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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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든것이 풍족한 시대라고 한다.

주변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물건속에 뒤덮혀 살고 있다.

정말 필요한것도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쌓아두고 사는것도 많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풍족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에 이 세상의 어디에서가는 목을 적실 물이 없어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에 모든것이 풍족하기에 그런 고통을 받는 사람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속에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표지에도 등장하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살바와 니아.

살바의 이야기는 검은 글씨로 되어있고. 니아의 이야기는 옅은색으로 구분이 되어있다.

처음에는 왜 두아이의 이야기지? 무슨 연관이 있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봤는데. 어느 순간 니아의 이야기는 잊어버리고 살바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전쟁이라는것은 영화나 책으로만 경험했기에 전쟁의 참혹함을 잘 모른다.

이해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이해를 한다고 아는것은 아닐것이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공격을 받고 고아가 되어버린 살바.

왜 집으로 가보려고 하지 않았는지.

선생님이 숲으로 뛰라고 했지만. 왜 집으로 가보려고 하지 않았는지...

 

이 장면을 보면서 세월호가 겹쳐보이는것은 왜인지...

그저 가슴이 아픈 장면이였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살바와 같은 상황이였다면...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11살의 아이가 홀로 겪기에는 너무나 끔찍한 일들을 겪었다.

 

눈앞에서 다른 사람들이 죽어가고. 친구가 밤사이에 사자에가 물려가고.

악어가 우글거리는 강에 뛰어들어야하는 상황이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살바가 정말 대단한것 같다.

그러게 고난을 많이 겪었는데 삶을 포기하지않은 이 작은 아이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 고통을 경험한 살바가 외국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되었다.

안락한 삶을 살수 있는데 다시금 그 전쟁의 나라로 돌아가려는 살바.

내가 살바라면 편안함에 묻혀서 지냈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봤다.

 

이 작고 얇은 책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다.

만약에 나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고 살바의 삶을 이해하려고 하는것이 아마도 책을 읽는 의미가 될것이다.

그리고 불평불만이 많은 내 삶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그래도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살바와 같은 고민을 하진않는데 왜 이렇게 투덜거리는건지...

그저 살바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나에게 주어진 이 풍요로운 모든것에 더욱더 감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이 책을 통해서 현재의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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