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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든 진짜 부자들
이향안 지음, 이덕화 그림 / 현암주니어 / 2016년 3월
평점 :
나눈다는것이 뭘까?
나에게 있는것을 다른 이들과 같이 하거나 주는것이 아닐까!
그럼 우리 아니 나는 나누고 살고 있을까?
얼른 대답을 잘 못하겠다.
뭐든지 쌓아두고 살고 있다.
책도 한가득.
아이들 옷도 한가득.
언젠가는 쓸꺼야. 조금더 크면 입을수 있어.
살이 조금만 빠지면 입을꺼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선뜻 정리를 잘 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쌓아둔 물건들을 잘 사용하느냐?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늘 사용하는 물건만 쓰고. 늘 입는 옷만 입고.
그런데도 선뜻 주변에 나누어준다거나. 기부를 하는것이 쉽지가 않다.
도대체 왜일까?
언젠가는 필요할꺼야. - 아마도 이 마음이 가장 클것이다.
이 마음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욕심일것이다.
버리기는 싫고 곁에 두고 싶다는 욕심.
다른 한편으로는 필요할때 다시 돈을 주고 사야한다는 불안.
그런데. 세상을 둘러보면 자신의 전재산도 선뜻 내놓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할까?
너무나 풍족하기에.
욕심이 없어서.
도대체 어떤 마음인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풀 책을 만났다.
현암주니어의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진짜
부자들] 이다.
이책에는 우리와 동시대의 부자들이 나온다.
부자의 대명사 워런 버핏. 알프레드 노벨. 앤드류 카네기. 우리나라의 부자 김만덕. 전형필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어떤 이유로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는지에 집중을 하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돈을 모아서 부자가되었는가보다는 왜 나눔을 하게되었는지에 집중해서 말이다.

책속에서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인물은 바로 앤드류 카네기이다.
솔직히 이름은 들어봤지만. 카네기라는 인물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략한 인물소개를 통해서 대략적인 정보를 알수 있다.
부자라고 하면 태어날때부터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카네기라는 사람도 참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재산 모으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잘 나누어주는 더욱 중요한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는
저 말은 정말 인상적이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어떤곳에 어떤것이 필요한지를 알게 된것 같다.

지금은 쉽게 갈수 있는 도서관이 과거에는 돈을 내어야만 들어갈수 있는 곳이였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자신이 지식에 목말라 봤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된 카네기, 그래서 무료도서관을 짓기 시작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였다.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지금의 도서관 모습을 만든 카네기가 그저 감사할따름이다.
하지만 내가 만약 카네기였다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된다.
다른 부자들처럼 개인 도서관만 만들지 않았을까?
나만 그곳에서 행복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나의 재산이 많아진것이 나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사실 이성적으로는 이해를 해도 실천이 쉬운 일은 아닐것인데 말이다.
한사람의 선구자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눔과 기부의 물길을 이어가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였다.

이 책을 보면서 부자가 된다는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번다면.
그리고 그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면...
잠시의 상상이지만 행복한 상상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되었다.
부자가 굳이 아니더라도. 내가 혼자서 살아가는것이 아닌데.
나와 같이 살아가는 이 사회를 위해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뭘까?
꼭 돈이나 물건을 나눈는것만이 나눔은 아닐것이다 라는 생각도 든다.
나눔이나 기부에 대해서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좀더 마음을 넓게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나는 이제서야 이런 마음을 가졌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나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