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노 워크 혁명 - 크리에이티브하고 혁신적으로 돈 버는 방법 AcornLoft
필립 드리말카 지음, 이병욱 옮김 / 에이콘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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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앞 표지에 그려진 로보과 다양한 기계들이 전선으로 연결돼 있는 그림은 가벼워 보인다. 로봇의 표정은 약간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김지아 노워크 일하지 않는다라는 꿈의 단어는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즘 단어인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돈을 번다 하니 일단 이 책의 표지는 참 잘 만들었고 시선이 가게 된다. 
이 책은 진짜로 일을 하지 않는다라기보다는 발달하는 기술 속에서 우리는 AI의 가능성을 활용하여 조금 더 효율적으로 올바르게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이야기를 한다. AI는 대부분의 산업에 적용을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적합한 도구를 찾고 올바른 명령어를 내릴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자동화된 시스템에서 자유를 얻게 되고 그 시간 동안은 본인이 진짜 열정을 가진 일에 좀 더 투자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AI는 사람들이 하는 일을 뺏아가서 실업자를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주며 우리에게 열정을 가지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준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디지털 전문가이자 기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면서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고 한다. 실제 경험한 사람이기에 적극적으로 너희도 이렇게 살아라라고 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은 4개의 큰 장으로 나뉘고 첫 번째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주었는지 현실에 대응되는 상황을 얘기한다. 두 번째 장은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어떻게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다룬 새로운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번째는 제목이 새로운 초능력인데 이 기술의 힘을 빌어서 우리가 어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고 실제 AI를 잘 다룰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렇게 일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이 얼마나 편하고 자유로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에 맞춰 이상적인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 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각각의 장애 소제목들이 있는데 그 소제목 뒤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의 핵심 요약과 실천 과제가 한두 페이지에 걸쳐 적혀 있다. 책을 조금 읽다 보니 어쩌면 작가는 aI를 이용해서 이 핵심 요약과 실천 과제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라는 합리적인 추측이 들었다 작가에 따르면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창조해 내는 것은 자신의 의지이고 이것을 굳이 요약하거나 여기 맞는 과제를 분석하고 찾아내는 건 기계가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내가 시간이 많이 없고, 글을 읽는 것이 지친다면 책 뒤에 나와있는 핵심 요약만 읽고 거기에 맞는 실천과제를 생각해 어떻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나 해볼 수 있는 연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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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AI 비즈니스 - 새로운 부의 기회를 선점할 AI 기술 트렌드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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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최근 들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게 바로 AI 인 것 같다. 코로나 이후로 급격하게 비대면 생활에 필요한 컴퓨터나 미디어가 다양한 방면으로 사람들의 생활에 파고들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인공지능 AI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게 돼서 그럴 것이다. 원래 기술이라는 것은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에 보통은 나이가 들수록 노래 한 법인데 인공지능은 나이가 많을수록 오히려 더 어려운 개념으로 다가온다. 어릴수록 생활 속에서 컴퓨터나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 책 지은이도 말하듯이 지금이라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 AI에 대한 연구나 관심을 가진다면 들어갈 틈새가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결국 세상의 흐름에 대한 지식은 내가 삶을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함 그리고 경제적으로 이것이 나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 책은 내가 최근에 읽은 AI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물론 나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꽤 주관적인 얘기지만 사회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고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소제목이 "새로운 부의 기회를 선점할 기술 트렌드"이다. 최근 단순히 AI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고 어떤 분야에 사용되는지만 밝히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역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과 그 기업의 사업 방향들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즉 우리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들을 굉장히 많이 언급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진다. 
1장은 aI가 어떤 분야로 뻗어나가는지에 대한 큰 시장을 5 가지로 나눈다. 라이프 스타일 복지 창작 전문 분야 업무 보조. 실제로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개괄적으로 보여주면서 앞으로 주목받을만한 기업을 언급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이 파트에 이르러서는 순간 눈이 크게 떠졌다. 최근에 미국 주식을 시작했는데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이 언급했던 기업들이 있었다. 사실 나는 아직 제대로 기업을 분석하거나 할 정도가 아니라서 그냥 언급해주는 기업들의 재무 상태나 어떤 분야에 산업을 하는 기업인지 정도만 체크했는데 그렇게 들었던 기억들 중에 몇 개가 여기에 언급되고 있었다. 세상에! 
