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큰 이유는 바로 생각을 할수 있다는것일것이다.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인데...

그런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책이 있다.

 

문예출판사의 세계문학선 02 [멋진 신세계]이다.

1988년에 첫 출판이 된 책이다.

그럼 상당히 오래전의 책인데.

지금봐도 내용이 충격적이다.

 

인류는 늙지않고. 유희를 즐긴다.

그러나 인간들 사이에는 넘어설수 없는 계급이 있다.

이 계급이라는것은 태어나기전에 미리 결정이된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기전에 벌써 계급이 결정이되고. 하층계급은 생각이라는것을 할수 없는 상태로 태어난다.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96명의 똑같은 쌍둥이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하층계급의 쌍둥이들은 도시가 유지될수있는 일들을 한다.

하나의 수정란에서 하나의 인간이 태어나면 그들은 최상의 계급으로 늙지않고. 일생을 보내게된다.

그것도 아주 쾌락적인 삶을 말이다.

과학이 만들어낸 유토피아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것이 유토피아일까?

나의 생각은 어디에도 없이 주입된 교육으로 하나의 생각만을 하는 인간이 진정한 인간인지 의구심이 생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안락한 삶에 100% 만족하고 불만이 없다.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이들을 배척하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교육이라는것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잘못된것이 분명한데도 그것을 참이라고 교육을 받고 세뇌를 받으면 그 집단은 이상한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간다.

자신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그것이 잘못되었을수도 있다는 의심도 없이 말이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우리가 참이라고 생각하는 모든것이 진정 참일지?

아니면 나도 잘못된 교육이나 세뇌를 받고 있는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이 바로 이것일것이다.

본능에 충실하는것이 아니라 현재를 의심해보는 사고의 능력말이다.

 

과학기술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간이 아닌 자연상태에서 태어난 인간이 과학으로 만들어진 사회에 떨어지게된다.

이건 사건이다.

겉모습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생각이라는것을 하는 인간이다.

그가 보는 과학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일까?

그에 반해서 하나의 생각만을 하는 인간이랄수 없는 육신들이 바라보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어느쪽이 진실이고. 어느쪽이 행복할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군중심리라는것도 생각해보게 되고.

조금은 착찹한 마음이 든다.

 

생각없이 사회흐름에 휩쓸린다면 지금의 나도 병속에서 나온 쌍둥이 일수도 있을것이다.

 

나만의 생각이 없다는거이 얼마나 무섭고 비참한지를 알게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나는 이책을 추천하면서 문예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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