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장의 그림을 보고 많은 이들이 영감을 얻고 삶에 지친 영혼들이 위로 받을수 있는건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기에 가능한것 아닐까? 보이지 세계를 담아 우리에게 보여주는 민들레 공책에서 영혼의 존재성을 느껴볼 수 있다. 어린 미네코가 마을의 큰 저택에 사는 몸약한 사토코의 말동무가 되면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을 민들레 공책에 담는다. 오랜시간이 지난 후 그들이 정성껏 지켜온 터전이 쇠락하고 변화라는 소용돌이 앞에서 기억을 떠올려본다. 어린 미네코 눈에 보인 사토코는 몸이 약하지만 신비한 매력을 가진 소녀이다. 어릴적 기억속의 사토코와 그의 가족과 주변사람을 고귀한 신분처럼 여긴다. 그들을 부를때 ~님 ~군 이라고 존칭어를 쓰는데 있어 낮설어서 어려웠지만 미네코의 시각을 따라감에 있어 좀더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성장통에서 오는 아련함 마음이 더 잘 전해지는거 같았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것에 흥분하는 한편으로 그립고 편안해서 버리기에는 아쉬운것들로 많은거 같은데 물결은 아랑곳 없이 저희를 휘쓸어 버립니다. 93p 민들레 공책의 배경은 일본의 현대사회가 일어나기 전의 시간으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새로운 문화와 변화의 신비로움은 우리의 터전과 삶을 순시간에 뒤흔들어 놓는다. 변화의 중심에서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의 모습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수 있다. 영혼을 믿는가? 과거의 시간이 영혼으로 저장되어 우리 주위에서 존재한다 영혼은 과거 살았을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우리에게 마음의 향수와 그리움을 달래고 삶의 위안이 됨을 도노코족인 하루타가 사람들을 통해 영혼의 존재가 가능하다고 여겨본다.
공중그네를 통해 처음 접한 오쿠타 히데오, 책 속의 이라뷰와 같거나 비슷한 괴짜가 아닐까? 라고 상상했었다. 그러나 그건 나만의 착각이였다. 그는 정말 얌전한 작가인것이다. 연애인들이 작품속의 인물과 자연인일때의 성격이 다르고 소박한 면을 보여주는것처럼 그도 그런게 아닐까 하고 살짝 의심을 해보았지만 그의 여행기를 통해 그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오!수다 지니북스 2007> 의 책표지의 가제인 "나를 서제 밖으로꺼내주시오!"의 외침과 함께 세상밖으로 나와 작가의 세계를 보여준다. 세상밖으로 나온 그는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닌 편집자에게 연행된 듯한 여행을 하지만 바쁜일상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여유를 맘껏 즐기는 여행인것이다. 여행을 바로 나와같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다. 삐닥한 마음을 정화시켜 주며, 자신의 성격까지 잊어버리게 하는것이다. 멀리 여행을 떠나 솔직해 지고싶다. 69p 배를 타고 떠난 여행은 평소에 예민하던 그가 출렁거리는 배속에서도 깊은 수면을 가지고, 타인의 시선이 없는 배위에서는 즐겁게 춤을 추기도 한다. 지역특산물인 해산물을 맘껏 먹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오는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자기자신을 뒤돌아 보는 그를 보며 작품속 천진한 이라뷰와 겹쳐져 더욱 친근감이 간다. 다음 그의 작품이 기대된다. 삶을 자극하는 여행을 통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한 토양위에 싹튀울 그의 작품세계가 아주 매력적일것 같다. 여행의 감상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단조로운 생활을 동경한다. 보람이나 자아찾기와 같은 것은 현대병의 일종이다. 55p
일본인 친구와 역사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 해본적이 있다. 그 친구는 자신들의 조상이 잘 못한 일을 왜 저희세대에서 책임을 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역사문제 때문에 한국인 친구와의 관계가 불편해지는게 아쉽다는 애기를 한적이 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역사의식과 한국의 희생을 발판으로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일본이 얄밉기만 하다. 어릴적으로 부터 일본의 만행을 교육받아 왔지만 일본에서 역사 왜곡교과를 통해 교육받은 일본인이들이 조목 조목 따지고 들면 괜히 얼굴을 붉힐때가 많다. 지쿠호오이야기는 일본인이 쓴 역사 그림책이다. 일본의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었던 1950~60년대에 석탄의 개발은 일본의 사회구조를 변화 시켰다. 