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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자들 - 셰익스피어에서 월트 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 전략
폴 존슨 지음, 이창신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셰익스피어에서 월트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 전략"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만물에 존재하는 창조력에 대해 설명한 책이기도 한 이책을 읽느라 꽤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17명의 유명한 미술가,음악가,작가들이 소개된 이책은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 읽어도 되는 책이다.
1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의 속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책에서 손을 놓을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내가 궁금했던 부분들이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나오는 그 재미.
1장이 끝나면 다음장에 있는 인물들이 궁금해져서 마음이 급해지는데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들이 지금까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일때는 약간의 의심까지 들어서 책을 빨리 읽을 수가 없을때도 있었다.
작가 폴 존슨의 지식도 놀라울 정도로 넓고 깊었다.
책속에 나오는 이야기꾼 "마크 트웨인" 과 맞먹는 재담꾼이 작가가 아닌가 싶다.
"우리 안에는 언제나 창조력이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끄집어 내느냐이다.
만물이 가지고 있는 창조성을 예를 들어 설명한 책"
"창작활동이란 색다르고 낯선 만족감으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삶이기도 하다."
이책이 전하려고 한 의도라고 했듯이
책을 읽고 나면 , 읽는 중에도 창조활동에 대한 욕구가 솟아오름을 느낄수 있었다.
창조란것은 많은 창조자들이 그랬듯이 앞선 사람의 것에서 시작된다.
위에서 말했듯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다는 말과 같다.
제 1장 제프리 초서
세익스피어가 등장할때까지 독보적인 존재였다는 초서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능이 있었다.
그 재능이란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를 그만의 창조력으로 문학으로 재 탄생시킨것이다.
글쓰기 자체를 삶 자체로 생각한 초서는 운문으로 쓴 초기 수필로 자신감을 쌓아올렸고
문학에 그의 자신감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자신감은 창조의 본질이다"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는 최초의 방언이야기로
일상언어를 글로 쓰게되면 굉장히 다양해 질수 있음을 보여준다고한다.
세익스피어도 쉽게 넘보지 못한 영어에 대단한 영양력을 행사했다는 제프리초서.
"초서는 오래된 말이든 차용하거나 발명하거나 변형하면서 새 단어를 만들었지만,
정작 그의 유희 대상은 삶이었다.
정작 그의 유희 대상은 삶이었다. 그는 생명력이 있는 모든 것에 애정을 느꼈고, 그것들을 놀라운 솜씨로 우리
앞에 데려다 놓는다."
폴존슨은 창조자들의 인간적인 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장한장을 끝낼때마다 책속에 소개된 인물들의 작품이 다시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나의 생각들은 아주 작은 표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들었다.
2장의 알브레히트 뒤러(동판화의 대가)
뒤러의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일상적인 모습들이 가득하다.
근면한 모습,집요함과 몰입의 모습.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한 탐구와 연구하는 모습들.
위작방지를 위해 최초로 자기만의 서명을 고안했다는 뒤러의 이야기.
뒤러의 창조적인 재능의 밑바탕은 열정이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며 그것은 여행으로 이어지기한다.
시대를 뛰어넘어도 변하지 않는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느낀 부분이다.
3장 미지의 거인 엿보기 -윌리엄 세익스피어
"인류 역사상 가장 창조적인 인물"인 세익스피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구나라는것을 절실히 느꼈다.
세익스피어의 창조활동을 보게 되면 오는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유명한 요즘의 문학에서도 세익스피어의 창조적인 면모를 볼 수 있을 만큼 세익스피어는
역사적으로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다.
후세에 음악적 영감을 불러일으킨 작가가 세익스피어지만, 그의 원작에 나타나는 미묘한
언어의 음악성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폴존슨은 말한다.
또 세익스피어 이야기에서는 창조적인 삶에 세습이나 유전따위가 중요치 않다고 말한다.
부모어느쪽도 문학이나 예술분야에 관련없음과 세익스피어의 창조력은 배우고 실험하면서 얻어낸
경험의 산물임을 말하고 있다.
창조자들의 두께만큼이나 메모하게 되는 분량도 많고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도 많다.
그중에 가장 놀라웠던 의외의 인물로 빅토를 위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무리해야겠다.
8장의 무식한 천재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로 잘 알고 있는, 실제로는 그의 책의 내용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빅토르 위고는 이중적인 태도와 방탕하고 무절제한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빅토르 위고란 인간을 다시 보게되었다.
엄청난 부를 누렸던 위고가 자신의 장례식은 빈민층이 이용하는것으로 치러달라고 한것.
이런 부분들을 이책에서는 위고의 이중적인 태도의 예라고 언급하고 있다.
위고의 복잡한 사생활과 디킨슨의 위고 부인에 대한 묘사 부분은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부인은 검은 눈을 가진 준수한 외모의 여성이었는데, 기분에 따라 어느 때든 위고의
아침식사에 독을 탈 듯한 인상이었다."
이책의 또다른 재미는 각장의 주인공의 인물들과 비교되는 또다른 인물이 나온다는거다.
위고의 경우는 디킨스이다.
폴존슨은 허영과 이기적인 모습으로 사람을 질리게 하는 위고의 모습과 반대되는
알면알수록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물로 디킨스를 마지막 부분에서 추가했다.
폴존슨말처럼 위고와 디킨스 누가 더 창조적 예술가일까?.....^^
이책에 소개된 창조자들은 예술과 문학 분야의 인물들이다.
예술과 역사에 박식한 폴존슨의 재미있는 인물이야기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창조자들에게 고루 애정을 느끼고 그 애정은 다시 작품을 향한 새로운 관심으로
이어지라라 확신한다."옮긴이 이창신의 말이다.
이책의 내용에 나만의 생각을 더붙히지 않아도 좋은
이책 그대로를 이야기로 받아들여도 좋은 책.
창조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2009.4.28 창조자들을 읽고 ...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