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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조선 편 2 - 문종에서 연산군까지 ㅣ 역사저널 그날 조선편 2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지음 / 민음사 / 2015년 1월
평점 :
[역사저널
그날] 은 KBS 1에서 방송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역사토크쇼
이다.
너무 재미난 프로그램인데. 방송시간이 너무 안타깝다.
얼마전까지 토요일 저녁9시 40분인가에 해서 부담없이 봤는데.
봄개편을 하면서 일요일 10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버렸다.
우리집은 초등학생이 둘이다.
가장 애청자인 우리큰아이
월요일 등교를 생각하면 이시간에 본방송을 볼수가 없다.
그래서 다시보기로 봐야하는데...
다시보기로 본다는것이 정말 정성이 필요한 일이였다.
평일엔 거의 TV를 보지 않고. 주말에 보는데.
주말에 보고싶은 영화도 많고. 못본 예능도 봐야하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하다보니
그만 우리아이 기억속에서 [역사저널 그날]이 사라지고 있다.
어른들을위해서 처음 기획이 되었겠지만. 역사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는 초등생들이 보기도 정말 좋은 프로라고
생각하는데...
편성시간이 정말 아쉽다.
책을 소개하기전에 왜 이렇게 TV프로그램 이야기를 할까?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KBS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을 책으로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으로 봤던 내용들을 활자로 만날수가 있다.
방송에서 이야기해주는것만을 수동적으로 보다가, 좀더 적극적으로 만날수 있다.
1권과 2권이 출판이 되었고. 계속 만날수 있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방송이라는것이 기획한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것만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
나의 생각을 할 틈이 없다.
특히나 토크쇼 형식을 하고 있는 역사저널 그날은 패널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을 하다보면 내 생각은 할 틈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읽는 중간중간에 생각을 할수도 있고.
내가 놓쳤던 부분을 다시 돌아가서 찾아볼수도 있어서 너무 좋다.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그램이 워낙 탄탄한 프로그램이다보니 책장을 한장 넘기기만 하면 쉽사리 덮을수가 없다.
눈앞에 현장이 보이는것 같고. 패널들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은것은
방송을 보고 이책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느낄것이다.
그렇다고 방송을 안 보고 책을 먼저 만나는 사람들은 재미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역사속에서 중요한 그날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그날이라고 해서 시간적으로 하루의 이야기만을 하는것이 아니라 왜 그런 사건이 생기게 되었고. 그 상황에 있던 인물들의
생각도 따라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역사를 잘 모르는 이가 보더라도 너무 어렵지 않게 잘 설명을 해주고 있기에 이해가 아주 잘
된다.
그래서 초등6학년인 우리 아들도 재미있게 봤다.
민음사의 역사저널 그날은 방송에 사용되었던 장면들도 그래도 사용되어서 더 눈길을 사로잡는다.

방송에도 나왔던 장면인데. 이렇게 책에 나와있으니 좀더 자세히 찬찬히 살펴볼수 있어서 참 좋다.
우리의 역사인데, 잘 모르고 있는 부분도 많다.
수양대군과
세조.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솔직히 나도 다른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책을 통해서 동일인물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권력이라는것이 얼마나 달콤한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민초로 살고 있고 그다지 불평불만이 없기에 권력이라는것에 욕심이 없다.
그런데. 권력이라는것을 가져본 이들은 그렇지 않은가부다.
1권에서 태종의 이야기를 읽고도 섬뜩했는데.
세조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어린 조카를 위해서 자신이 한 약속도 아무렇지 않게 깨트려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그렇게 부여잡으려던 권력도 14년정도밖에 움켜쥐지 못했는데...
참 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것도 재미있고.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라는것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방송을 보고 책을 보는것도 재미가 있지만,
책을 먼저보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방송을 다시 찾아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역사적인 그날을 통해서 정치 경제 사회의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이다.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TV시청이 아니라
한번더 생각하고 곱씹을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해준
책[ 역사저널 그날 ]이 좀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민음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