어” 하는 순간이 자주 생겨요.

속담을 미리 알고 나니 교과서 문장을 읽을 때

앞뒤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글 전체를 이해하는 힘이 조금씩 생기는 느낌이었어요.

선아도 속담이 나오면 멈춰서 고민하기보다

문장을 끝까지 읽어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말의 뜻을 아는 게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하루 한 장, 공부 습관이 자연스럽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 한 장이라는 분량이에요.

“오늘은 이거 하나만 보자” 하고 시작하면

부담 없이 끝낼 수 있어서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하루 루틴처럼 자리 잡기 좋았어요.

읽기 → 그림 보기 → 간단한 퀴즈 → 따라 써 보기까지

구성이 단순하지만 알차서

말의 뜻을 여러 번 곱씹게 되더라고요.


말의 겉뜻과 속뜻을 구분하는 힘

속담을 꾸준히 보다 보니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 말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모습이 보였어요.

선아도 상황에 따라 말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조금씩 느끼는 것 같았어요.

문해력이 단순히 읽는 힘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국어 공부를 넘어 삶의 말이 되는 책

《교과서랑 친해지는 하루 한 장 속담》은 문제집처럼 풀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말로 이어지는 책이었어요.

속담 속에 담긴 말들은 국어 공부를 넘어서 아이의 태도와 생각에도

조금씩 스며드는 느낌이었어요.

부담 없이, 하지만 꾸준히 문해력의 기초를 다지고 싶다면

이 책 정말 잘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초등 국어 문해력이 걱정되는 가정

  • 교과서 속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싶은 아이

  • 외우는 공부보다 이해하는 공부를 원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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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요? - 우리 사회를 연결해 주고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해 주는 똑똑한 교통수단과 미래의 교통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6
김주현 지음, 안주영 그림, 강갑생 감수 / 팜파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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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던 ‘교통’이 이야기가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생활 동화를 읽다 보면

‘이런 이야기에서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구나’ 하고

놀랄 때가 종종 있어요.

《교통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요?》는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매일 타는 버스, 지하철, 기차 이야기인데

읽고 나니 그동안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우리 일상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우리 집 이야기랑 닮아서 더 몰입했어요

서연이 아빠가 기차로 출퇴근하는 설정부터 괜히 더 마음이 갔어요.

교통이 발달해서 가능한 삶, 예전 같았으면 포기해야 했을 선택들이

지금은 당연해진 현실이라는 점이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졌어요.

선아도 “아, 그래서 아빠가 멀리 다녀도 괜찮은 거구나”

하는 마음의 연결이 생긴 것 같았어요.

교통이 직업과 생활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설명 없이도 이해되는 순간이었어요.


 



버스 노선 하나가 우정을 흔들 때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마을버스 노선 변경 에피소드는

아이 마음에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어른에게는 교통 불편이 조금 귀찮은 일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친구와의 거리, 관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 동화가 참 섬세하게 보여줘요.

선아도 읽으면서

“버스가 바뀌면 진짜 속상하겠다”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교통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다리라는 걸

자연스럽게 느낀 것 같아요.


 

교통으로 보는 사회 이야기, 어렵지 않아요

이 책이 좋았던 건 교통을 통해 시간, 직업, 주거, 환경, 지역 사회까지

이야기가 확장된다는 점이에요.

그런데 전혀 어렵지 않아요.

동화 속 일상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 교통이 바뀌면 이런 것도 달라지는구나’ 하고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게 돼요.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느끼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래 교통 이야기에 눈이 반짝였어요

하늘을 나는 택시, 친환경 에너지로 가는 배,

자율 주행 자동차 이야기에서는 아이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지금의 교통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미래라서

“진짜 가능할 것 같아” 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선아도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어디로 가고 싶을지

혼자 상상하는 시간이 생겼어요.

책 한 권이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되어 주는 느낌이었어요.


 



교통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

이 책을 읽고 나니 ‘교통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타던 버스와 지하철이 경제와 환경, 관계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아이 눈높이에서 이렇게 풀어낸 책이라니 참 고맙더라고요.

