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놓아줄게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서정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만났을때 살짝 놀랐다.

작가의 말까지 486페이지다.

어마어마한 두께다.

 

최근 나를 위한 소설보다는 아이들을위한 책을 많이 보다보니. 두께에 주눅이 든게 사실이다.

그래서 선뜻 책장을 못 넘기고 있다가 용기를 내었다.

 

띠지에 이런 문구가 있다.

이 책을 먼저 읽은 50만 유럽 독자의 경고

"절대 밤에 읽지 마라. 결코 빠져나올 수 없다."

 

난 이 경고를 무시하고 밤에 읽었다.

그것도 다음날 일정이 있는날 밤에 말이다.

어떻게 되었을까?

 

최근에 밤을 새어본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난 그날 밤을 다 세고 책을 봤다.

아침 기상 알람이 울리는데. 아직 남의 페이지를 덮지 못했다.

 

그렇게 하룻밤을 꼬박 세고 그리고 그날 오후에 모두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움이 가득했고. 탄식을 했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결혼을 했기에 책의 내용에 더 잘 이입을 할수 있엇던것 같다.

 

책은 시작은 교통사고에서 시작 된다.

비오는 날 밤에 교통사고로 다섯살 아이가 즉사를 한다.

그러나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도망을 간다.

내 손에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아이를 본다는것...

얼마나 힘들고 믿을수 없는 일일것이다.

 

아이를 잃은 엄마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의외로 사고를 낸 가해자의 이야기였다.

사고를 낸 여자는 집으로 돌아왔다 짐을 싸서 외진 시골로 피해버린다.

자신때문에 아이가 사람이 죽었는데 말이다.

그녀의 도피생활을 따라가 본다.

 

영국이 배경인데. 참으로 척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곳이다.

글에서 전해지는 추위와 축축함이 더욱더 분위기를 무겁게 한다.

한적한 캠핑장의 한귀퉁이 집에 정착을 하게된 여자.

 

그런데 이 여자에게는 뭔가 모를 비밀이 있는것 같다.

그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책의 내용이다.

비밀을 찾아가는 사람은 바로 형사들이다.

 

어린아이가 뺑소니사고를 당했기에 언론들이 들고 일어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느 햇병아리 형사덕분에 서류속에 묻혀버릴 사건이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쫒아가는 재미가 정말 흥미로웠다.

나의 나이와 비슷한 40대 중반의 권태로운 남자형사의 마음을 쫒아가보는것도 흥미로웠다.

나의 남편의 마음이 저럴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면서 말이다.

 

다시금 사고를 낸 여자에게 관심을 가져보면 홀로 도망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아닌것을 사업으로 만드는 재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요즘 시대에 꼭 무슨 물건이 아니더라도

이런 멋진 아이디어가 사업이 될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밤을 새어가면서 읽은 이야기를 여기서 모두 할수는 없다.

살짝 들려준다면 우리가 쉽게 생각할수 있는 줄거리는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기사를 보면 종종 우리주변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일반적이진 않지만.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

하지만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들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올바른 생각을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해보게된다.

평범!

아니 사회적인!

도덕이 바로 서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너무 어렵게 표현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살아간다는것이 쉬운 듯 하면서도 참 어려운 일이라는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보통 사람으로 살아감에 행복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어마어마한 두께의 책을 다 봤다는 쾌감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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