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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결혼 이야기 ㅣ 사계절 그림책
윤지회 글.그림 / 사계절 / 2016년 5월
평점 :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보면 어느순간 기억에서 사라져버리는 결혼앨범.
어디인가에 꽂혀있는데. 그걸 꺼내서 보려고는 생각을 못해요.
신혼초 집들이때 열심히 꺼내보고. 이제는 아이들 사진에 밀려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죠.
그걸 어느날 아이들이 꺼내서 가지고 와요.
아이들 눈에 너무나 신기한 모습이예요.
엄마와 아빠가 티비속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멋진 드레스와 정장을 입은 모습도 이상하고.
지금보다는 휠씬 젊은 모습도 아이들에게는 너무 낯설죠.
그래도 아이들과 앨범을 꺼내서 보면
쑥스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요.
나의 아이와 나의 과거를 추억하는 즐거움.
그리고 그 결혼식이 있었기에 지금 나의 아이가 있는것이니까요.
아이들은 결혼식이라고 하면 그저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잔치라고만 생각하는데.
결혼식을 하는 전체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이 있어서 소개를 하려고 해요.

어느날 준이가 엄마와 아빠의 결혼앨범을 가지고 나왔어요.
자기도 유치원친구인 지혜랑 결혼을 하고 싶데요.
너무 귀엽죠.
그런데 엄마는 조금 의외예요.
더 친하게 지내던 은우가 아니고?
준이가 들고 나온 앨범덕분에 엄마와 아빠는 추억여행을 떠나게 되요.
자연스럽게 결혼식이라는 행사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더라구요.

준이의 엄마와 아빠가 데이트 하는 사진이예요
결혼을 하기전에 이렇게 사랑스럽고 행복한 순간 있죠.
어디에 있던 그저 행복한 그런 순간이요.
하지만 준이의 눈에는 엄마아빠의 행복한 표정보다는 다른것이 눈에 들어와요.

이게 아이들 마음이겠죠.
엄마아빠가 타고 있는 오리배를 더 타고 싶은 마음...
아이들의 순수함은 덤이랍니다.

요즘은 잘 보기힘든 함들어오는 날 장면이예요.
제가 결혼을 할때만 해도 친구들과 함을 가지고 실갱이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아파트에서는 이런 풍경을 보기가 힘드네요.
아이들에게 이런 장면을 보여주는것도 재미있을텐데 말이죠.
오징어를 얼굴에 붙인 함진애비.
왁자지껄 시끌시끌 정말 잔치집 같은 분위기예요.

이렇게 해서 집에 들어온 함 속에는 결혼을 약속하는 증서와 잘 살으라는 어른들의 소망이 가득 담긴 물건들이 가득해요.
우리집 아이들은 주변에 결혼하는 친척이 없어서 아직 함을 못 본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우리의 풍습이예요.
하나하나 잘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아직 함을 구경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잘 설명이 될것 같아요.

책속에는 결혼식장을 결정하는 장면. 청첩장. 드레스 결정등 결혼식을 하기위한 다양한 과정이 잘
설명이 되어있어요.
너무 딱딱하지않게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결혼식 당일 신분입장 장면은 이렇게 한쪽이 펼쳐져서 더 멋진 장면으로 연출되어있어요.
정말 설래고 긴장했던 순간인데...
나에게는 추억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낯선 장면이죠.
특히나 늘 보던 엄마와 아빠의 조금은 다른 모습이 아이들에게 더 신기하게 다가와요.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우리의 아이들이 있는것이죠.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면서
결혼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신이
탄생할수 있었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사랑을 받은 아이인지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던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누구의 엄마아빠가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던 두사람으로 돌아가는 시간도 되어서 더 행복했어요.
인터파크도서 신간리뷰단을 통해 제공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