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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 ㅣ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 비아북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6학년.
초등2학년.
우리집 두 아이들이다.
아직까지 수학학원을 보낸적이 없다.
나의 자랑이 아니라 학원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아깝고.
그 시간을 줄여서 가족이 같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쉽지않은 길이였다.
중간에 서로가 너무 힘이 들어서 학원을 알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은 다시 아이와 머리를 맡대고 공부를했다.
초등학교 수학 뭐 별거 있나?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긴 교과서만 보면 쉽다.
그건 어른의 눈으로 봐서 그렇다.
어른들은 벌써 지나온 과정이다.
거기다 한발 앞서서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 배우고 익힌
내용이니. 아이들이 이해를 잘 못하는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내가 아이들과 같이 공부를 해보니
현재 아이들이 이해하는 수준을 잘 파악해야하는데.
이게 쉽지않다는것이다.
너무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다보니, 자꾸 아이를 타박하게 되고
그것이 반복되면 아이들의 자신감이 자꾸 떨어지게 되는것이다.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줄여주는 책이 있다.
비아북의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
이다.
우선 집필진이 매우 마음에 든다.
전국 수학교사모임에서 만들었다.
우리아이들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로볼수 있고. 그 학년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잘 모르는지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 집단이다.
그저 자기가 공부한것만 아는 부모입장에서는 이들을 신뢰해야한다.

내가 이책을 보고 가장
놀랐던 부분은 내가 아이를 가르치면서 나름 쉽게 설명한다고 설명했던 부분들이 현재 그 나이에서는 알수 없는
것들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이렇게 하면 되는데. 넌 왜 그걸 모르니?"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직 아이는 그것을 이해할수 있는 나이가 아닌데...
이렇게 어른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것들이라도 학생들에게는 어려울수 있다는점을
일깨워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이들이
먼저 보기보다는 부모들이 먼저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잘 모르는 문제를 설명해달라고 할때, 부모들이 쉽게 하는 실수들에 대한 답이 담겨있다.
부모는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학생의 입장에서는 낯선 개념들인데.
왜 모르니? 라는 시선을 보내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설명해주기 힘든 경우라면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같이 고민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무턱대고 내가 안다고
설명해주는것이 아이들게 해가 될수 있다는것을 부모들이 먼저 알아야한다.
책의 시작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보는 책이 아니다.

초등학교 6년 수학이 모든 담긴책이니 자신이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
꼭 나의 학년에서만 찾지말고, 잘 모르면 앞선 학년의 내용을 다시봐서 다지기를 해야한다.

초등수학은 앞에서 배운 내용을 모르면 지금 배우는것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든 나선형구조라서 그렇다.
아이와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를때
활용하면 정말 좋은 책이다.
내 아이의 현재 상황을 좀더 잘 이해를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민하면
아이와 같이 공부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행복해질수 있을것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비아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