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시각과 시간 신통방통 수학 12
서지원 지음, 이주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동그란 판에 바늘이 두개.

제 각각 움직이는 이 바늘 두개가 우리에게 시각을 알려준다.

 

지금 시각을 알려주는 이 신통방통 물건인 시계!

하지만 시계를 볼줄 모르면 그저 움직이는 장난감이 될 뿐이다.

하지만 시계를 볼줄 모르면 우리의 일상생활에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누가 요즘 시침 분침이 있는 시계를 보느냐고.

전자시계나 핸드폰의 시계는 모두 숫자로 되어있어서 옛날 시계를 볼줄 몰라도 된다고 말이다.

 

하지만 시계를 보는것은 단순하게 지금 몇시인지를 알고 싶은것보다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전자시계를 보고 이해를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가장 문제가 되는 수학 부분중에 하나가 바로 시계부분이다.

주변에서 점점 시계를 볼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시계를 익히기가 쉽지않다.

또한 시계를 바르게 읽는 방법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반복과 이해를 해야하는데...

한두시간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수 있는 멋진 책이 있어서 소개를 하려고 한다.

 

좋은책어린이의 신통방통시리즈 중 [신통방통 시각과 시간] 이다.

신통방통 시리즈는 초등저학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학습내용들을 재미난 이야기속에 담아서 전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다보면 스스로 교과내용을 익히기에 딱 좋다.

 

이번책 시각과 시간은 개정된 초등학교 교과서를 만든 선생님이 직접 쓰신 책이라서

교과서를 이해하기에 더 쉽게 되어있다.

교과서 뒷면의 집필진에 이렇게 저자의 이름이 있다.

책속의 주인공인 방민구는 놀이기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탄다.

놀이기구를 타면서 졸지 않나, 책을 읽기도 하고. 코를 후비기도 한다.

세상에나...

한번 타기도 다리가 벌벌 떨리는데. 민구는 왜 그렇게 잘 타는걸까?

표지속의 신나는 민구는 이 페이지에는 없다.

민구의 부모님이 놀이동산에서 일을 하셔서 민구는 하교하면 늘 놀이동산으로 출근을 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보니 놀이기구 타기가 시시해진 것이다.

놀이기구를 잘 못타는 아이들 앞에서는 우쭐 했찌만, 하교후 놀이동산에 들어서는 민구는 한없이 힘이 없다.

놀이동산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신나게 와서 놀아야하는곳인데...

민구는 놀이동산이 싫기만 하다.

그런 어느날 엄마와 약속을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계탑의 시각을 확인하면서 약속장소에 갔는데...

엄마가 불같이 화를 내신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사실 민구는 시계를 볼줄 몰라서 나름대로 계산을 했던 것인데...

엄마는 어렵게 짬을 내어서 민구가 그렇게 하고싶던 도시락을 같이 먹으려고 했던것인데...

그 소중한 기회가 민구가 시계를 잘못봐서 날아가버렸다.

 

이 장면이 참 인상적이였다.

아이가 시계를 볼줄 모르면 알려줘야하는데...

보통의 엄마들처럼 화부터 내는 엄마의 모습이 나의 모습인것 같아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이 무엇이 부족한지 자세히 살펴야하는데. 일상에 치인 부모들이 그것이 쉽지않다.

이런 민구에게 도움의 손길이 도착했다.

놀이동산의 시계탑과 천사동상이 알려주는 시계보는 법은 너무 쉽게 설명을 해줘서 한번만 읽어봐도 눈에 쏙쏙 들어온다.

민구에게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궁금하다면 책을 직접 펼쳐보길 바란다.

다 이야기하면 재미가 없으니 말이다.

단순하게 시계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재미난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시계보는 법. 시각과 시간의 차이점. 달력보는 방법까지 시계와 연과된 모든 이야기가 재미있게 쏟아진다.

 

초등2학년인 울 아이도 아주 흥미롭게 책을 봤다.

자기도 잘 모르고 헷갈려하는 부분인데 비슷한 또래인 민구도 잘 모르는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초등2학년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기때문에 다른이의 도움이 없이도 시계를 잘 이해할수 있게되었다.

혼자서 시계를 보는 법을 배우고 나서 자신있게 시각을 이야기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요즘은 교과서도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있지만 자세한 설명을 모두 담기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채워주는것이 신통방통 시리즈 같은 동화라고 생각된다.

학습이라는 생각을 덜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조금더 쉽고 재미있게 학습내용을 익힐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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