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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스와 루시 1 : 애완공룡을 키우고 싶어 ㅣ 미누스와 루시 1
우테 크라우제 지음, 박지아 옮김 / 을파소 / 2017년 7월
평점 :
이 책을 이제서야 만나서 조금 아쉽다.
우리 큰아이는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공룡이 잠깐이라도 등장하는 책은 모조리 봤었는데 말이다.
공룡이 등장하는 책은 대부분 그림책이 많다.
그래서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옮겨가야할때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관련책을 찾느라 힘들었는데...
미누스와 루시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옮겨가는 아이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글자도 그리 많지않고. 그림이 더 많아서 아이들에게 거부감이 덜하다.
페이지수도 많지않아서 혼자 읽기에도 딱 좋은 책이다.
을파소의 미누스와 루시 시리즈 1탄.
[애완공룡을 키우고
싶어]

애완동물도 아니고 애완공룡...
너무 재밌다.
애완공룡을 너무 가지고 싶은 미누스.
우리집에도 그런 아이가 하나 있다.
마트에 가면 애완동물 코너에서 한참을 서성이는 아이.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운다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것을 알려주고 아이를 설득하고 있는데.
그것이 쉽지만은 않다.
엄마인 내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해주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미누스를 통해서 대신 전달 할 수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애완공룡을 가지고 싶다고 엄마에게 조르고 있는 미누스.
꼭 우리네 아이들의 모습이다.
자신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도 쉽게 이야기에 빠져 들었다.
가장 큰 장점은 이야기가 재미있고. 공감이 되어서 일것이다.
또하나 한페이지에 글자수가 많지않아서
부담이 없이 읽을 수 있어 그런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 이야기도 하는 모습도 재미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

미누스의 엄마 말이다.
딱 내가 하는 말이기도 하다.
애완동물을 키운다는것은 호기심이나
재미가 아니라 책임이 따른다.
그 점을 작가는 잔소리가 아니라 미누스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엄마가 애완공룡을 거부하자 미누스는 어떻게 했을까?
그냥 포기를 할까?
그럼 이야기가 어떻게 나아가지?
그런데 우리 아이는 그냥 포기를 했는데...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미누스는 광고를 하게된다.
자신의 애완공룡을 가지진 못하지만 자신이 애완공룡을 잘 돌본다는것을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미누스 멋지다.
광고글에 오타가 많긴 하지만 그게 우리아이들의 모습이라서 더 공감이 되었다.
이 부분을 보고 우리집 아이도 빵 터졌다.
글자가 다 틀렸다고 말이다.
자기도 글자를 틀리면서 미누스의 틀린 글자를 찾아내는 것을 보니 미소가 지어진다.

오마나! 광고를 보고 정말 애완공룡을 맡기려고 왔다.
미누스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다음 이야기가 더 더더더 궁금해진다.

자기보다 거대한 애완공룡을 돌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쉽지않은 일을 미누스가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그냥 주인들에게 돌려줘 버리는것은 아닐까?
애완동물을 기른다는것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들도 생명이 있는 존재들인데.
재미로 호기심으로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
이쁘다고 덜컥 키우겠다고 결정을 하지만
그들을 돌보는것은 많은 노력과
책임이 필요하다.
그것을 잘 모르는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미누스가 온 몸으로 이야기를 한다.
애완공룡을 기르는것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말이다.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고민하게 해주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엄마의 잔소리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보게 한다는것이 중요하다.
어렵지않은 문장과 재미난
이야기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는 미누스와 루시 시리즈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것
같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을파소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