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자의 행복 - 2016년 17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조해진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문학에 문외한이라서 그런지 이효석문학상이 있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이효석이라면 메밀밭만 생각이 나는것은 왜 일까?

그래도 찬찬히 책속의 작품들을 읽어보았다.

아무래도 가장 먼저 만날수 있는 대상작인 산책자의 행복부터 읽어봤다.

 

그런데...

책장이 잘 넘겨지지 않았다.

뭔가 이해가 잘 안되고 어 뭐지?

이제까지 너무 친절하게 등장인물이 설명이 되어있는 책들만 봤나?

몇명 등장하지도 않는데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도대체 이해를 하기가 힘들었다.

요즘 주변에 쉽게 만날수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세상이다.

얼마전까지 대학의 강사였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금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인물.

어쩜 정말 있을수 있는 인물이고 가능한 상황이다.

내가 만약 주인공인데,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서 학생을 만난다면...

비참한 기분이 드는것이 당연할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것 보다는 떳떳하지 않을까?

일에 귀천이 없는 세상인데...

신분하락을 너무 힘겨워하는것보다는 용기를 내어서 일을 하는 그 모습에 나는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

다른 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함이 생겼다.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야기는 따로 있었다.

제목이 너무 길어서 이야기를 유추하기가 쉽지않았지만. 이 이야기는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너무 고민을 많이 하는 이야기보다는 조금 가벼운 이야기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는 결코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다.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흘러 자신의 모습을 언니처럼 바꾸는 동생.

시간이 흘러 언니를 죽였을지 모르는 범인을 찾아가는 동생.

하지만 그들을 만나면서 언니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더 헷갈리게 되는 동생.

 

그런데 중간에 끼인 여인이 등장한다.

자신의 남자를 언니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여인. 하지만 자신의 아이를 잃어버리고 정신을 놓아버린 여인.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도 명쾌하게 누가 범인이다!

라고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나 스스로 이런저런 해결책을 찾아가는데 그게 정말 답일까? 하는 의심이 든다.

처음에는 범인이 누구일까?에 집중을 하다가

어느 순간에 인물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에게 무한한 공감을 하게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라서 그런것도 같고.

우리가 쉽게 범할수 있는 실수들을 이야기할때는 마음이 아프다.

누구도 그들이 약자라고 하지 않았는데 나 스스로 약자라고 그들의 이야기는 듣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가 된것 같다.

 

그래도 답을 찾고 싶은것은 왜일까?

작가에게 명쾌한 답을 들어보고 싶다.

 

수상작품집이라는것을 처음으로 접해본것 같다.

내가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재미난 창구가 되어준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 작가들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생각정거장으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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