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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 고민이 시작된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손편지
김정은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7월
평점 :
제목만을 보고는 글쓰기 하는 방법을 알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은 소제목을 보고는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했다.
[고민이 시작된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손편지]
이 소제목만 봐도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알 수있는 책이다.
나도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있다.
딸이 아닌 아들이...
딸보다 더 말이 없는 아들.
어느 순간 벽이 되어버린 아이다.
그래도 가끔은 그 벽을 깨고 나오는데. 어느순간 다시 벽이 되어버린다.
그 아이와 어떻게 하면 유연하게 이 격량을 지나갈수 있을지 방법을 알고 싶어서 책장을 넘겼다.
휴머니스트의 [엄마의
글쓰기]

표지가 참 이쁜 책이다.
같은곳을 바라고보고 있는 뒷모습이 괜시리 찡한 것을 보면 나도 사춘기아이를 둔 엄마인것이다.

작가소개부분이 재미있다.
작가뿐만 아니라 이 책의 다른 주인공인 두 딸들이 소개되어있다.
사실 12살은 아직 사춘기라고 하긴 뭐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워낙 성장이 빨라서 딸들은 느낌이 다른것 같다.
우리집 아들은 이보다는 조금 늦은 나이에 사춘기라는 격량을 만났다.
책을 읽으면서 이 엄마가 참 슬기로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다.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모습도 그렇고.
아이와 대화하는것을 가만히 살펴보니 참 멋진 엄마다.
그러면서 나와 내 아이의 대화모습을 돌이켜보는데...
부끄러운 점이 많다.
왜 좀더 아이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나만 생각했다.
나의 욕심으로 아이의 상태는 생각지도 않고 말이다.
반성을 많이 하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 나의 모습을 봐도 앞으로 달려가기 바쁘다.
도대체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잘 모르면서 달리기만 하는것 같다.
작가처럼 나의 몸이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야만 그만둘려는지 말이다.
그것보다 소중한것이 무엇인지 가만히 서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행동으로 바로 옮겨야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천천히 브레이크를 걸어야겠다.
그리고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이 부분을 꼭 전해주고 싶다.
앞으로만 달리지 말고
멈추고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책속에는 아기자기하기 적은 편지와 작가의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행복한 미소를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나의 아이들과도 이런 얼굴을 하고 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가에게 배운것 처럼 잘 쓰진 못하지만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써봤다.
이상하게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고자하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곳으로 흘러버린다.
그리고는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적어서 편지를 적어 아이의 가방에 넣어줬더니.
아이는 편지를 보고 그걸 책꽂이위에 세워 두었다.
아이도 내 마음을 소중히 받아준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글이 전하는 힘이 있느것도 같다.
솔직하게 적은 글로 조금이지만 서로가 통하는 느낌이라서 행복하다.
앞으로 작가에게 배운 것을 더 많이 활용해봐야겠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이들과 조금더 친하게 지낼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것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휴머니스트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