생활 속 사회 공부, 이렇게 시작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책을 읽던 시기에 버스 파업이 있었어요.

며칠 동안 버스를 탈 수 없어 전철로만 이동해야 했는데,

평소보다 이동 시간이 늘어나고 동선도 꼬이면서

자연스럽게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늘 당연하게 이용하던 교통수단 하나가 사라졌을 뿐인데,

하루의 리듬이 달라지고 약속과 일정까지 영향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된 거예요.


 

그 과정에서 선아도 교통의 중요함을 몸으로 느낀 것 같았어요.

버스가 없으니 이동이 훨씬 불편해졌다는 걸 직접 겪으면서,

책 속 이야기와 현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더라고요.

그전까지는 교통이 그저 ‘타고 가는 것’ 정도였다면,

그날 이후로는 교통이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촘촘하게 지탱하고 있는지 조금은 알게 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 책이 더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이야기로 읽고,

일상에서 겪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경험까지 이어졌거든요.

교통이라는 주제가 이렇게 생활 깊숙이 들어와 생각을 키워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와 함께 읽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 생활 속 사회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 교통수단에 관심 많은 아이

  • 미래 이야기,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


#교통으로세상을바꿀수있다고요 #생활동화 #초등추천도서 #사회동화

#교통이야기 #미래교통 #환경과교통 #어린이사회책 #초등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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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여섯 할머니와 툴툴 할아버지와 하얀 고양이와 책 오렌지문고
박정완 지음, 윤동 그림 / 그린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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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마음이 느리게 열리는 이야기였어요

《다리 여섯 할머니와 툴툴 할아버지와 하얀 고양이와 책》은

처음부터 큰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대신 아주 익숙한 풍경에서 시작돼요.

공동주택의 작은 정원, 텃밭, 주민 도서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든 볼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라

아이도 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들어가게 됐어요.

툴툴대는 할아버지와 마음이 여린 할머니,

그리고 정원에 나타난 하얀 고양이.

누구 하나 특별하게 나쁘지도, 특별하게 착하지도 않아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고양이는 귀엽기만 한 존재가 아니었어요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동물을 무조건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서였어요.

고양이 똥 때문에 상추밭이 망가지는 장면에서

할아버지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됐어요.

“왜 하필 우리 밭이야?”

툴툴대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고양이는 점점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사연이 있는 이웃’처럼 보이기 시작해요.

그 변화가 아주 조용해서 더 마음에 남았어요.


 


책이 이야기를 움직여요

이 동화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책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하얀 고양이가 《라푼첼》 이야기를 믿고

상추를 먹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왔어요.

조금은 엉뚱하고 무모해 보이지만 새끼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걸 알게 되니 그 믿음이 참 애틋하게 느껴졌어요.

아이도 “책을 진짜 믿어서 그렇게 한 거네”라며

책이 사람과 동물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사계절이 흐르면서 마음도 변해요

이야기는 가을부터 여름까지 사계절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요.

처음엔 경계와 불편함이 가득하던 할아버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져요.

어느 순간 고양이가 깰까 봐 숨을 죽이고 앉아 있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어요.

선아도 그 장면에서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

자기 나름대로 생각해 보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 변화가 말로 설명되지 않아 더 좋았어요.


 


돌봄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아요

이 책은 돌봄을 ‘착한 선택’으로 그리지 않아요.

불편하고 귀찮고 마음 쓰이는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생기는 감정으로 보여줘요.

그래서 더 진짜 같았어요.

아이에게도 “함께 산다는 건 이런 거구나”

하고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어요.

읽고 나서도 고양이 이야기보다 사람 마음 이야기가 더 오래 남았어요.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이야기였어요

크게 웃기거나 눈물이 쏟아지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대신 읽고 나서 마음이 한 톤 낮아지는 느낌이 드는 책이에요.

아이와 나란히 앉아 천천히 읽기 좋은 동화였고

책이 사람을 조금 바꿀 수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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