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예술 교실 -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할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신연호 지음, 조승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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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어렵다는 느낌이다.

그냥 그림이라고 하면 유명한 화가를 떠올리긴 하지만 나도 그릴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내가 그리는 그림도 예술이다.

아직 유명해지지 않았을뿐이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내가 즐거웠다면 예술이 맞다.

 

그래도 아직 예술이 어렵다면 신기한 교실지기를 만나서 특별한 수업을 떠나보자.

시공주니어의 수상한 인문학교실 [미켈란젤로의 예술교실]과 같이 말이다.

표지에 있는 화가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뒷쪽에 보이는 그림은 어디선가 본듯하다.

저 화가가 누구인지 알아보려면 얼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봐야겠지.

이 책은 표지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앞뒤 책날개에 이야기가 숨어져 있다.

급한 마음에 책장을 넘긴다면 아마도 이 부분을 모를것이다.

주인공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서 꼭 찾아서 보면 좋겠다.

사실 나도 놓쳤는데. 아이들은 잘 찾아냈다.

책날개를 유심히 살펴보길 바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이야기의 주인공은 쌍둥이 형제들이다.

강태오와 강지오

강지오가 쌍둥이 형으로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미술관을 자주 찾는다.

혼자 가지않고 늘 동생인 지오를 데리고 다는 형이다.

강지오는 쌍둥이 동생으로 미술관에 가는것보다는 집에서 핸드폰게임을 하는것이 더 행복한 아이다.

이날도 형에게 끌려서 미술관 앞에까지는 갔지만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형을 기다린다.

형을 기다리는데 이상한 고양이가 다가온다.

그리고는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고양이가 말을 하다니...

그리고 자신을 교실지기라고 설명하는 고양이

책속에 글만 가득한것이 아니라 이렇게 만화도 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만화만 봐도 재미있다.

그런데, 만화만 보면 이야기가 좀 끊어져서 옆에 있는 글을 읽게되는 마법을 경험한다.

이건 우리집 아이가 그랬다.

처음에는 표지만을 보고 어려운 이야기 일것 같다고 안 읽는다고 했다.

책속의 이 장면을 보더니 얼른 책을 낚아채서는 만화 부분만을 먼저 찾아서 읽고는 다시금 찬찬히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끌어당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책이다.

표지에서 봤던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 재미있다.

 과거로 간 지오는 표지에서 봤던 시스타나 성당의 천장화인 천지창조가 어떻게 완성될 수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시대에 화가들이 어떻게 일을 했는지도 알 수 있다.

 

교실지기인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서 지오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된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방법이 조금은 독특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아이들의 흥미를 더 끄는것 같다.

고양이 눈 스티커라니...

너무 기발해서 웃음이 난다.

나도 엉덩이를 툭툭툭 치면서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

 

지오는 과거로 가서 미켈란젤로의 보조가 되어서 작업중인 시스타나 성당으로 가게된다.

미켈란젤로를 도와주는 일인줄 알았는데.

지오의 미션은 그것이 아니였다.

도대체 지오의 미션은 무엇일까?

흥미로운 추리도 담겨있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더 잡아끄는것 같다.

 

과거 서양의 문화를 엿볼수 있는 부분이 담겨있다.

우리와는 다른 교회의 역할도 알 수 있고. 화가들이 어떻게 일을 하게되는지와 화가로 알려진 미켈란젤로가 사실은 조각하는것을 더 좋아하는 조각가였다는 것도 말이다.

 

지오와 같이 조금은 특별한 수업을 통해서 천지창조에 얽힌 이야기를 조금은 이해할 수있었다.

그림이라는것이 단순하게 보고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림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한번더 생각해보는 방법도 배운것 같아서 뿌듯하다.

 

책의 뒷 부분에 [교실지기의 특별 수업]있다.

예술의 세계사와 이야기의 배경이되는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는 설명이 있다.

이 부분만 따로 모아도 훌륭한 한권의 책이다.

하지만 재미는 없을 것이다.

지오와 시간여행을 통해서 그 시대를 이해하고 나서 보는 교실지기의 특별수업은 이해가 쏙쏙 되었다.

꼭 이 부분은 이야기를 읽고나서 보길 바란다.

미켈란젤로!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어떤 인물인지 잘 몰랐던 부분이 많았는데, 교실지기의 특별수없으로 친숙한 인물이 된것 같다.

지오와 만난 미켈란젤로는 조금 괴팍하긴 했지만.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 멋진 인물인것 같다.

이제 미켈란젤로의 다른 작품을 만나면 왠지 친숙하게 느껴질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서 보아야겠다.

 

예술작품들을 조금더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려준 고양이교실지기 너무 감사해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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