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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강아지 몽몽 - 제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최은옥 지음, 신지수 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평점 :
어릴때 이런 상상을 한번쯤은 해봤을것이다.
동물들과 말이 통한다면?
이 책속의 강아지 몽몽이는 사람과는 아쉽게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저런 고초를 겪게되는 이야기돠.
하지만 강아지들끼리는 대화도 하고. 심지어 한글을 읽을수 있는 강아지이다.
영웅이 엄마가 영웅이에게 읽어주는 소리를 듣고 한글을 깨친 아주 영리한 강아지다.
세종대왕님이 아시면 정말 박수를 칠 강아지다^^
정신없는 영웅이네 식구들보다 더 사람같은 강아지다.
영웅이네 식구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을 척척찾아주지만 자신이 찾았다고 생색을 내지 않는 듬직한 강아지다.
요런 강아지가 정말 있다면 한마리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어릴때는 책을 좋아했던 영웅이인데. 어느순간부터는 책을 읽지 않는다.
게임에만 온 신경이 쏠린 영웅이...
그러다보니 늘 엄마와 실갱이를 하게된다.
시끌시끌 북적북적하던 집안이 가족들의 출근과 등교로 조용해지면 비로소 몽몽이의 세상이 된다. 혼자 조용히 책을 보는것이다.
조용하니 얼마나 좋을까!
어느날 영웅이의 생일잔치를 하면서 책을 한권 선물 받는다.
책이 시쿤둥한 영웅이는 관심도 없는데. 오로지 몽몽이만이 책선물에 흥분을 한다.
생일상 아래에서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 몽몽이!
상상만으로도 재미있다.
그런데... 그 책한권으로 인해서 몽몽이는 급기야 병이난다.
다음권을 보고 싶은데. 책을 구할수가 없으니 말이다.
사람과 말이 통하면 사달라고 할텐데...
이런 시련을 몽몽이는 어떻게 극복을 하고 2권을 읽게될까?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모습이 강아지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요즘은 정말 놀꺼리가 많다.
아니 컴퓨터란 놈에게 우리 아이들을 모두 빼앗겨버렸다.
스스로 상상을 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하는데.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세상을 파괴하려고만 노력하니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영웅이에게는 몽몽이같은 영특한 강아지가 있어서 다시금 책의 세상으로 들어왔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몽몽이 같은 존재가 나타나야할텐데...
그나마 다행스러운것은 우리집 아이들은 스스로 찾아서 이책을 봤다.
책보는 강아지가 궁금해서 책장을 넘겨본 아이들 미소를 지으면서 책을 덮는것을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많은 아이들이 몽몽이의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