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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 ㅣ 작은 곰자리 8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온세상에 기쁨이 가득"의 저자 신자와 도시히코는 어린이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해왔다.
이책의 마지막 부분에도 악보가 있는데,
큰아이가 피아노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밝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그림책을 시작하기 전에 짧은 이야기가 시작되어
첫장의 제목을 읽기전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들일 수가 있다.

서로 양보하지 못하겠다고 으르렁 거리는 두아이의 모습이 담겨있는 페이지에서는 웃음이 나서 한참을 웃었다.
미운짓을 할때의 얼굴 모습은 다 저럴거다.^^

서로 서로 양보하면서 유치원마당에 진흙을 빚어 만든 꽃밭을 만드는 아이들
"그래 그게 좋겠다"
"다들 기뻐하면 좋겠다"
하고 또하고 끊임없이 말해도 예쁜말들.
그래 그게 좋겠다.....^^

진흙 범벅이 된 아이들의 옷을 빠는 과정에서는 약간의 어른스러움이 묻어나기도 한다.
만국기가 펄럭펄럭 이라고 했는데, 옷을 만국기로 상상한것은 세상모든 아이들을 표현한것이긴 하지만,
그림상으로는 빨래이고, 글은 만국기라고 되어있으니.
이것이 좋은 표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린이들의 생각같지 않아 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큰아이가 가장 기분 좋아진다는 장면이다.
무지개를 타고 노는 모습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하늘을 나는듯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림책의 기본 조건은 당연히 그림이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이야기의 기본조건은
먹을거리, 놀이,동물 이다.(그림책은 재미있다.-다케우치 오사무)"
굳이 책의 내용을 인용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사실일것이다.
"온세상에 기쁨이 가득"에도 먹을것, 놀이,동물..모두 등장한다.
기본적인 그림책의 조건은 갖추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위의 내용을
인용했다.
요즘은 그림책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그래서 일까 어른의 눈에도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 매력있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굳이 연령대를 나누고 싶지는 않지만,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의 생활이야기 정도.
양보,협력.같은 교육적인 내용도 담고 있어서 착한어린이 되기 그림책 이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