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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진화론 이야기 ㅣ 재밌밤 시리즈
하세가와 에이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6년 9월
평점 :
나는 생물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생물이라는 과목을 참 열심히 공부를 했다.
학창시절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른 아이들은 생물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외워야할 내용이 너무 많은 단순한 암기과목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던것 같다.
사실 나도 같은 생각을 했던것도 같다.
이제 내 아이가 중학생이 되다보니 과학이라는 과목을 배우면서 생물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다.
나의 학창시절 다른 아이들이 그랬던것처럼
단순하게 암기를 하려고한다.
생물이라는 과목이 단순 암기만 해서는 안 되는것인데 말이다.
책속에서 저자도 이야기를 한다.
"[다윈의 진화론] 외워라! "보다는 다윈이 왜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는지
그가 살던 시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는 생각이 완전히 다른 시대이다.
신을 거역하는 다윈의 생각이 세상에 나올수 있게된것이 그 혼자만의 힘이 아닌데.
우리는 단순히 진화론 하면 당연히 다윈을 떠올린다.

이렇게 흥미로운 배경이야기가 있다는것을 알았다면 과거 내가 공부를 할때도 더 많은 아이들이 생물이라는 과목에 흥미를 가졌을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요즘 교실에서는 이런 접근을 하는 선생님도 있을수 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생물이라는 과목에 대해서 좀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근을 하면 좋을텐데.
이 책을 보면서 생물이라는 과목이 얼마나 재미있는 과목인지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야기가 길어졌다.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더숲의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는 과학과 수학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을 폭넓은 배경지식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더해서 한편의 소설을 보는것과 같은 경험을 해준다.
단편적인 지식전달이 아니라
왜 그런 생각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고민할수 있게 해줘서
우리 아이들에게 왜? 라는 질문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서 너무 반갑다.
우리아이들은 그저 교과서의 내용을 암기하려고만하지 왜? 라는 고민을 안 하려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에게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해줘서 너무 감사한 시리즈이다.
그런데 조금 아쉽다면 글이 너무 많다.
중1 우리큰아이는 조금
지루해 하는 감이 없지 않았다.
삽화가 중간중간 들어가긴하지만. 그래도 좀더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었다면 책장을 넘기는것이 즐거웠을것이다.

새로운것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크지만, 아직 너무 긴글을 읽는 힘이 부족해서인지 중1 남자아이는 한호흡이 이 책을 읽지 못하고 며칠을 나누어서
읽었다.
그렇지만 읽다 말아버리는 책이 아니라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봤다.
아직 배우지 않은 조금은 어려운 개념들이 많아서 완벽히 이해를 하기는 쉽지않았지만.
그래도 생물이라는 과목이 조금은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즐거운 기억을 심어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
해당 과목에 흥미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면, 교과서나 문제집만을 볼 것이 아니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책을 만나보는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