자본가의 성장은 탄광사업을 조직적으로 발전시켰으며 더 많은 이주 노동자 조선인의 노동착취를 심화시켰다. 일본사회에서 조선인이 겪었던 차별과 억압은 노동운동이 되었고 민주화 운동으로 발전 되었다. 이소의 쟁의는 1931년 지쿠호오 탄광 쟁의 이후 총파업이며 3.1운동을 경험한 갱부가 있어 놀랄만한 이론과 전술로 700여명이 3주간에 이르는 쟁의 하여 싸웠다 (203p) 지쿠호오 이야기에서 그림자체는 잘 그림 그림은 아니지만 일본의 경제성장의 뒤딤돌이였던 석탄산업의 발절하는 과정과 조선인의 노동착취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보여준다.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의 그림처럼 사실적으로 그렸으며 그림에 대한 글이 있어 이해도를 더 높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만 역사 왜곡에 대해 문제삼지만 않는다. 일본내에서도 역사 왜곡 교과에 대해 반대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들의 운동이 이렇게 책으로 나와 자신들의 목소리를 보여준다는 점이 참 좋다. 그들의 움직임이 조금더 커지고 많은이들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꼭 일본이 친구에게 선물해야겠다. 그림과 한국어 일본원어가 같아 있어 더 할나위없이 좋을꺼 같다.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고 그 남자를 지배하는 여자라는 고어는 현대에서도 통영 되는 말이다. 한 나라의 왕을 지배하는 왕후의 뒷애기인 조선왕비실록(신명호 2007)에서 그녀들의 활약상을 엿볼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조선왕실가계도에서 왕후와 후궁등 왕실의 여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 본것은 170여명의 여인들중 박씨성의 왕후가 2명이고 후궁으로는 6명이 있었다는 점이다. (박씨성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많은데 그 수에 비해 많이 없다) 대학다닐때 과짜 박교수님께서 박씨 집안의 여인들은 인물이 없어 딸을 팔아 권력을 사지 않고 과거시험으로써 권력을 획득한 양반집안이였다고 자랑하던게 기억이 난다. 권력획득이 과거시험외에 혼인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왕비의 성씨를 보면 특정집안이 집중됨을 알수 있다. 왕비의 삶, 과연 그녀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사실 여자의 입장에서 강씨는 사랑받았고 왕비자리까지 올랐으며 자기가 낳은 아들을 세자로 만들기 까지 했으니 원하는 것을 모두 성취하는 행복한 여자, 성공한 여자라 할 만 했다.(108p) 왕비가 되고 아들을 낳아 세자가 되었을때 와비로서 성공한 삶이다. 역사의 기록에는 그녀들의 왕을 내조하고 지배하는것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이 책을 통해서 반토막만 알고 있던 지식에서 벗어나 완성된 역사를 알게되는거 같다. 국사 과목이 재평가 되기 위해서는 조선왕실의 여인들에 대한 조사과 필요할거 같다. 그러나 태종 이방원에서 부터 자신의 권력에 대항했던 강씨부인(이성계의 부인)에 대한 기록을 거이 없애 버렸다. 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역사라 그런지 여인들에 대한 자료는 거이 없다. 조선왕비실록에서 이런 자료의 한계로 인해 작가의 상상력과 조금씩 남아 있는 자료를 통해 추리할수 있으나 조금은 억지 스러운 부분이 있어 아쉽다.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은 왜 여인들의 활약상을 기록하지 않았던 것일까? 아마도 여자들의 능력을 두려웠했던것은 아닐까.. 여자의 힘은 조선 개국창조부터 빛을 발한다. 태조이성계를 만든 강씨부인과 왕권을 획득한 왕의 여인들은 왕의 참모로서 자신들의 집안 권력에 힘을 실어 내조하여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였다. 그녀들의 힘을 알기에 두려워 하였으며 여자의 규범을 강조하고 규범을 통해 억압하는 유교가 장려되었던건 아닐까? 왕과 왕비 아들(세자)와의 관계에 있어 제일 중요한 역한을 왕비이다. 왕비가 수렴청정하고 권력의 중심이 될때는 왕권이 많이 흔들리고 많은일들이 발생한다.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여자가 권력을 가졌을때 비극은 계속 되었던 것이다. 왕권의 강화를 위해 중요한것은 왕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왕비를 직접적인든, 간접적이든 정치에 참여시키지 않았을때 왕권이 강화되었다. 역사적 사실이 습쓸하지만 그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었던 이유는 자신과 자식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목숨걸어야 했기에 권력의 중심에 선것이 아닐까.? 왕비실록을 통해 알지 못한 부분을 많이 알게되었고, 그동안 멀리하던 한국사에도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