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돈 버는 사람은 있다
이건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책이야기 하나.



<그래도 돈 버는 사람은 있다>와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라는 두권의 책.

 "그래도 돈 버는 사람은 있다"라는 책은 한달동안 마음한구석에 매달아 두고 다디던 책이었는데

우연히..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라는 책을 선물받게 되어 그짐을 덜게 되었다.

텐인텐이라는 까페 최고 칼럼니스트이고,투자에서는 고수로 소문난 이건희(필명)님이 쓴 책은

전문적인 이야기에서는 멈칫하면서 시간이 걸리지만,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부분에서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재테크에는 재능이 없는 나에게도 솔깃한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 있으니

자산을 크게 늘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정보들이라 생각한다.

한달동안 어렵게 받아들인 이책의 많고 많은 이야기중에 9장 부자로 사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이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남는 이유가 스스로 설명하기 곤란하여 책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부자보다는 잘사는 사람이 되라"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

'그래, 마음 편하게 살자! 그게 내 스타일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1장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도 손해보지 않는 투자법

2장 금융위기 이후의 변화와 대처방법

3장 펀드 투자에서 살아 남는 방법.

이란 제목과 내용이 나를 주눅들게 하고 냉철한 두뇌와는 거리가 먼 나를 참으로 미미해보이게 하였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4장 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마음가짐 이란  부분들의 이야기가 지치고 잔뜩 작아진 몸과 마음을

추스려 주었다.

"살아 남아 있기만 한다면 언젠가 찾아올 좋은 날을 볼 수 있다!"

누구든지 내 인생의 봄날을 기다릴것이다. 나도 그렇다.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길 바란다는 이책의 메세지를 기억하고 싶다.

 

 

책 이야기 둘.



제목, 책을 만지고 있는 내손의 느낌.

그리고 첫줄의 마음울림.

 

약속된 장소에 나가려니 날이 얄궂다.

아이를 데리고 갈려니 걱정이다.

조금씩 아프던 허리가 머리를 감는 중에 폭싹 무너지는 느낌이라

병원에 가야할것같다.

하지만, 병원에 가는일도 아이와 함께하는것은 무리다.

어쩌나...

이것도 저것도..

모두 하지말고 가만있자.

 

그리고 조심스럽게 허리를 펴고 누워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라는 책을 펼쳤다.

눈이 부시다.



먼저 읽었던 책속의 내용의 연결선상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내가 가야할길.

바로 그 길을 책속에서 발견하는 순간이다.



사진들이 주는 느낌이 강렬하고

한편으로는 마음 편해진다.

 

 



내가 꿈꾸었던 이야기.

그런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다.

 문장속 하나하나의 문자들이 나를 잡아당기는 느낌.

"몸과 마음의 조화"

"열린 정신"을 소망하는 모든 이들중의 한사람인 나에게

소중한 책이다.

이책을 선물해준 후니맘도 고맙고

그런 후니맘을 알게 해준 희준맘도 고맙다.  

 

http://blog.naver.com/hongjh777/300486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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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번째 책이야기


◆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5월 20일 수요일 ~ 2009년 5월 26일 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09년 5월 27일 수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09년 6월 14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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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문화를 읽다 (동녘)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저자)
우리 일상의 다양한 영역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실천적인 관심에서 문화와 철학을 음미해보도록 구성
한 책이다. 주변의 다양한 문화 현상이 우리의 의식과 실천, 또 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근대적 인간, 인간관계, 페미니즘, 정치, 대중음악, 소비사회, 위생과 웰빙, 환경 위기, 공간 이동, 종교 문화, 가상과 현실, 전통문화 등 12가지 주제를 통해 철학적으로 성찰한다.

