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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이야기 1 - 로마의 시작 ㅣ 로마 이야기 1
김광성 그림, 문상훈.정대성 글, 김덕수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초등학생들이 할일이 정말 많아요.
5학년에 한국사를 배우고 나니 슬슬 세계사에도 눈을 돌려야하네요.
주변에서는 어디서 수업을 듣는다. 그룹과외를 한다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그러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수도 없죠.
그래서 도서관에가서 세계사 부분에 가서 어떤 책들이 있는지 살펴보다가 눈에 딱 띄는 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제국 로마이야기]시리즈이랍니다.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라서 아마도 눈길이 더 갔더것 같아요.
만화라고 하면 조잡한 만화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주니어김영사는 어른인 저의 눈도 만족시킬만한 높은 수준의 만화책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글로된 책만 있는줄 알았는데.
주니어김영사의 다른 책들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그림이 멋지죠.
조잡하지않고. 섬세한 그림체가 남아나 여아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을것 같아요.
우선 우리집 아들의 눈의 확 잡아당겼네요^^

세계사의 시작은 바로 로마의 탄생부터인것 같아요.
전에 다른 책을 찾아본적이 있는데 모두 로마이야기부터 시작하더라구요.
로마의 시작은 로물루스와 레무스 쌍둥이 형제에서부터 시작이다! 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들이 부모에 관한 이야기는 잘 몰랐는데.
이 책에서는 그들의 엄마인 레아의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요 .
왜 레아가 사제가 되었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흥미롭더라구요.

자신의 출생에대해서 모르고 신전에서 사제로 자란 레아가 전쟁의 신 마르스를 만나서 아이를 가지게 되었어요.
신성한 사제가 아이를 갖다니...
그래서 신전에서 쫒겨나서 드디어 아이를 출산했어요.
아이를 낳은 후에도 자신이 직접 기르지 못하고. 아이들을 강물에 흘려보내야했던 레아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다행히 목동의 손에 발견이 되어서 자신들의 출생의 비밀을 모르고 자란 로물루스와 레무스.
하지만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드디어 자신들이 누구인지를 알게되죠.

세상에나 목동인줄만 알았는데. 왕자들이라니.
완전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죠.
그래서 더 흥미롭게 볼수 있는것 같아요.
다이나믹한 그림들도 책에서 눈을 뗄수없게 만들어요.
우리아이는 한자리에 앉아서 단숨에 읽어내더라구요.
아마도 글로된 책을 먼저 만났다면 그렇게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로마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워지게 되었어요.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이름부터가 생소한 세계사.
하지만 이렇게 친숙하고 재밌는 만화로 시작한다면 인물들의 관계를 파악하기가 휠씬 수월해지는것 같아요.
이렇게 흥미를 끌어올린다음에는 긴글로된 이야기책을 만나도 거부감이 없겠죠.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만화로 시작하는 것도 참 좋은것 같아요.
우리 아이와 함께 로마로 여행을 떠나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