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다는 건 뭘까?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김용택 지음, 김진화 그림 / 미세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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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기전까진 그냥 [논다] 였는데.

갑자기 이  책을 만나고 나서부터 고민이 생겼다.

논다는게 뭘까?

표지를 보고, 고민에 잠시 빠졌다가 이 글씨만 있는 속지를 만나고 더 이상 책을 넘길수가 없어서 책을 덮었다.

늘 입에 달고 살았던 소리다.

 

그만 놀고 공부좀 해라!

그만 놀고 할일 해라!

 

내가 아이들에게 정말 자주 하는 말이다.

그럼 부모인 나는 어떤 상태를 논다라고 생각을 한것일까?

 

학생인 내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와서 그날 해야할 숙제와 공부를 덜 하고 뭔가를 하는것을 나는 [논다]라고 했던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생각한 논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않는건 노는게아니라 쉬는건데?!

도대체 노는건 뭐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책장을 넘겨봤다.

첫페이지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났다.

아마도 내 아이들은 노는것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지 않을까?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갑자기 슬픈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우리집 아이들 모습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

나도 아이들에게 이런 잔소리를 안 하고 싶은데...

논다는건 여럿이 함께 하는거야!

 

요즘 아이들이 여럿이 같이 뭔가를 하는건. 아마도 학교에서 뿐일것이다.

수업이 끝나고 모여서 뭔가를 한다는것은 참 어려운 일이되어버렸다.

 

과거 내가 어릴때만해도 늘 모여서 뭔가를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모여서 놀려면 서로 연락을 하고 시간을 정해야한다.

씁쓸한 부분이다.

정말 여럿이 모여서 놀면 늘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서로 배려하고 절충하고 타협하는 방법도 스스로 배우게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럴 기회를 잃어버려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책속에서는 [논다]라는 의미를 찾아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늘 놀고 싶다고는 생각을 하면서 정작 노는것이 뭔지 그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았던것 같다.

단순히 공부를 하지 않는것!

가만히 있는것!

이것만이 노는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하게 노는방법이 존재했다.

 

나는 이책을 부모들이 먼저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만히 먼저 [논다] 라는것을 먼저 생각해본다음에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길 바란다.

 

내 아이와 어떻게 생각이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수 있을지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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