군자와 시민(근대적 인간), 가족의 의미, 성과 페미니즘, 가상과 현실, 생활과 거리의 정치, 통기타와 컴퓨터 음악, 편의점과 백화점(소비사회와 욕망), 위생과 건강, 새만금과 대운하(생태학적 자연관), 시간과 공간, 한국의 종교 문화, 전통과 현대 등 이 책에 담긴 열두 주제를 철학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면서 문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이해는 물론, 이 주제와 관련해 제기할 수 있는 철학적 문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 책은 문화를 철학이라는 창으로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이미 우리 속에 젖어 있는 전통, 가족과 성(性), 일상적으로 하는 소비행위, 사회생활, 교회에 가는 행동, 여행하는 습관, 그밖에 주변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투쟁 등 이런 일상생활을 통틀어 문화라고 보고, 그 문화를 철학적으로 성찰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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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자들 - 셰익스피어에서 월트 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 전략
폴 존슨 지음, 이창신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셰익스피어에서 월트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 전략"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만물에 존재하는 창조력에 대해 설명한 책이기도 한 이책을 읽느라 꽤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17명의 유명한 미술가,음악가,작가들이 소개된 이책은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 읽어도 되는 책이다.

1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의 속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책에서 손을 놓을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내가 궁금했던 부분들이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나오는 그 재미.

1장이 끝나면 다음장에 있는 인물들이 궁금해져서 마음이 급해지는데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들이 지금까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일때는 약간의 의심까지 들어서 책을 빨리 읽을 수가 없을때도 있었다.

작가 폴 존슨의  지식도 놀라울 정도로 넓고 깊었다.

책속에 나오는 이야기꾼 "마크 트웨인" 과 맞먹는 재담꾼이 작가가 아닌가 싶다.

 

"우리 안에는 언제나 창조력이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끄집어 내느냐이다.

만물이 가지고 있는 창조성을 예를 들어 설명한 책"

 

"창작활동이란 색다르고 낯선 만족감으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삶이기도 하다."

이책이 전하려고 한 의도라고 했듯이

책을 읽고 나면 , 읽는 중에도 창조활동에 대한 욕구가 솟아오름을 느낄수 있었다.

창조란것은 많은 창조자들이 그랬듯이 앞선 사람의 것에서 시작된다.

위에서 말했듯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다는 말과 같다.



 

제 1장 제프리 초서

세익스피어가 등장할때까지 독보적인 존재였다는 초서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능이 있었다.

그 재능이란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를 그만의 창조력으로 문학으로 재 탄생시킨것이다.

글쓰기 자체를 삶 자체로 생각한 초서는 운문으로 쓴 초기 수필로 자신감을 쌓아올렸고

문학에 그의 자신감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자신감은 창조의 본질이다"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는 최초의 방언이야기로

일상언어를 글로 쓰게되면 굉장히 다양해 질수 있음을 보여준다고한다.

 

세익스피어도 쉽게 넘보지 못한 영어에 대단한 영양력을 행사했다는 제프리초서.

"초서는 오래된 말이든 차용하거나 발명하거나 변형하면서 새 단어를 만들었지만,

정작 그의 유희 대상은 삶이었다.

정작 그의 유희 대상은 삶이었다. 그는 생명력이 있는 모든 것에 애정을 느꼈고, 그것들을 놀라운 솜씨로 우리

앞에 데려다 놓는다."

폴존슨은 창조자들의 인간적인 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장한장을 끝낼때마다 책속에 소개된 인물들의 작품이 다시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나의 생각들은 아주 작은 표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들었다.

 

2장의 알브레히트 뒤러(동판화의 대가)

뒤러의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일상적인 모습들이 가득하다.

 

근면한 모습,집요함과 몰입의 모습.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한 탐구와 연구하는 모습들.

위작방지를 위해 최초로 자기만의 서명을 고안했다는 뒤러의 이야기.

뒤러의 창조적인 재능의 밑바탕은 열정이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며 그것은 여행으로 이어지기한다.

 

시대를 뛰어넘어도 변하지 않는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느낀 부분이다.



3장 미지의 거인 엿보기 -윌리엄 세익스피어

 

"인류 역사상 가장 창조적인 인물"인 세익스피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구나라는것을 절실히 느꼈다.

세익스피어의 창조활동을 보게 되면 오는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유명한 요즘의 문학에서도 세익스피어의 창조적인 면모를 볼 수 있을 만큼 세익스피어는

역사적으로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다.

