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성태는 “공부하겠다는 굳은 다짐은
나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라고 말한다.
아이는 이 문장 앞에서 한참을 멈췄다.
“엄마, 나는 나한테 그런 약속 한 적 없어”라는 말이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그날 이후 아이는 자기 나름의 공부 계획을 세우고,
작지만 꾸준한 실천을 시작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다짐’으로 시작한 공부였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고 나면 뿌듯해하며 나에게 이야기해줬다.
“나, 오늘은 나랑 약속 지켰어!”
책은 ‘결심’, ‘이유’, ‘방법’, ‘희열’이라는 네 가지 큰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잘하는 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내 삶 속에서 의미 있는 공부가 되는지를 차근차근 풀어준다.
읽는 내내,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질문들이 생겨났다.
“넌 어떤 걸 할 때 제일 뿌듯해?” “어떤 공부는 좀 재밌어?”
책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우리 둘 사이의 대화를 깊게 해주는 매개체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