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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와 원더마우스 2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2
조승혜 글.그림 / 북극곰 / 2018년 3월
평점 :
동동이와 원더마우스 첫번째 이야기를 며칠전에 봤어요.
아이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아이랑 그 조용한 도서관에서 둘다 숨이 넘어갈뻔 했어요.
세상에나, 몸의 한 부분이 도망을 가다니...
그것도 말하는대로 말이죠.
아이랑 둘이 너무 재밌게 봐서 기억에 팍! 남는 이야기였는데.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네요.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2번째 이야기
동동이와 원더마우스 2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저 노란 오리가 바로 동동이예요.
스케이드보드를 잘 타는 멋진 오리죠.
초록색 후드티 주머니에 스마트폰도 보이네요.
잘못하면 떨어뜨릴텐데 조심해야겠어 동동아!
그럼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표지를 넘기니 이런 장면이 나와요.
음...
앞선 이야기를 모르면 이게 뭐지? 하고 지나갈수 있어요.
1편에서 동동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입을 찾아서 혼잣말로 그래요.
"니가 달에 가면 못 찾을까봐!"
정확한 문장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잠이 들어요.
ㅋㅋㅋ 어떻게 되었게요?
맞아요. 혹시나 하는것처럼 입이 이번에는 달에 가요.
그래서 동동이가 자신의 입을 찾아서 달로 가죠.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돼요.
살아가는데 입이 없으면 안되겠죠.
동동이 결국 달까지 찾아가서 달토끼랑 쉬고 있는 입을 찾아와요.
이제 동동이 함부로 이야기를 안 하겠죠.

오늘은 방학하는 날이예요.
동동이 너무 좋겠어요.
아이들의 신나하는 모습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요.
방학은 늘 즐겁죠.
"동동아! 늘 말조심 해야해!
안그럼 입이 도망갈지도 모르쟎아!"
이제 동동이도 많이 조심하는것 같아요.
방학을 맞아 신이 난 동동이와 친구들은 이제 뭐할지를 서로 이야기해요.
동동이는 늘 말조심 해야겠죠.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해요.

입에게 어디로 간다는 이야기는 안 했으니 입이 사라질 일은
없겠죠.
방학은 자유죠!
그런데...

오마나 입은 자유로워지고 싶었나봐요.
어쩌면 좋아요.
입이 이번엔 어디로 갔을까요?
동동이가 어디로 간다는 이야기를 안 했으니 찾을 길이 막막해요.

친구들과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머리를 맞대고 입을 찾을 궁리를 하는 아이들! 너무 귀여워요.
아이들은 어떤 방법을 찾아낼지 궁금해지는 부분이예요.
스마트한 시대.
오 이런 방법을 생각해내네요.
사라진 입을 찾을 수있을까요?
지금부터 입을 찾기위한 동동이의 노력이 시작되었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동동이의 입 행방을 알려줘요.

자신의 입을 찾기위해서 부던히도 노력하는 동동이.
이번에는 그렇게 말 실수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동동이 너무 힘들어요.
자유를 찾아떠난 동동이의 입 찾을 수 있을까요?
처음 이책을 볼때는 재미있어서, 작가의 생각이 너무 기발해서 한참 웃었어요.
아이와도 재밌다.
어머 어떻게 이렇게 돼!
하면서 책장을 덮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자유!
자유가 주어지면 나는 뭘 하고 싶지?
입처럼 여기저기 여행을 다닐까?
아니면 가만히 있을까?
만약에 내 입이 사라진다면 나도 동동이처럼 찾으러 다닐까?
울 아이는 자기는 스마트폰이 없는데 어떻게 찾냐고하네요.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아저씨들이 찾아줄까?
달까지 가는 입인데...
어떻게 찾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더라구요.
아이와 같이 조용한 도서관에서 둘이 킥킥거리면서 같이본 행복한 추억이 있는 책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책을 몇번 보던 아이가 그러네요.
동동이가 입의 위치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안테나가 표시되는데 그숫자가 줄어들수록 입과의 거리가 가까워진다고 말이예요.

나는 지나친 부분인데, 아이는 그걸 찾아내고는 입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동동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한번 읽고 지나칠수도 있지만, 가까이 두고 자꾸 보니 더 많은 것이 보인 재미난 책이예요.
요즘 영어공부 관심이 많은데 맨 뒷장에 영어로 번역된 부분도 있어요.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이 되는지 읽어보는 재미도 있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북극곰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