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고전 콘서트 시리즈 2
김경집 외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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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고전에 관해서 이야기가 많다.

초등학생들도 꼭 읽어야한다는 고전이 생기고.

학교에서 고전을 읽히기도 한다.

 

그런데. 나도 고전이라는 책들을 읽어봤지만.

정말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초등6학년이 있다보니. 이젠 고전에 눈이가는것도 사실이다.

대입에도 반영이 된다고 하니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고.

고전이라는 친구들이 쉽게 다가갈수는 없는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하려고, 조금이라도 쉽게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는 명심보감이니 하는 책들을 사보기도 했다.

만화로 된책도 사서 보여주기도 했고.

그런데 우리 아이에게 고전은 3학년때 선생님이 벌로 쓰게 하신 것이라는 첫인상 때문에 참 어려운 친구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모르고 나는 명심보감을 먼저 들이밀었으니. 거부감이 있는것이 당연하다.

 

단순하게 활자를 읽는것이 아니라 엄마와 이야기를 통해서 고전에 흥미를 가지게 해보고 싶어서 내가 먼저 고전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솔직히 나도 고전이 어렵다.

데미안은 중학생때 처음 읽어봤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고.

어린왕자를 사람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국부론은 읽다가 책장이 넘겨지질 않아서 포기를 했고. 햄릿도 익숙하지 않은 말투에 적응하기가 참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 친숙하지 않으니, 이 거부감이 당연히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질것이다.

나는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고전과 내가 먼저 친해지기 위해서 이런저런 책을 찾아서 보고 있다.

단순히 고전이라는 책들을 읽는것보다 해설서?

내용을 조금 쉽게 설명을 해 놓은 책을 찾아보다가

꿈결의 [고전콘서트]를 만나게 되었다.

권위있는 선생님들이 실제로 학생들과 만나서 주고 받은 질문들이다.

중고등학생들이 던진 질문이지만, 내가 궁금한 것들도 상당히 많았다.

단순히 고전을 읽어야만해! 가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할지

다른 이들은 어떤 시선으로 읽는지

조금 다르게 보니 고전이라는 친구들이 재미난 친구들로 다가왔다.

여전히 힘든 친구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친숙해지는 느낌.

아! 왜 이런 장면이 있었는지 이해를 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니 더 관심이 가게 되었다.

 

고전콘서트에서는 7권의 책들이 소개가 되어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야기는 바로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 쇠]이다.

사실 이런 책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살아있다.

우리가 고전이라고하면 옛날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새로운 지식과 감동을 주는 책을 고전이라고 하는데.

이책의 새로운 시각이 정말 놀라웠다.

과학자인 저자는 여러학문을 융합해서 과거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그 시각이 정말 놀라웠다.

고전콘서트의 소개를 읽으면 당장 책을 찾아서 읽고 싶을것이다.

책의 소개 부분에서는 강연자의 해설도 있고. 색이 다르게 원문을 싣고 있다.

짤막하게 들어가 있지만,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사고과정을 느낄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고전이라면 지루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런 색다른 내용은 정말 흥미롭다.

곰팡이냄새 나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도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으니 큰수확이 아닐수 없다.

책의 소개가 끝나면 실제로 학생들의 질문과 전문가 선생님들의 답변이 이렇게 실려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고전을 대하는지 알수 있고. 무작정 읽기만을 할것이아니라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도 알려주어서 고전길잡이라는 딱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책을 통해서 소개된 책들을 뽑아들수만 있다면 정말 성공적일것이다.

 

고전하면 너무 고리타분하게 생각했는데.

우리생활과도 연관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어서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수 있게되었다.

 

고전이라는 친구들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이 있다면

고전콘서트로 시작해보길 바란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꿈결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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