후세에 음악적 영감을 불러일으킨 작가가 세익스피어지만, 그의 원작에 나타나는 미묘한

언어의 음악성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폴존슨은 말한다.

또 세익스피어 이야기에서는 창조적인 삶에 세습이나 유전따위가 중요치 않다고 말한다.

부모어느쪽도 문학이나 예술분야에 관련없음과 세익스피어의 창조력은 배우고 실험하면서 얻어낸

경험의 산물임을 말하고 있다.

 

 

창조자들의 두께만큼이나  메모하게 되는 분량도 많고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도 많다.

그중에 가장 놀라웠던 의외의 인물로 빅토를 위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무리해야겠다.

 

8장의 무식한 천재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로 잘 알고 있는, 실제로는 그의 책의 내용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빅토르 위고는 이중적인 태도와 방탕하고 무절제한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빅토르 위고란 인간을 다시 보게되었다.

엄청난 부를 누렸던 위고가 자신의 장례식은 빈민층이 이용하는것으로  치러달라고 한것.

이런 부분들을 이책에서는 위고의 이중적인 태도의 예라고 언급하고 있다.

위고의 복잡한 사생활과 디킨슨의 위고 부인에 대한 묘사 부분은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부인은 검은 눈을 가진 준수한 외모의 여성이었는데, 기분에 따라 어느 때든 위고의

아침식사에 독을 탈 듯한 인상이었다."

 

이책의 또다른 재미는 각장의 주인공의 인물들과 비교되는 또다른 인물이 나온다는거다.

위고의 경우는 디킨스이다.

폴존슨은  허영과 이기적인 모습으로 사람을 질리게 하는 위고의 모습과 반대되는

알면알수록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물로 디킨스를 마지막 부분에서 추가했다.

폴존슨말처럼 위고와 디킨스 누가 더 창조적 예술가일까?.....^^

 

이책에 소개된 창조자들은 예술과 문학 분야의 인물들이다.

예술과 역사에 박식한 폴존슨의 재미있는 인물이야기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창조자들에게 고루 애정을 느끼고 그 애정은 다시 작품을 향한 새로운 관심으로

이어지라라 확신한다."옮긴이 이창신의 말이다.

 

이책의 내용에 나만의 생각을 더붙히지 않아도 좋은

이책 그대로를 이야기로 받아들여도 좋은 책.

창조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2009.4.28 창조자들을 읽고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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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네딕트 - 인류학의 휴머니스트
마거릿 미드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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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네딕트의 전기문을 읽고 인류학이란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루스 베네딕트라고 하는  한 여성에게  많은 관심이 생겼다.

"루스 베네딕트"를 읽고나서 그녀가 온통 내 일상을 점령해버린 느낌.

그렇게 여러날을 지내고 있는데도.

한마디로 정의할수 없는,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루스 베네딕트라는 한 인간을 내면 저 깊은곳에서 인간으로서 만나야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처음부터 난 이책을 이론을 알고자 하거나, 루스 베네딕트의 또다른 저서인 국화와 칼, 문화의 패턴과 같은

다른 글과 연관 짓어 읽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삶과 내삶을 연결시키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루스 베네딕트의 내용을 정리해보고 싶었고,

루스 베네딕트의 일생(책의 구성면에서 보이는 )처럼 나의 일생도 잘 짜여진 보기좋은 모양새를 갖추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책을 읽은 과정은

여자로 살아간다는것..에서 시작된 생각이 세상으로 확대되고..

다시 "나는?"이라는 나를  향한 질문으로  돌아오고 또다시 인간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그래서 결론이란것을 쉽게 내릴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 루스베네딕트가 삶을 만들어가는 방식을 비교하면서 읽었다.

 



 

"인생의 문제점은 해답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부처의 해답,토마스 아켐피스와 엘버트 허바드의 해답.

브라우닝, 키츠,스피노자의 해답,소로,월트휘트먼, 칸트, 시오도어 루스벨트의 해답

등 아주 다양하다.

