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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미치지 마세요
레슬리 모건 스타이너 지음, 안유정 옮김 / 필요한책 / 2016년 9월
평점 :
잠을 떨쳐버리면서까지 책을 봤다.
너무 놀라운 마음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 하면서 그녀가 어떤 결정을 하게될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손에서 놓을수 가 없었다.

제목이 참 인상적이다.
[사랑에 미치지 마세요]
쉽게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고 한다.
그런데 사랑에 미치다니...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랑한다는것은 어느정도 미치는것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치지 않고서야 그렇게 빠져들수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아마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저자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라는것이 공감을 더 많이 불러일으킨것 같다.

아주 아름다운 여성이다.
이 여성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던건것일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책장을 넘겼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세상 어디에선가 일어났던 이야기라는 점이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사람이란 자기가 경험한것보다 경험하지 못한것에 더 흥미를 가지는것이니 말이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데이트폭력. 심심찮게 사회면에 등장하지만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에
관심을 가지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엘리트코스를 밟고 뉴욕의 멋진 직장까지 가진 사회초년생 레슬리.
세상 무서울것이 없고. 부러울것이 없는 레슬리.
하지만 그녀의 유년시절이나 부모를 소개하는 장면을 보면 일반적이지 않은 그녀의 성장과정에 아픔을 느낀다.
그녀의 말처럼 약에 중독되지않고. 하버드에 입학한 대단한 여성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지하철 옆자리에 앉았던 늑스구래한 남성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의 인생이 변했다.
아무도 그녀가 그런 남자를 만나는것은 찬성하지 않았을것이다.
이건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겉모습만 보고는 사람을 판단할수 없기에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기에 공감을 했고. 같이 살기로 하는 장면을 보면서
나와는 참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 한편으로는 사랑한다면 아마도 그럴수 있을꺼야 하는 공감도 했다.
하지만, 내가 그 상황이였다면 모든것을 버리고 남자를 따라 시골로 갈수 있었을까?
왜 그녀에게 진정한 조언을 해주는 이가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긴 했다.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는 시골에 온 두사람.
그녀에게 모든것을 의지하는 남자.
그걸 사랑이라고 믿고 모든것을 받아주는 여자.
왜 모든것을 해주려고만 하는지...
그녀를 보면서 순종적인 동양의 여인들이 겹쳐지는것은 왜일까?
서양의 여성들은 자신의 주장이 강하고 독립적이라고 배워왔다.
동양의 여성들은 순종적이라고. 그렇지만 그녀를 보면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것을 해주는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그녀가 참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그녀 주변에 그녀를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다 문득 그는 왜 그녀의 말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이 하나도 없다는점이 의문이였다.
이 책은 그녀의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람사이의 관계라는것이 일방적일순없다.
서로 교감을 했기에 관계가 생기는것인데 너무 그녀의 말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도 갑작스런 폭력을 당한다면. 내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의문을 제기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이야기를 할순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이야기를 해야할것 같은데...
책장을 넘기면서 답답한 마음을 어찌할수가 없었다.
아마도 우리 주변에도 이런 고민을 하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또한 물리적 폭력이 아니라 또다른 폭력을 당하고 있는 이들도 분명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모든 이들이 어릴때 받은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그런 행동을 할때 서로 대화를 좀더 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일차원적인 생각만을 하는것은 왜 일까?
책장을 덮으면서 해결되는 즐거움을 누려야하는데 뭔가 가슴이 무겁다.
인간관계라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이 안 생기라는 법이 없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 벗어날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필요한책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