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초등학교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성이라는것이 1+1= 2 이다 라고 간단히 알려줄수 있는것이 아니다.
다양한 상황속에서 경험을 통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속에서 이런저런 상황을 경험하면서
누가 알려주다기보다는 스스로 깨우쳐야하는것이다.
주변사람들의 행동을 보면서 배우는것인데...
과거에는 대가족이 모여서 살다보니 한 가정속에서도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간의 관계.
그 관계속에서 예절을 배우고, 그들의 보면서 알게모르게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데 최근에는 핵가족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과거에 있었던 밥상머리 교육이라는것을 찾아볼수가 없다.
평등이라는 개념이 잘못 자리를 잡으면서 부모와 자식간에 친구같아야한다는 강박때문에 위계가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을 보고 배워야할것이 많은데.
요즘은 점점 그런것이 사라지는것 같다.
그렇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수는 없다.
예림당의 [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할 많은 덕목들을 스스로 깨우칠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정직과 도덕심
우정과 언어예절
배려와 시민의식
자존감과 긍정심
책임감과 리더쉽
이런것들일 필요한것은 아는데.
이런것들을 한마디로 정의해서 알려주기는 쉽지가 않다.
그럼 [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에서는 어떻게 알려주고 있는지 살짝 알아보자.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일러두기가 있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봐야하는것은 아니고 원하는 부분부터 할수 있으나. 매일 꾸준히 해야한고 이야기하고 있다.
성실하게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점인것 같다.

책의 반은 책임감에 관한 부분이고. 반은 리더쉽에 관한 내용이 있다.

그럼 책을 살펴보자.
책임감.
사전적으로 정의를 하면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 - 네이버 어학사전
출처
그러나 초등학생들에게 이해를 시키기는 힘이 든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앞에 짧은 이야기가 등장한다.
재미난 짧은 우화이다.

암탉이 같이 씨를 뿌리자고 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
잡초를 뽑고. 수확을 할때도 암탉이 도와달라고 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
하지만 암탉 혼자 농사를 지어서 수확한 밀로 빵을 만들어서 누구와 먹지? 라고 물으니 모두달려와서 먹겠다고 해요.
암탉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한다! 라고 답을 내려주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다음 페이지가 구성되어있어요.
이 부분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을 하게 해 두었어요.
만약 나라면... 내가 암탉이라면. 내가 돼지였다면...
하고 서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도 해보게 구성이 되어있어요.
이것은 이것이다! 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서 더 좋은것 같아요.

2학년인 둘째도 글을 써야하는것이 아니라 표정을 그리는 것이라서 쉽게 다가가더라구요.
많은 책들이 아이들에게 생각을 문장으로 만들기만을 요구하는 책이 많은데.
어른인 우리도 글을 쓰는것은 쉽지가 않아요.
아이들이 글을 안 써도 생각을 안 하는것은 아니쟎아요.
자신의 생각을 쉽게 표현하면서 앞서 읽은 우화를 생각해볼수 있게 구성된 점이 좋아요.

우리 아이는 열심히 일한 암탉은 자신이 맡은 일을 잘 해낸 뿌듯함이 얼굴에 가득해요.
나머지 동물들은 우울하죠.
부끄러워서 그렇다고 하네요.
힘든일은 안 하고 맛난 빵만 먹는것이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자신이 맡은 일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며 이렇게 부끄러울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이런 부끄러운 표정을 짓지 않으려면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야겠죠.

이 우화는 리더쉽에 관한 우화입니다.
임금에게 아첨하는 신하들을 따끔하게 꾸짖는 임금님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리더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를 배울수 있어요.

조금더 어려운 부분인것 같아서 6학년인 큰아이가 이 부분은 해봤어요.
우화를 읽고 생각을 정리해봤어요.
뭔지 퀴즈같아서 정답이 있을것 같은가봐요.
자꾸 정답이 뭐냐고 묻는데.
정답은 없다고했어요.

나의 생각이 중요한것이고. 다양한 생각이 나올수 있다고 말이죠.
우리아들 그래도 자신에게 쓴약같은 충고를 해줄수 있는 이를 부모라고 썼네요.
아이가 이렇게 생각하는것 만큼 아이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생각도 살짝 들여다볼수 있어서 좋은데요^^
간단한 말로는 설명해주기 힘들고.
자꾸 말은 하면 아마도 잔소리가 되겠죠.
하지만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 우화들을
통해서 이해를 한다면
그 말에 대한 정의는 금방 말하지
못하더라도
책임감과 리더쉽이 어떤것이다라는
그림은 머리속에 확실히 그릴수
있을것 같아요.
매일매일 우리 아이의
마음을 키워주는 멋진 책을 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