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최은옥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처음보고 깜짝 놀랬다.

나는 책을 참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책으로 똥을 닦는다니...

아니 어쩜 이럴수가 있을까?

 

그런데 표지속의 돼지는 너무나 즐거운 표정이다.

도대체 책에게 무슨 억화심정이 있어서 책으로 똥을 닦게되었을까?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인 레옹을 따라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레옹이 살고 있는 버드나무 마을의 동물들은 책이 읽는건지를 모른다고 해요.

도대체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럼 책으로 무엇을 할까요?

그저 그림을 보는건가?

 

아이고 궁금한것이 가득이네요.

뱀 할머니 몸위에 있는것이 보이시나요?

네! 바로 책이예요.

 

버드나무 마을의 동물들은 시장님이 알려주는 흥미로운 책 사용법이라는것 때문에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어요.

일년에 한번 흥미로운 [책 사용법대회]를 열어서 색다른 방법으로 책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큰상을 주는 대회랍니다.

 

나의 고정관념은 책은 당연히 재밌게 읽는것인데...

버드나무 마을의 동물들에게 책은 햇빛을 가려주는 가림막.

잠을 잘때 베는 베게.

높이뛰기 연습하는 기구.

로 사용을 해요.

우리의 레옹은 급기야 책으로 똥을 닦는 행동도 하죠.

 

도대체 왜? 왜?

버드나무 마을의 동물들은 책을 읽지 않고 다르게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우리야 책은 당연히 읽는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우리도 어릴때부터

책은 장난감이나.

베게이거나.

집을 꾸미는 도구라고 알았다면...

우리도 책을 보는것이 이상하겠지요.

 

지금 레옹이 그래요.

그런 레옹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친한 친구인 샤샤를 만날수가없어요.

도대체 샤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샤샤의 일을 도와주려다가 레옹은 시장님의 비밀을 알게되었어요.

아주 무시무시한 비밀이죠.

혼자만 똑똑해져 시장자리를 계속 유지하기위해서

다른 동물들에게는 책을 읽지못하게 하면서 시장님은 몰래 책을 보고 있었던거예요.

레옹의 입장에서는 정말 깜짝 놀랄일이죠.

그리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을꺼예요.

그렇지만 책을 한번 읽은 레옹은 책이 주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이 책중에서 가장 환상적인 장면이예요.

책이라는것을 처음 읽게된 아이의 표정 말이예요.

눈앞에 별이 반짝이고 꽃잎이 흩날리는...

정말 그럴수 있을꺼예요.

우리는 책이 얼마나 재밌는것인지 아니까 말이죠.

 

엉뚱하게 사용하던 책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된 레옹.

이 사실을 온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야하는데...

나쁜 시장님을 물리치고 우리의 레옹은 책의 바른 사용법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릴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책장을 직접 책장을 한번 넘겨보세요.

 

책읽기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레옹과 같은 경험을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읽기가 얼마나 흥미로운지

그 즐거움을 알기만 한다면 아마도 레옹처럼 열심히 책을 읽게되겠지요^^

그림책만을 좋아하던 우리집 공주님도 레옹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재미난 책을 왜 이상하게 사용하는지 의아한 우리 공주님.

레옹과 샤샤 덕분에 마을사람들이 책을 읽게되는 장면을 보고 박수를 쳤어요.

레옹덕분에 우리공주님도 책과 좀더 친해지는 기회가 된것 같아요.

책의 뒷페이지에 독자대상이 초등 1~3 학년이라고 제시가 되어있지만.

책읽기에 흥미가 떨어지는 고학년들에게도 딱 좋은것 같아요.

레옹의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마지막 페이지를 금방 만날수가 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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