그들의 해답은 돌아가면서 나의 필요에 부응한다.

하지만 결국에 가서 나는 나이고 그들 중 어떤 사람도 될 수 없기 때문에 그 누구도 나의

완벽한 해답이 되어주지는 못한다."

루스 베네딕트의 어린시절 일기문이다.

 

당당함과 함께 그녀의 넓은 지식들이 느껴지는 글이다.

그런 그녀가 청각장애가 있고, 조울증 기질을 가진 소녀시절이 있었고,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며

남과 다른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말할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는것.

남성우월사상이 심했던 시기에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 인물, 사회과학자로서 명성을 얻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는것.

루스 베네딕트의 어린시절 동생과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녀와 함께 , 마거릿미드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듯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혼생활 초창기의 루스베네딕트 사진이다.

여전히 자신감이 넘쳐보이고, 삶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 그녀도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겼었음을 글을 통해 알수 있다.

 

"열정적인 이상과 일치하는 생활방식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노력을 펼칠 수 있는 나의 세계,나의 출구,나의 기회를 가져야만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 전통적인 여성관의 굴레를 깨트리려는 여성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색,

새로운 일에 대한 시도.

그런 일들의 실패로 인한 낙담.

그런 것들로 인하여 그녀가  인생의 전환점에 서게 되는 그녀의 젊은 시절.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상과 현실을 일치시키려는 그녀의 노력이 정말 부러웠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시들어가던.."

"그녀의 아름다움이 회복된 시절"

 이런 느낌표현은

 친한 친구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 , 동생 사이에서

볼수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내면의 느낌으로 볼 수 있는 깊은 사랑.

루스 베네딕트 자신도 자신의 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을 보았을까?

누군가 나의 모습을 저렇게 아름다운 말로 표현해 줄 수 있을까?

그저 아름다운 눈으로 보고 표현했다고 생각했을뿐이였는데.

이책의 역자 해설부분에 보면 "미드가 루스를 직접 언급하는 부분은 깊이 신경을 써가며 읽을 필요가 있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회복된 1931년 "이라고 썼을 때 미드가 회상했을 과거의 연정등을 함께 떠올려야 한다"라고 언급했는데.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사랑을 어떻게 달리 이해하고 구별해야할지 모르는 내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였다.

 

아름다움이 시들어가던 시기엔 아이가 없이 결혼생활을 해야하는 아픔을 겪게되고

그녀의 인생의 전환점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류학에 대한 관심이 절정이 이르고,

그녀의 스승 보아스를 만나게 되어 조교로 근무했으며 , 학생의 신분이엇던 마거릿 미드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녀는 이런저런 조각들을 그러모으고, 인멸된 문화들 사이의 일치점을 발견하는 일 따위에 크게 매료"

되었던 시기로  많은 연구와 현지탐사에도 많이 참여하고,시에 관심을 가져 시집을 만들기도 했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회복된 시절.1931년

아마도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으며 그녀가 원하는 일을 하고, 열정을 쏟아부었던 시기가 아니였을까?...

그녀의 노력의 결과로 1932년 보아스의 후계자로.

미국의 5대 인류학자로 중 한사람으로 선정되었으며, 1937년 부교수로 승진, 1948년엔 정교수가 되었다.

루스 베네딕트의 승진이 늦어지는 불이익을 받았던것은 철저한 남성위주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여자가 교수가 되는것도 어려운 일이었고, 여자 교수는 남자교수의 식당에도 들어갈 수 없었던 시대였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시대를 루스 베네딕트는 당당하게 여성으로서 헤쳐나갔던것이다.

"미국 인류학의 개척자""여성 운동의 선구자" 루스 베네딕트.

이책을 쓴 마거릿 미드 역시 인류학 분야의 저작과 업적으로 대중의 칭송을 받았던 사람들이라고 한다.(p351참조)

루스 베네딕트의 논문들은 이책의 후반부에 7편이 실려있다.

인류학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인류학에 관심이 생긴것은 전기문인 앞쪽 내용보다는 뒤쪽의 논문들의 영향이 크다.

