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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인생을 위한 고전 ㅣ 명역고전 시리즈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을 읽어야한다!
몇년전부터 이런 붐이 일어난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고전이라고 하는 책들중 몇권이나 읽어봤나?
제목들은 많이들 들어봤는데.
내가 책장을 넘겨서 읽어본 책은 몇권 안되는것 같다.
그중에서 논어.
괜시리 어려울것 같고.
한자만 가득할것 같고.
어디선가 들어는 봤고.
이런저런 핑계로 나는 논어를 접해보지못했다.
아마도 논어는 학창시절 윤리나 도덕시간에 만난것이 다 인듯도하다.
최근들어서 책읽기의 재미에 빠진 나로써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솔직히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만나는 논어들은 선뜻 빼어서 읽어볼 엄두도 안 나는 책들이 많았다.
너무 두껍고.
모르는 한자들이 가득하고.
종이위의 검은 활자들만 봐도 머리가 아팠다.
그런데...
조금은 쉽게 다가갈수 있는 책을 만났다.
휴머니스트의 [인생을 위한 고전
논어] 이다.

띠지를 벗기니 이런 멋지 표지를 가지고 있어서 띠지를 빼고 소개하겠다.
사실 표지만 보면 좀 어려운 책일것 같은 느낌인데...
저자인 김원중교수님이 대단하신 분이셨다.
중국의 논어를 우리말로 완역을 하신 분이다.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고전인 논어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앞서 이야기를 했다.
어려우면 어떻하나? 했는데. 한자에 하나하나 한글 음이 달리고. 설명도 바로 아래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나도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사실 본문보다 해석이 더 많은 것은 어떻게 보면 단점이다.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논어라는 책 자체가 공자가 직접 쓴 글이 아니다.
공자의 제자들이 스승의 말을 기억해서 만들어진 책이고.
전체적인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순간순간의 통찰이 놀랍고. 삶의 지혜가 가득한 내용들이다.
그래서 전체를 한번에 읽어도 앞뒤가 잘 안맞는 부분도 분명 있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것도 좋지만 차례를 보고 호기심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도 괜찮은 책이였다.
여기저기서 들어본 이야기들도 많았다.
아마도 논어를 인용한 책과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런것도 같다.
그 원전을 이제서야 읽었다는 뿌듯함에 한장한장 읽어내려가는것이 즐거웠다.
내가 학부모라서 그런지 이 구절이 가장 인상깊었다.

어쩌다보니 늘 공부가 모든것의 일순위가
되어버리는데...
사람됨이 먼저인데...
이 부분을 보고 다시한번 학부모가 되고자했던 나의 마음을 다잡아 본다.
가까이 두고 자주자주 펼쳐서 나의 마음을 다잡는 친구가
되어야겠다.
제목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선뜻 책장을 넘기지 못한 나와 같은 이들이 많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서 논어와 친구가 되어보길 바란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휴머니스트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