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남자가 지배하고 그 남자를 지배하는 여자라는 고어는 현대에서도 통영 되는 말이다. 한 나라의 왕을 지배하는 왕후의 뒷애기인 조선왕비실록(신명호 2007)에서 그녀들의 활약상을 엿볼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조선왕실가계도에서 왕후와 후궁등 왕실의 여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 본것은 170여명의 여인들중 박씨성의 왕후가 2명이고 후궁으로는 6명이 있었다는 점이다. (박씨성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많은데 그 수에 비해 많이 없다) 대학다닐때 과짜 박교수님께서 박씨 집안의 여인들은 인물이 없어 딸을 팔아 권력을 사지 않고 과거시험으로써 권력을 획득한 양반집안이였다고 자랑하던게 기억이 난다. 권력획득이 과거시험외에 혼인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왕비의 성씨를 보면 특정집안이 집중됨을 알수 있다. 왕비의 삶, 과연 그녀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사실 여자의 입장에서 강씨는 사랑받았고 왕비자리까지 올랐으며 자기가 낳은 아들을 세자로 만들기 까지 했으니 원하는 것을 모두 성취하는 행복한 여자, 성공한 여자라 할 만 했다.(108p) 왕비가 되고 아들을 낳아 세자가 되었을때 와비로서 성공한 삶이다. 역사의 기록에는 그녀들의 왕을 내조하고 지배하는것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이 책을 통해서 반토막만 알고 있던 지식에서 벗어나 완성된 역사를 알게되는거 같다. 국사 과목이 재평가 되기 위해서는 조선왕실의 여인들에 대한 조사과 필요할거 같다. 그러나 태종 이방원에서 부터 자신의 권력에 대항했던 강씨부인(이성계의 부인)에 대한 기록을 거이 없애 버렸다. 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역사라 그런지 여인들에 대한 자료는 거이 없다. 조선왕비실록에서 이런 자료의 한계로 인해 작가의 상상력과 조금씩 남아 있는 자료를 통해 추리할수 있으나 조금은 억지 스러운 부분이 있어 아쉽다.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은 왜 여인들의 활약상을 기록하지 않았던 것일까? 아마도 여자들의 능력을 두려웠했던것은 아닐까.. 여자의 힘은 조선 개국창조부터 빛을 발한다. 태조이성계를 만든 강씨부인과 왕권을 획득한 왕의 여인들은 왕의 참모로서 자신들의 집안 권력에 힘을 실어 내조하여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였다. 그녀들의 힘을 알기에 두려워 하였으며 여자의 규범을 강조하고 규범을 통해 억압하는 유교가 장려되었던건 아닐까? 왕과 왕비 아들(세자)와의 관계에 있어 제일 중요한 역한을 왕비이다. 왕비가 수렴청정하고 권력의 중심이 될때는 왕권이 많이 흔들리고 많은일들이 발생한다.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여자가 권력을 가졌을때 비극은 계속 되었던 것이다. 왕권의 강화를 위해 중요한것은 왕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왕비를 직접적인든, 간접적이든 정치에 참여시키지 않았을때 왕권이 강화되었다. 역사적 사실이 습쓸하지만 그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었던 이유는 자신과 자식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목숨걸어야 했기에 권력의 중심에 선것이 아닐까.? 왕비실록을 통해 알지 못한 부분을 많이 알게되었고, 그동안 멀리하던 한국사에도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