2장은 aI가 어떻게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지를 설명한다. 산업 로봇에 대한 이야기나 자율제조 aI농업이나 국방 즉 드론이 주도하는 전쟁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에는 시장에 따라 AI를 적극 도입한 적자 생존형 비즈니스 기업들이 언급된다.
3장은 aI가 적용되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AI 모델이 신약 개발에 유리한 점이 많아서 폭발적인 성장을 일으킬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역시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이 몇 가지. 언급된다.
4장은 교육 시장에서의 AI 비즈니스 형태이다. 비단 학교 교실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교육까지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인데 요즘에 교육이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아는 것도 많았지만 과연 교육AI 그렇게 큰 투자 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책에 마지막에 나오는 에듀테크 기업 중 투자할만한 거 이름들은 역시 체크해두었다.
5장은 도시와 국가 행정에서 사용될 만한 모델들인데 범죄 관리 사이버 보안 안전 스마트 시티 공공행정에 관련된 AI 모델들이 소개된다.이장을 읽으면서 국가적으로 AI를 도입하는 것이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이런 AI의 허점들을 파고드는 새로운 범죄들이 또 생길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AI가 도입되면 사람들의 삶은 훨씬 더 편해질 것이다. 이장희 마지막에도 국가 인프라 지능과 효율을 높이는 대표 기업들이 소개된다.
마지막 육 장에서는 AGI가 어떤 것이며 이것을 도입하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게 되는 장점과 그룹 기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고 있고 미래도시를 상상하는 광고에서 나오는 AI들이 바로 이 AGI인 것 같다. 많이 똑똑한 AI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실제 AGI 패권을 향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와 AG I 반도체 그리고 똑똑한 디지털 디바이스들의 발전이 이와 연결된다. 그래서 이 모든 것에 관련되어 있는 투자 유망 기업들 역시 장의 마지막에 소개가 되고 있다.


책 속에서 이미 밝혔지만 이 책은 단순히 AI가 많은 비즈니스에 어떻게 사용되어 있는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떠한 기업들이 현재 AI의 선주에서 자리 잡고 있는지를 노골적으로 정리해서 알려준다. 물론 이 기업들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었고 그 주식이나 투자 가치는 앞으로의 가능성이 이미 투영되어서 가격이 올라버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 처음에서 밝힌 바와 같이 AI의 시대는 이제 막 도래했다. 앞으로 또 얼마나 빠르고 많은 발전이 있어서 다른 것들이 대체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동안은 AI의 시대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 그 선두주자로 방향을 잘 잡고 있는 기업들을 체크해 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꽤 실용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보면 참 좋겠지만 동시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걸 보고 나와 같은 투자를 계획하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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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야마다 사토루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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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요즘에는 건강 관리도 능력이다. 좋은 몸매를 가지는 것이 외모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기 관리를 잘한다는 증거의 한 대목이기도 한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 관리는 몸매가 아니라 말 그대로 건강한 삶을 지켜라는 문제가 되었다.

