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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모자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 보림 / 2017년 8월
평점 :
그림책에 글자가 없다면!
아이가 들고온 책에 글자가 없다.
이런 경우 정마 당황스럽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
그 책을 만나기전까지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 있다는것을 몰랐다.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공항]
아이가 처음 들고 왔을때는 일반 그림책들과 같다고 생각했는데.
글자에 익숙한 엄마는 글자없는 그림책을 읽기가 참 힘겨웠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 달리 아이는 큰 거부감없이 글자없는 그림책도 잘 봤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이라는것이 글자가 있건 없건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아이들은 글자보다는 그림에 더 집중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 또 한권의 멋진 글자없는 그림책이 있다.
보림출판사의 [하늘을 나는 모자]
이다.
작가의 이름을 보니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다.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수잔네의 사계절의 작가분이시다.
긴 그림책으로도 유명하다.
글보다는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의 새로운 책이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어떤 색다른 이야기를 해 줄까? 호기심을 가지고 말이다.

그림이 너무 이쁘다.
신이난 소년 만 있는 표지가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데...
오른쪽 아래 뭔가가 있다.

이건도대체 뭐지?
뭔가 상을 받은것 같은데.
이런것에 문외한이다보니 이게 뭔상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검색해봐야지...

오 이책의 작가 이름이 당당히 있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이런 작가의 작품을 집에서 편하게 볼 수있다니.
영광이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야기는 단순하다.
빨간 목도리를 한 소년의 모자가 바람에 날라가버린다.
저 소년이 어떻게 할까?
당연히 모자를 잡으려고 하겠지.
저 소년은 모자를 다시 찾았을까?
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아마도...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과 책을 볼 것이다.
어떻게 봐야할까?
어른이 시선이라면 금세 답이 나오는 책이다.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달려가는 저 소년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것이다.
모자가 어디로 가고 있고. 소년은 잡을 수 있을까?
의외로 아이들은 이런 긴장감을 좋아한다.
그렇게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보는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그러면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는것이다.
모자의 행방을 찾는것으로 이 책은 영영 다시 펼쳐지지 않아야할까?
그건 아닐것이다.
처음에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모자에 집중을 할 것이다.
그러나.
모자가 전부가 아니다.

책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소개한 몇장의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날씨의 변화있고. 장소의 변화도 있다.
어떻게 책에 집중을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느냐는 작가가 아니라 책을 보는 독자의 몫이다.
그래서 같은 책을 읽었지만 누가 보는가에 따라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나올수 있다.
단순하게 모자를 찾았다!
하고 끝날수도 있을것이다.
그럼 뭔가 찝찝하고 허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좀더 꼼꼼하게 그림을 읽는다면!
더 많은 이야기 세상이 보일것이다.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보일수 있다.

그리고 이 소년처럼 삶의 지혜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이라고 해서 어린이들만
보는 책으로 치부하지 말고
작가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걸고 있는지 우리 어른이들도 책장을 넘겨보기 바란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주니어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