<북아메리카의 문화적 통합형태>

<주술>

<주니 족 신화 서문>

<원시적 자유>

<일본문화의 극기 훈련>-국화와 칼의 한장을 발췌한 내용이다.

<유럽 국가들의 문화 패턴 연구>

<인류학과 인문학>-미국 인류학협회 회장직에서 퇴임하면서 남긴 연설문.

7가지 논문들은 그녀의 "학문적 깊이와 복잡한 이론들을 잘 통합하는 능력"을 볼수 있으며

"현지탐사 작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루스 베네딕트는 논문을 쓰고 연구서에 대한 서평들도 많이 썼는데,

서평에서 나오는 원고료를 제자들의 연구비로 사용했다고 한다.

참 대단한일이다.

 

 



 

 

 

"자기 자신만의 노력과 창조의 세계를 갖는 것이 어머니 겸 아내인 존재가 마땅히 가져야 할 지혜이다."

44페이지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나는 위의 사진과 루스베네딕트의 평생과 어울리는 말이라 여겨진다.

 

 

이책을 쓴 마거릿 미드는 루스 베네딕트의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여성이다.

그들을 동성애자로 볼만한 근거가 되는 베네딕트이 시 한편이 책속에 있다.

동성애자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또 완전히 이해하지도 않지만,

그들의 성정체성을 찾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루스 베네딕트 , 결코 쉽지 않은 책을 읽고

인류학에 대해 알게 되고,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고,

위인전기라는 말이 더 익숙한 내가 루스 베네딕트라는 처음 듣는 여성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그녀의 시대와 나의 시대의 모습들에서 여전히 같은 모습들,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을 볼때는 

 여성 스스로 깨트려야할 벽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그런점을 기회로삼아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야한다는 열정이 생긴다.

 

 

 

 
http://blog.naver.com/hongjh777/3004557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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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 작은 곰자리 8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온세상에 기쁨이 가득"의 저자 신자와 도시히코는 어린이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해왔다.

이책의 마지막 부분에도 악보가 있는데,

큰아이가 피아노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밝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그림책을 시작하기 전에 짧은 이야기가 시작되어

첫장의 제목을 읽기전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들일 수가 있다.

 

 



서로 양보하지 못하겠다고 으르렁 거리는 두아이의 모습이 담겨있는 페이지에서는  웃음이 나서 한참을 웃었다.

미운짓을 할때의 얼굴 모습은 다 저럴거다.^^



서로 서로 양보하면서 유치원마당에 진흙을 빚어 만든 꽃밭을 만드는 아이들

"그래 그게 좋겠다"

"다들 기뻐하면 좋겠다"

하고 또하고 끊임없이 말해도 예쁜말들.

그래 그게 좋겠다.....^^



진흙 범벅이 된 아이들의 옷을 빠는 과정에서는 약간의 어른스러움이 묻어나기도 한다.

만국기가 펄럭펄럭 이라고 했는데, 옷을 만국기로 상상한것은 세상모든 아이들을 표현한것이긴 하지만,

그림상으로는 빨래이고, 글은 만국기라고 되어있으니.

이것이 좋은 표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린이들의 생각같지 않아 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큰아이가 가장 기분 좋아진다는 장면이다.

무지개를 타고 노는 모습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하늘을 나는듯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림책의 기본 조건은 당연히 그림이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이야기의 기본조건은

먹을거리, 놀이,동물 이다.(그림책은 재미있다.-다케우치 오사무)"

굳이 책의 내용을 인용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사실일것이다.

"온세상에 기쁨이 가득"에도 먹을것, 놀이,동물..모두 등장한다.

기본적인 그림책의 조건은 갖추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위의 내용을

인용했다.

 

요즘은 그림책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그래서 일까 어른의 눈에도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 매력있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굳이 연령대를 나누고 싶지는 않지만,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의 생활이야기 정도.

양보,협력.같은 교육적인 내용도 담고 있어서 착한어린이 되기 그림책 이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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