나는 먹는 것을 너무나 사랑한다. 운동을 하는 이유도 맛있는 것을 잘 먹고 다니기 위해서라고 할 정도이다. 나에게 20대 이후 다이어트는 일상이상 삶이다. 물론 내가 굉장히 멋진 몸매를 가지고 완벽한 식단을 취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늘 먹는 것에 신경을 쓰고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하며 건강에 관련된 책들을 주기적으로읽고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나 식단은 어떤 게 있나 확인한다는 이야기이기는 하다. 그런 의미에서 탄수화물은 몇 년 전부터 나에게 꽤 신경쓰이는 영양소이다. 최근 다이어트를 치면 탄수화물 끊기 혹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가장 핫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나는 탄수화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 책에서도 탄수화물이 과다 섭취됐을 때 문제가 많이 생긴다는 이야기들 하고 있다. 근데 여기서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지 않게 탄수화물을 끊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물론 우리가 요즘 접하고 있는 탄수화물 끊기 다이어트 에서도 공부감을 채울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나오는데 이 책은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몰랐던 부분인데 저 GI 식품에서 오히려 더 많은 당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요즘 마음 놓고 고구마를 먹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고구마가 당질이 상당히 많다. 저자인 야마다사토로는 기타사토 영 구소 병원 당뇨병 센터장이다. 최근 일본인들을 위해 쓰여져 있는 것이지만 책성이나 식문화가 비슷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거의 그대로 적용될 만한 행동을 내용들이 많다. 마른 체질이지만 당뇨병이 쉽게 올 수 있는 현대인들에게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고 혈당 스파이크가 오르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지만 실천하지 않아서 다시 한번 체크해야 되는 부분도 있었고 반성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알고도 먹었던 음식들은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고 조금 줄여야겠다. 생각은 했는데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던 음식들도 당질이 높았고 의외로 평소 부담스러워서 먹지 않았던 버터나 간식 종류를 먹어도 된다는 말 네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본인은 당뇨병 인자가 있고당중독이 아닐까 걱정할 만큼 먹는 것 특히 탄수화물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늘 먹는 것을 신경 써야 하는데 맛있는 걸 잘 먹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식단에 조금 변화를 주기로 했다. 운동하고 나서 먹던 단백질 파우더와 사과해서 버터를 가득 바른 바게트와 단백질 파는 거 폴더 그리고 달걀로 식단을 조절해 보겠다. 점심 저녁에도 조금 더 신경 쓸 부분이 생겼고 외식이나 술자리에서도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생각이 변화가 생겼다.아직 실천하지는 않았지만 내 행동과 생각에 변화를 준 것을 보면 이 책은 설득력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정말 혈당 스파이크가 좋아지거나 내 건강이 좋아진다면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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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 필사노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33명 지음, 귀스타브 카유보트 외 그림 / 저녁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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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어릴 때는 시가 왜 좋은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운율이나 함축되어 있는 글을 찾는다는 걸 배운 학창 시절에는 그저 시험에 대상일 뿐이었고 재미있는 소설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수많은 감정과 말을 짧은 단으로 풀어내는 시가 뭐가 좋은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씩 마음에 들어오는 시의 글귀가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명하고 짧은 시에서 재미를 느꼈다. 요즘에는 조금 길더라도 나와 맞는 감성의 시가 생기기 시작했다. 함축이 왜 아름다운지? 어떤 묘미가 있는지 와닿는 순간도 생긴다.
시가 가장 재밌거나 좋다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시를 읽으며 와닿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글씨에 어울리는 그림까지 곁들어진 것이 참 맛깔스럽다는 생각도 한다. 이 책은 나처럼 시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이들이 멋진 그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책소개
너무나 밝고 화사한 분홍색이 책 표지를 감싸고 있다. 벚꽃이 연상되는 색깔이다. 단단한 표지와 색깔이 표지의 멋스러움과 잘 어우러져서 마음이 살짝 들뜬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건네주기도 좋지만, 그저 나를 위한 선물로 하고 싶다. 참 여자 여자 한 책이다.
33인의 시인 중에는 우리가 잘 아는 시인도 있고 많이 접해보* 못한 시인도 존재하며 일본 시도 들어가 있다. 전반적으로 윤동주의 시가 가장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봄으로 알고 있는 3월 4월 5월을 각각의 제목을 붙여놓고 각 달의 화가들의 그림으로 시릴 장식한다. 1장은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라는 제목으로 '기스타브 카유보트'의 그림과 함께 시들이 적혀 있다 카유보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가 아닐 수도 있지만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로서 우리가 잘 아는 마네. 모네 르누와르 피사로 드가 세잔 등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지원한 정도로 인상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이다. 인상주의 화가의 풍이 잘 살아 있는 붓터치로 꽤 익숙한 느낌을 줍니다. 왠지 편안하다기 보다는 화려한 느낌의 그림들이 많다.
시 옆장은 필사할 수 있는 줄노트가 있고 그 뒷장은 화가의 그림이 한 페이지씩 한장으로 구성된다. 
