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인문학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재은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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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제목만 보고 책을 골랐다.

그래서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책인줄 알았다.

작게 적힌 글씨들을 무시했다가 큰코를 다쳤다.

나에게는 책이 너무 어려웠다.

분명히 중학생 고등학생들과 토론을 한 이야기들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같이 이야기한 중고등학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나보다.

 

꿈결의 [이 정도는 알아야하는 초소한의 인문학]

이 큰 글씨에 나는 당했다.

이과형 인재를 위한 말랑한 지식.

이 부분에 집중을 했어야하는데...

 

책읽는 속도도 정말 안나고 중간중간 졸기도 했다.

내가 원하던 내용이 아니라서 더 그랬던것 같다.

요즘 여기저기 인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인문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책인줄 알았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묵직하게 들어왔다.

어쩌면 이것이 인문학일수 있지만. 인문학도 제대로 잘 모르는 나에게 과학과 결합을 시도한 이야기는 조금 벅차게 다가왔다.

중간중간 설명을 위해서 삽인한 다른책의 이야기는 눈에 잘 들어오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렵게 다가왔을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대추 라는 시를 인용한 부분인데.

다른 곳에서 봤다면 오...

멋진시인데...

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작디작은 대추하나를 이렇게 해석을 할 수 도 있구나 하고 신기해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자아와 타자를 설명하면서 이 시를 인용했다.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이건 지극히 나의 견해다.

다른 이들에게는 쉽게 다가갈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어려웠다는 말이다.

너무 처음 보는 용어들도 많고. 무슨 법칙. 규칙도 그리도 많은지.

중간중간 설명이 된 부분을 보느라 이야기의 흐름을 놓쳐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길 반복했다.

아마도 이 책은 서너번은 봐야할것 같다.

잘 모르는 책도 자꾸보면 이해가 된다고 하니 말이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하는 책을 발견했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쉽게 '역지사지' 하라고 말을 한다.

늘 나의 입장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이 그렇게 어렵다고 한다.

나는 도대체 아이들에게 얼마나 어려운 미션을 주고 있었는지...

그리고 나도 진정으로 역지사지를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책이 서술이 되어있는데...

설명을 읽다가 더 혼란에 빠지니. 참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너무 쉬운 책들만 읽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 책을 온전히 다 이해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아미도 이런 고민을 하는것이 인문학인가?

 

여튼 나에게 조금은 어려운 숙제를 던져준 책이다.

잘 곱씹어서 잘 소화를 시켜보고 싶은 책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꿈결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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