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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그랬어!
레베카 패터슨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현암주니어 / 2016년 3월
평점 :
표지부터가 인상적이죠.
어디선가 많이 보던 장면같기도 하고...
뭔가 굉장히 화가난 여자아이.
한쪽만 신은 구두.
뭔가 시끄러운듯 귀를 잡고 있는 토끼.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아이들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모두다 공감 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전에 어른들이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왜 그런지 가만히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세상에나 속지를 보니 표지에서 봤던 여자아이가 길에 누워있어요.
심술이 가득한 얼굴로 말이죠.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리도 화가 났을까요?
앞서가면서 측은한듯 바라보며 유모차를 밀고 가는 이는 누구일까요?
만일 내 아이가 길에 저렇게 누워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 고민스럽고 걱정스러운 장면이예요.

아하! 속지에서 봤던 유모차 밀고 가던 아주머니가 벨라의 엄마였군요.
벨라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동생이 자신의 물건을 핥고 있어서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화가 풀리기도 전에 이런 저런 일들이 모두 벨라를 화나게 해요.
화가난 벨라가 할 수 있는 일은 소리소리 지르는 거예요.
벨라의 화난 소리가 글씨를 검고 굵게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벨라옆에 엄마와 동생은 너무나 태연한 표정을 하고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워요.
벨라는 화가 좀 풀렸을까요?
하루종이 이런저런 일들에 화가나요.
발레를 하기 싫어서 화가나고. 오래 걸어서 발이 아파서 화가나고.
저녁으로 먹을 완두콩이 너무 뜨거워서 화가나고.
목욕물이 너무 차가워서 화가나요.
에궁 정말 기가 막힌 상황이죠.
그런데 이 상황들은 모두 벨라를 쳐다보는 다른 이의 시선이죠.
아무도 벨라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요.

왜 벨라가 이렇게 화가 나기 시작했는지 물어주지 않아요.
그저 화가난 벨라를 지켜보기만 하죠.
그런데... 자꾸 잠이 오려고 하네요.
또 하나 화가난 벨라옆에 엄마와 누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나요?
바로 동생이 있어요.
동생은 늘 웃고 있어요.
그런데 벨라는 화가 나요.
이런 장면에서 내가 벨라라면?
이라는 질문을 해보세요.
만약에 내가 화가 나는데, 내가 사랑하는 엄마는 동생옆에만 있어요.
화가 난 벨라옆에는 아무도 없고 말이죠.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아이를 키우는 어른으로써 많은것을 느끼게 되네요.
왜 아이들이 화를 내는지.
그 마음을 읽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무작정 떼를 쓰는게 좋은것만은 아니죠.
그렇지만 책의 뒷 부분에 가면 벨라가 스스로 자신이 떼를 많이 썼다고 인정을 해요.
벨라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줄 아는것이죠.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알고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아이.
정말 멋진 아이죠.
우리들의 아이도 벨라처럼 스스로 변화를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답은 책속에 있어요.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나도 벨라의 엄마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