2장은 / 산에는 꽃이 피네/ 라는 제목으로 화가 '파울 클레' 의 그림이 삽화로 들어간다. 현대 추상회화를 그린 사람이라고 한다. 사실 이름도 처음 들은 사람인데 꽤 자유로운 그림의 화풍을 지녔고 무엇보다 색채를 중시한 화가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삽화로 그려진 그의 그림들은 화사거나 명료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오롯이 자신의 색감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이렇게 선명한 색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그림들이 채도가 높든 혹은 낮든 상관없이 꽤 마음에 들었다. 붉은 색감을 많이 쓰는 것 같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색을 감정의 호소하듯 잘 사용하는 화가이다. 재밌는 것은 2장에 속해 있는 시조차도 한편 한 편 안에 유난히 색감이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시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봄을 담은 시기에 노랑색 분홍색 연한 파스텔의 하늘색도 느껴지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가끔은 어둡거나 무채색의 빛깔을 지닌 시들도 있었지만 우울하다기보다는 차분해지는 시들이 많다.
3장은 /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이라는 주제로 '차일드하삼'의 작품이 함께한다. 하사는 미국의 인상주의화가라고 한다. 서명이 항상 초승달 모양이라고 하는데 연휴는 모른다고 하지만 꽤 독특하다. 초반에는 비오닉 버려진 천재라고 인기가 없었지만 70년대 프랑스 인상주의 작품들이 천문학적으로 가격이 오르자 다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3장은 묘하게 시도 그림도 확 와닿지 않는다. 이건 주관적인 감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 나는 인상주의의 그림을 좋아하는 편인데 하삼의 인상주의 그림은 내가 알고 있는 화풍과 살짝 다른 느낌이다. 조금 덜 섬세하고 날리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색깔을 쓰는 것도 조금은 익숙치가 않다. 나는 익숙한 것에 좀 더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인가 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그의 그림을 더 좋아할 것 같다. 왜냐하면 좀 더 현대적인 느낌 많이 나기 때문이다.
총평
시도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그림들이 너무나 멋있어서 한 장 한 장 후루룩 넘기면서와 멋있다와 이쁘다. 라는 감탄사를 계속 내뱉었던 것 같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누군가 나에게 선물을 준 것 같은 예쁜 감성 느낌이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거나 잠깐 휴식 시간에 한 페이지 옆에 곱게 필사하고 뒤에 있는 그림을 보면서 하루를 정리해보는 것도 나를 위한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시와집은 당연히 시리즈 일텐데 내가 좋아하는 화가들이 있어서 해당되는 달이 있는 것들을 사고 싶다. 1월에 모네나 2월에 에곤 실래. 아무래도 겨울을 사야 할 듯하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빈센트 반 고흐는 10월이니 가을도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저녁 달이라는 출판사가 만든 참 재밌는 구성의 프로젝트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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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가벼워지는 50가지 철학 - 위대한 철학자들의 문장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울리히 호프만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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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실용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학문 중에 하나가 철학이지 않을까 싶다. 알고 있는 철학자도 고작해야 니체 쇼펜하우어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가끔 내가 어디로 향하는지 삶의 방향성을 잃을 때나 목적이 없는 삶을 사는 거 같은데 혹은 뭔가 지치거나 마음이 힘들 때 문득 철학책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철학자들의 말 중 이러한 순간에 이런 말은 어떠세요라고 툭하고 던져주는 책인 듯 하다. 
책 구성 및 내용
제목에 쓰여진 것처럼 총 50개의 철학가들의 문장이 나온다. 그게 4 부로 나뉘는데 나름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분류하고 그에 맞는 철학가들의 문장을 담았다.
철학자의 말과 철학 독자를 간단히 소개하는 앞 페이지를 지나면 그 내용에 관련된 다양한 철학가들의 말들을 계속해서 인용한다. 귀납적인 결론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철학자)들이 이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라는 증거와함께 작가가 하고 싶은 말들을 설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첫번째 문장은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다. //라는 에피쿠로스의 말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라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첫 장을 편다. 그리고 실제로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나.플라톤 쇼펜하우어 소크라테스의 말까지 들어가면서 이야기 한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인지.
