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6
장 자크 루소 원작, 문경자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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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교육학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읽으라고 들었던 책이다.

그래서 몇번을 도전했는데.

끝까지 읽어봤다는 기억이 없다.

제목은 알고 내용도 대충 알지만 찬찬히 다 읽은 기억이 없는 책!

그래서 늘 마음 한구석에 짐으로 자리잡고 있던 책이다.

생각정거장의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에밀]은 우선 두께가 굉장히 얇다.

원전에 비하면 말이다.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 더 부담이 없는 것 같다.

한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두께도 만만하다.

하지만 읽다보면 원전이 고스란히 내가 들어오는 느낌이다.

예전에 부담으로만 다가왔던 책인데.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서 그런지 속도가 빨랐다.

 

에밀은 교육학의 대부 장자크 루소의 이야기다.

교육은 이러이러하게 해라!

라는 부분은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특히나 생각정거장의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은 원전의 일부도 실고 있지만 작가가 다시 해석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원전만을 읽을면 잘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고. 배경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원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사실 루소는 한 아이의 아버지로써는 비난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지금시대의 시각으로 보면 말이다.

이 글이 쓰인 시대의 시각으로 보자면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말이다.

이 부분을 집어주는 작가의 설명부분이 인상적이였다.

과거에 쓰인 책들인데 현재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는것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다.

나를 그 시대로 옮겨서 그 시대 사람들처럼 생각을 하면서 이해를 해야하는데.

그 시대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으니. 여행가이드처럼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하다.

내가 예전에 이 책을 몇번 읽으려고 시도를 했지만 실패를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활자만을 이해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아버지로써 루소는 이해하기 힘든 인물이지만 교육학자로써 루소가 가진 생각은 아주 멋진 생각이다.

우리가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그들에게 뭔가를 알려주려고 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부분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늘 고민이기도 하고 말이다.

당장 내아이 앞에 입시라는 큰 산이 있다.

아니 어쩌면 입시와 상관없이 삶을 살아갈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를 잘 관찰하면 답이 나올수도 있는데...

그 객관적인 관찰이 참 어려운것 같다.

 

부모가 되어서 읽어보는 에밀은 참 다르게 다가왔다.

아이에게 진정으로 알려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것 같다.

아마도 내 자식이라는 생각이 커서 이럴수도 있다.

좀더 주변을 객관적으로 바로보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자식은 고아원에 보내버리고 남의 아이들을 교육한 루소.

어쩌면 객관적으로 바로볼 수 있었기에 에밀이 탄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을 추천하면서 생각정거장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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