작가가 찾은 이 행복이라 함은 자기 성찰적인 삶을 뜻하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끝없이 가는 행위들이 결국 행복으로 이르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이 문장에서 깨달은 것에 대한 단어들이 나온다. 마치 해시태그처럼.
이러한 구성이 총 50개가 나오는 것이다.
1부는 일상의 무게를 덜어주는 철학이다. 말 그대로 내가 지금 너무 지치거나 힘들 때 겁이 날 때 해주고 싶은 말들이랄까. 주로 행복한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공감이 되고 줄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평소에 잘난 척을 좀 많이 한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에드먼트 게티어의 " 내가 무엇을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흥분을 잘하고 감정의 기복이 널뛰는 성격인데 여기에 딱 맞는 헤라클레이토스의 " 만물은 흐른다" 에 대한 설명들이 그러했다.
2부는 내 삶이 선명해지는 철학이다. 이장의 첫 번째 철학부터 나에게는 가르침이었다. 남들 보기에는 굉장히 처음부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철저하게 혼자임을 즐기고 타인이 그렇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 첫 장에서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헤겔의 말을 빌어 "인간은 오직 사회적 존재로서 스스로 이해할 수 있다"라고 하며 인간은 타인이 있음으로써 자신을 정의 내릴 수 있다는 것을 꽤 논리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설명한다. 이 외에도 내가 소속되어 있는 집단이 바르지 않다면 거침없이 나오라는 이야기나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관용과 포용에 대해 설명한 글들도 좋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그 사회 속에서 겪을 수 있는 개인의 문제들이나 고민들을 해석해 놓은 것이 좋았던 것 같다.
3장은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철학이다. 몰입할 수 있는 놀이를 언급한 자크 데리다의 이야기나 유명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에서 해석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기쁨이라던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살아가라는 이야기 등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해 해답들이 나와 있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바꿀 수 있다" 는 빅터 프랭클의 문장이나 "우리는 자신의 유한성을 의식하며 삶의 결정을 내린다"라는 마르틴 하이데거의 문장은 그 자체로 충분히 해석 가능하다. 그런데 작가는 우리가 굉장히 잘 아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실이 아닌 해석만이 존재한다"라는 문장으로 꽤 심도 있는 해석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내놓은 결론에 따라 나는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그건 그 사람 나름대로의 해석이며 개방적 태도를 취하되 내 스스로가 꼼꼼하게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선하다.
4장은 세상 속의 나로 자리잡는 철학이다. 세상보다는 자리 잡는다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한다. 프랑스 작가로 일찍이 알고 있던 시몬 드 보부아르의 "오늘 내 삶을 바꿔라 미래에 기대지 말라 당장 행동하라"는 희망 결단 실현 가능성이라는 해석으로 우리를 움직이라고 설득한다. 신뢰를 용기라는 단어로 해석한 점이나 이타주의적 관점 그리고 다양한 잣대들로 평가하라는 말들은 재미있는 관점들이었다.
총평
위기의 순간마다 바로바로 꺼내는 철학 처방전이라는 모토로 책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렇게 문제가 있을 때 바로 보고 해결이 되는 그러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작가는 자신이 읽으면서 세상에 필요한 것 같은 철학가들의 말을 이용해서 자기가 생각한 방법으로 그 문장을 해석하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방법이나 조언들을 해준다. 나는 작가의 해석이 꽤 자의적이고 어떤 부분은 실제 철학가의 생각과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해 된 것 같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가 해주는 삶에 대한 방향성이나 조언들은 참 좋았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좋게 느껴질 만한 것들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문제라고 생각되어지는 나의 모습들을 반성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을 딱 펼치면 필요한 게 나오는 좋은 집 같은 철학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안된다.  다양한 철학자들의 문구도 읽어보고 많은 철학자들의 이름도 알 수 있으니 상식이 풍부해진다. 그리고 내용을 천천히 읽다 보면 이 중에 몇 개 정도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삶의 중심을 잘 잡지 못한 누군가가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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